2009/12/15 - [클라우드레터] - 창의적인 기업 만들기 2편
2009/12/15 - [클라우드레터] - 창의적인 기업 만들기 3편
저 스스로 생각하기에 ‘나는 손발이 부지런한 사람’은 아닙니다.
그래도 사회 초년병 시절에는 꽤 열심히 움직였던 것 같은데,
나이를 먹어갈수록 손발 보다는 머리로 해결하려는 경향이 강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세상사는 요령(?)이 생긴 탓인지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아무튼 저는 우리 회사 식구들에게 ‘부지런함’ 보다는 ‘창의’라는 부분을 더 많이 얘기하는 편입니다.
불확실성의 미래, 융복합의 시대, 지식기반 경제에서,
‘부지런함’ 만으로는 낙오되기 십상이라는 위기의식 때문입니다.
그런데 솔직히 얘기해서 ‘창의’라는 것이 참 어렵습니다.
특히 우리 세대는 자라면서 ‘창의’하고는 담 쌓고 살다시피 했습니다.
주입식, 암기 위주 교육, 독창적=‘돌 아이’, 일탈에 대한 응징,
다름과 실패에 대한 불관용, 권위주의, 획일화 등등 수많은 장벽에 둘러싸여 자랐으니까요.
창의에 대한 세 가지 오해
머리가 좋은 영재는 창의적이다 라는 생각 말입니다.
그러나 제 생각은 좀 다릅니다.
머리가 좋은 영재가 창의적인 것이 아니라, 창의적인 사람이 영재인 것이지요.
그런데 우리들 어렸을 때 보면,
머리 좋은 아이가 공부 잘하고(사실은 암기를 잘하는 것이지만),
공부 잘하는 아이는 거리낌 없이 자기 의견을 말할 수 있는 권리(?)가 주워지니까, 자유롭게 이야기하게 되지요.
당연히 그 중에 많은 의견들이 받아들여지게 되고요.
그러다 보니, 머리가 좋으면 창의적이다 라는 거짓 명제가 만들어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뒤에 자세히 얘기하겠지만 제 경험으로 보건대 창의는 ‘열정’과 ‘고민’의 산물인 거 같습니다.
즉, 천재나 영재, 혹은 우리가 인재라고 말하는 개인의 머리에서 독립적으로 나온다는 것이지요.
그러니까, 소수의 인재를 키워내면 기업이나 국가가 창의적인 성과물들을 많이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빌 게이츠 같은 경우를 보면, 일면 맞는 말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제가 회사를 경영하면서 느낀 것은,
창의적인 성취 대부분이 사람과 사람 간의 상호작용의 결과인 경우가 더 많다는 것입니다.
토론이나 학습, 또는 대화를 통해서 서로의 생각이 뒤엉키면서 새로운 생각이 만들어지게 되는 것이지요.
저도 ‘이것은 나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라고 생각한 것도,
곰곰이 따져보면 누군가에게 듣거나 대화한 내용이 합해져서 만들어진 생각이었더라고요.
그런 점에서 협업이나 집단지성은 창의를 촉진하는 촉매제인 것 같습니다.
'CEO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 [CEO 칼럼] CEO만 모르는 소통에 대한 이야기들 1 (2) | 2010/01/05 |
|---|---|
| 창의적인 기업 만들기 3편 (6) | 2009/12/17 |
| 창의적인 기업 만들기 2편 (8) | 2009/12/16 |
| 창의적인 기업 만들기 1편 (4) | 2009/12/15 |
| CEO들은 왜 시스템에 의존하려고 하는가? (5) | 2009/12/01 |
| 벤처도 인지도가 필요한 이유 (10) | 2009/11/17 |
| 똑똑한 사람과 바보의 차이 (16) | 2009/11/04 |
| 내가 믿는 신뢰의 힘 (4) | 2009/10/21 |















댓글을 달아 주세요
윤기아빠 2009/12/15 11: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편이라고 돼 있는 거 보니까? 후속편이 있나보죠?
요즘 창조경영이란 말들을 많이 하던데,
강사장님이 생각하는 창조경영은 무엇인지 궁금하네요.
다음 편을 기대하겠습니다.
네 2,3편이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좋은 글 잘보고 갑니다.
제너두는 기업 홍보보다 이런 짧은 단상에 대한 연재 글이 재밌어요.
미쳐 알지 못했던 것들도 가끔 깨닫게 해주시고ㅋㅋ
오늘도 좋은 생각 한아름 품고 갑니다.
예스비님의 말씀처럼 통신분야의 기술이 좀 어렵다보니 차차 나아지리라 봅니다. 그래도 예스비님 같은 분이 자주 와주시고 관심 가져주셔서, 제너두지기는 항상 감사해하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