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4강 신화 마법'의 비밀

CEO칼럼 2010/07/23 09:31



많이 지난 얘기지만, 2002년 월드컵이 끝나고 ‘히딩크 신드롬’ 이라 할 만큼
그의 선수 관리 방식’이 화제의 중심에 선 적이 있습니다.
많은 책들이 출간 되었고, 신문, 방송은 물론 대학이나 연구소에서까지 히딩크 리더십을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우리 회사는 설립한 지 2년 정도 지난 시점에서 정신 없이 바쁘던 터라 큰 관심을 기울이진 못했지만,
지금 생각해도 되짚어 볼만한 의미는 충분히 있는 것 같습니다. 


먼저, 가장 많이 거론된 것이 기본기 중시입니다. 

히딩크 감독은 “축구는 골을 넣는 운동이고, 골을 넣기 위해서는 기본을 갖춰야 한다.” 며,
체력과 스피드, 정신력을 끌어올리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집중했습니다.
그래서 한때 ‘기본’, ‘기본기’, ‘기초’ 등등의 말들이 유행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사실 따지고 보면 당연한 얘기입니다.
기업에 빗대서 생각해보면, 경영의 목적이 이윤 창출이고. 이를 위해서는 고객이 원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만드는 데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는 것과 같은 말이니까요. 

아무튼 그 당시 히딩크 감독의 기본기 강조는 그 동안 우리가 기본을 소홀히 해오지 않았는가 하는 반성과 함께
우리 사회에 “기본에 충실하자.”는 각성의 바람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다음으로, 히딩크 리더십의 핵심이랄 수 있는 치열한 내부 경쟁 유도입니다.
그는 팀워크를 강조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철저하게 경쟁을 부추겼습니다.
연공서열에 안주하지 못하도록 “계급장 다 떼라.”고 주문했고, 매 경기마다 선발을 달리하여
누구도 안심할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경쟁은 하면 할수록 경쟁력이 향상 된다.”며 각 포지션마다
2명 이상의 선수를 배치하여 경쟁 관계를 만들었습니다.
무한경쟁 상황에 놓이게 되는 선수들은 죽을 맛이었겠지만,
감독 입장에서는 어쩌면 “손 안대고 코 푸는” 방식이 될 수 있었겠지요. 

하지만 이런 경쟁방식은 필연적으로 선수들 간의 갈등을 낳게 되고, 약육강식의 논리가 득세하게 되어
자칫하면 팀 내 반목과 분열이 생겨날 수 있습니다.
히딩크는 이점을 간과하지 않고 소통과 신뢰의 리더십을 보여주었습니다. 


팀 분위기가 삭막해지지 않도록 늘 농담을 주고받았답니다 
또한 황선홍 선수가 첫 골을 넣었을 때, 그 골은 황선홍 개인의 것이 아니고 모두가 함께 넣은 것이라는 점을
누차 강조했다고 합니다. 
페널티 킥을 실축한 안정환 선수를 교체하지 않아 결승골을 넣게 한 것은 잘 알려진 신뢰의 리더십 사례입니다.

히딩크 리더십을 얘기할 때 빼놓지 않는 것이 자신감 고취입니다.
프랑스 팀에게 5:0으로 져서 “오대영” 이라는 별명이 붙었을 때도 그는 "한국팀은 질수록 독해질 것" 이라며
선수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어주었습니다. 

그리고 전반전과 후반전 사이의 하프타임에 다른 감독들은 전반전에 잘못한 점을 들춰 혼을 내기 일쑤지만,
그는 전반전에 잘한 점만을 들어 작전 지시를 했다고 합니다.

또한 어지간한 실수는 거론하지 않음으로써 선수들이 실패에 대한 두려움 없이
자기 스스로 “생각하는 축구”를 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저는 이런 것들이 그 스스로의 자신감 없이는 가능하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자신이 유럽챔피언십과 월드컵 4강을 경험했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가능했겠지요.

그리고 끝으로, 역량 보다 높은 목표(비전) 제시입니다.

“아직도 배가 고프다.”, “세계를 놀라게 하겠다.”는 등
지속적으로 높은 목표와 비전을 제시하며 선수들을 독려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선수들에게 강한 도전의식을 갖게 했지요.
이야기를 하다 보니 히딩크 감독이 너무 전지전능해져 버렸네요.
그런 점에서 마지막으로 한 마디 보태야 할 것 같습니다.
 
성공한 리더십이 있으려면 충실한 팔로어십이 있어야 하듯이,
우리 태극전사들의 투혼과 5천만 붉은 악마들의 응원이 없었더라면 과연 히딩크 마법이 통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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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jwedu.co.kr BlogIcon 지원교육 2010/07/23 10: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태그에 오타났어요~ㅎㅎ
    자긴감고취 >> 자신감고취 를 뜻하는거 맞죠? ^^

    조직의 리더가 구성원들이 믿고 따를 수 있도록 감동을 시킬 수 없다면,
    오래 지속되지 못할거라 봅니다.

    신뢰형성을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수반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있을때~ 잘해라는 말이 문득 떠오르네요.

    시원한 하루 보내세요!
    (대구는 연일 폭염으로 힘드네요~ㅎㅎ)

  2. Favicon of http://www.ideakeyword.com BlogIcon Mr.번뜩맨 2010/07/23 13: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기본기에 충실하고 다양한 소통과 신뢰의 힘을 보여준 히딩크의 마법이 대단한 거 같아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