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에너지를 보존하는 방법 4가지

CEO칼럼 2010/08/17 09:22



지난주에 에너지 보존에 대해 말씀 드렸습니다.
2010/08/10 -  기업의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는 비법은?
오늘은 실제로 에너지 보존을 위한 방법들에 대해 말씀 드려 보겠습니다.
어느 책에선가 봤는데,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는 생전에 견디기 힘들고 절망적인 일이 생기면
빈 종이 위에 좋은 일, 다행스러운 일, 고마운 일을 쓰셨다고 합니다.
그러면, 그렇게 어려운 상황에서도 좋은 일들이 어떻게나 많은지 안 좋은 일은 금세 잊어버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바로 이 방법이
첫 번째, 반대로 뒤집어 생각해 보기입니다.





호재가 있을 때는 악재를, 악재가 있을 때는 호재를 떠올려보는 것이지요.
상황에 현혹되지 않는 차분하고 고요하고 열린 마음으로 정 반대편을 보는 것입니다.
저도 해봤는데요, 골똘히 생각해보면 의외로 많은 것들이 생각나면서 마음이 편안해지더라고요.
효과 만점입니다.


두 번째, 방법은 의도적으로 다른 일을 하려고 합니다.


아직 수양이 덜 되어서 그렇겠지만, 그 일과 직접 맞부딪혀서 그 일을 이겨내기는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가급적 그 일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그것에 빠지지 않는 것이지요.

예를 들어, 어느 일로 회사가 온통 up되어 있거나 반대로 침통해 있을 때
당연히 만나는 사람마다 그 일에 대해 얘기하기 마련인데,  저는 의도적으로 그 일에 대해 이야기를
꺼내지 않고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회사 식구들이 보기에는 좀 쌩뚱 맞게 보이는 다른 주제에 대해 관심을 보이는 식이지요. 

그러면서 저 스스로 평상심을 찾는 효과도 얻고, 회사 전체가 너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견제하는 효과도 있지요.
조직 전체가 상호 상승작용에 의해 집단적인 과민반응이나
확대재생산이 일어나지 않도록  누군가는 냉정함을 갖고 차단해줘야 하니까요.


세 번째, 쉽지는 않지만 담담해지려고 노력합니다.



학창시절에 봤던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나 장학퀴즈에서 최종 관문을 남겨놓고 사회자 꼭 물어보는 것이 있습니다.
“지금 심정이 어떠냐?”이에 대한 답변 중 가장 맥 풀리는 것이 “담담합니다.” 였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솔직히 담담함이 좀 어렵습니까?
열광, 탐욕, 분노, 집착, 좌절, 미움, 조급함, 두려움...이런 것이 없는 상태가 담담함일 터이니,
저 같은 사람은 근접하기 어려운 道(도)의 경지이지요.

그러나 저는 몇 가지 방식으로 담담함을 찾아보려고 노력합니다.

- 우선,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
   BMT에서 떨어졌으면 미련을 버리고 뭔가 부족해서 졌다는 사실을 인정하자.

- 가급적 말하는 것을 절제한다.
   그런 때일수록 과장하기 십상이니 말을 아끼자.

- 나만이 겪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한다.
   모두가 함께 겪는 것이고, 누구나 한번쯤은 겪었던 일이다.

- 모든 일에는 끝이 있다고 생각한다.
  결국 지나고 나면 아무 일도 아니었던 것처럼 웃을 날이 분명히 온다.

그런데 이런 것은 실제 상황에 부딪혔을 때 사용하는 방식들이고, 역시 어떤 일을 당하여 놀라지 않으려면(處變不驚)
평소 명상이 됐건, 독서가 됐건, 운동이 됐건 간에 실전처럼 연습하는 것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래야 실전에 부딪혔을 때도 연습처럼 할 수 있으니까요.

네 번째, 선배나 친구를 만나 대화하는 것입니다.

불교에서 함께 도를 닦는 벗이란 뜻의 ‘도반(道伴)’이란 게 있지요?
저에게도 그런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친구가 서너 명 있고 또 멘토 역할 비슷한 걸 해주시는 선배들이 있는데,
이 분들과 만나 얘기하고, 또 그 분들의 얘기를 들으면서 상황이 정리되고, 마음이 다스려지게 되더라고요.



글쓴이 : 강용구 CEO

임직원 모두가 자신의 아들딸들에게 자신 있게 입사를 권유할 수 있는 회사,
전 세계 모든 사람과 사람, 사람과 기계
기계와 기계 사이의 커뮤니케이션 도구를 제공하는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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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coolmoo.net BlogIcon 나비오 2010/08/17 10: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 침체되어 있는데 위의 4가지 방법 중에
    한개만이라도 잘 선택해서 실행해 보렵니다.
    담담해지려고 노력하는 것이 쉬운 듯 보여도 가장 어려울 것 같아
    담담히 도전해 봅니다.^^

  2. 까삐딴리 2010/08/17 13: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체적으로 공감이 가지만,
    특히 담담해지는 방법 4가지가
    마음에 와닿습니다.

  3. Favicon of http://borgus.tistory.com BlogIcon DDing 2010/08/17 13: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업 뿐 아니라 개인에게도 해당되는 좋은 지침인 것 같습니다.
    사실 어느 하나도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성공하는 기업이나 인물에게서 발견할 수 있는 요소들이죠.
    이런 생각을 품으신 CEO가 있는 제너시스템즈의 미래가 밝아 보이는 이유입니다. ^^

  4. 황재운 2010/08/19 14: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비슷한 생각을 평소에 하고 있었네요.
    '평상심'이라고 하셨네요, 저는 항상심, 항심이라고 하는 단어를 항상 손에 잡고 있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살고 있습니다. 물론 변덕이 죽끓듯 하고, 팔랑귀라서 그렇지요. 방법 4가지...간단한 것 같은데 막상 생각해보니 참 어렵겠다 싶습니다. 4가지 방법에 대한 훈련,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5. 구룡 2010/08/20 17: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음미하면서 잘 읽었습니다

    저도 역지사지하는 마음으로,그리고 항상 범사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고자 노력하는데

    저도 인간인지라 참으로 어렵더군요

    이글을 보면서 다시한번 제 마음을 다잡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무더위에 건강에 유의하시고 더욱 더 한 단계씩 발전하시기 기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