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의 딜레마에 빠졌을 때 던지는 다섯 가지 질문

CEO칼럼 2010/10/26 09:09



리더십이야기 7탄

무엇인가 선택을 해야 할 때, 그러나 선택이 쉽지 않을 때
여러분은 어떤 기준으로 판단을 하시나요?

저도 아직 그런 기준을 찾아가고 있는 중입니다만, 선택의 딜레마에 빠졌을 때 저 스스로에게 하는
질문 몇 가지를 소개하면 이렇습니다.
 
첫째, 어느 것이 더 상위의 목표에 부합한가?
A냐 B냐 선택하기가 헷갈릴 때는 A와 B 중에 어느 쪽이 더 중요한 가치, 더 큰 목표에 맞는지를 보고
판단하는 게 옳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누가 이런 말을 하더군요. 일제강점기에 좌익과 우익이 있었는데, 그 당시에 살았다면 어느 쪽을 선택했을까?
자신의 답은 명확하답니다.
“독립”이라는 목표에 보다 더 부합하는 쪽을 택했을 것이라고요.

듣고 보니 현명한 판단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게 좌인지 우인지는 얘기를 하지 않더군요.
아무튼 하나의 판단 기준은 되는 것 같습니다.
법에도 상위법, 하위법이 있듯이 말이죠.
 

http://www.flickr.com/photos/pinksherbet/


둘째, 이분법으로 나누고 있지는 않은가?
최근 우리 회사 내부 토론 중에 기획력과 실행력을 놓고 그 중요성에 대해 서로 다른 의견이 나오는 것을 봤습니다.
“백날 기획만 하고 있으면 뭐 하나? 단 하나라도 실행에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
“실행을 잘하기 위해서는 치밀한 기획이 있어야 한다. 기획만 잘 되면 실행은 땅 짚고 헤엄치기다.”
 
그런데 기획과 실행을 나눠서 생각할 수 있는 것일까요?
성장이냐 분배냐의 논쟁도 마찬가지 아닌가요?
성장을 해야 분배가 가능하고, 분배를 하지 않으면 지속적인 성장이 어려운 것처럼, 모든 게 서로 얽혀 있지요.
이것을 칼로 무 자르듯 둘로 나누려는 순간, 판단을 그르치기 십상이지요.
 
그런데 왜 우리는 이분법을 좋아할까?
그것이 쉽기 때문에 그런 것 아닐지 모르겠습니다.
양 극단은 쉽지요. 단순 명쾌하니까요.

그러나 어느 한쪽으로 쏠리거나 치우치지 않고 양쪽을 버무려서 적절한 균형점을 찾는 것은 머리가 아픕니다.
“중용”이란 게 진짜 어려운 것처럼요.




셋째, 너무 현상만 보고 있지는 않은가?
직원들과 대화를 하면서 간혹 이런 말을 합니다.
“겉에 드러난 결과만 보지 말고, 그런 결과를 가져온 원인과 배경에 대해 생각해 봅시다.”
예를 들어, 가슴이 답답하고 아프다고 가정해 봅시다.
돌아다니면서 “나 가슴 아프다.”고 하소연하고 푸념해봤자 아픈 게 낫지 않습니다.

건강검진을 해서 어디가 왜 아픈지 찾아내야 합니다. 그래야 약물치료든 수술이든 치료가 가능해집니다.
그런데 우리는 드러나는 증상만 얘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원인과 배경을 찾는 것도 쉽지만은 않지요.

http://www.flickr.com/photos/kubina




무엇보다 사실관계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어야 하고, 감정에 치우치거나 자기 입장이 개입돼선 안 되니까요.

넷째, 내 생각이 닫혀 있지는 않은가?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자기도 모르는 자기 고집을 부리지 않는다는 게,
남의 얘기를 진심으로 경청한다는 게, 그리고 어떤 가능성도 열어 놓는다는 게 말처럼 쉽지가 않습니다.
그런 점에서 황희 정승의 유명한 일화는 많은 일깨움을 줍니다.

한 하인이 찾아와 “이는 서캐에서 나왔으니 서캐가 먼저죠?” 하고 묻자 “그래 네 말이 맞다.”고 대답해 주었다.
또 한 하인이 “아니 이가 서캐를 깠으니 이가 먼저지요.”하자 황희는 또 “그래 네 말도 맞다.”고 해주었다.
그러자 옆에 앉아있던 정경부인이 “대감님은 시시비비를 가려주셔야지 다 맞다 하시면 어떻게 해요.” 하자
“부인 말도 맞소.”하고 대답을 했다는 이야기 말입니다.

황희 정승께서 어떤 의도로 “다 맞다.”고 하셨는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교만하거나 배타적이지 않고 수용하는 자세만큼은 배워야할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다섯째, 어떤 결정을 내리는 게 사리에 맞나?
이치, 도리, 상식 등으로 바꿔 얘기해도 무방한 이 기준이 어쩌면 가장 중요한 기준이 아닐까 싶습니다.
내가 봐도 그렇지만 남이 봐도 그렇고, 현재를 따져 봐도 그렇고 멀리 생각해봐도 그렇고,
지나침도 모자람도 없고,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희생도 없고,
아무튼 두루두루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것

바로 그런 선택이 최상의 선택 아닐까 싶네요.



글쓴이 : 강용구 CEO

임직원 모두가 자신의 아들딸들에게 자신 있게 입사를 권유할 수 있는 회사,
전 세계 모든 사람과 사람, 사람과 기계
기계와 기계 사이의 커뮤니케이션 도구를 제공하는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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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제너시스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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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orgus.tistory.com BlogIcon DDing 2010/10/26 09: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걸 보면 과연 리더는 만들어지는 것인지 아니면 타고나는 것인지 혼란스럽네요. ㅎㅎ
    이런 의사 결정을 배운다고 해서 내 것으로 다 만들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만큼 좋은 리더가 되는 길은 어려운 법이겠죠. ^^

    • Favicon of http://xenerdo.com BlogIcon 제너시스템즈 2010/10/26 16:32  댓글주소  수정/삭제

      타고난 사람이 정말 있을까요?ㅎ
      본인이 리더가 되기전에 엄청난 시련을 겪었던 리더가 더 잘하지 않을까 조심스레 말씀드려봅니다..ㅎㅎ

  2. Favicon of http://hslifestory.tistory.com BlogIcon HS다비드 2010/10/26 11: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리더에게 제일 중요한건 편견을 가지지 않고 열린 마인드를 가지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나보다 어리다고 해서 현명한 판단이 나오지 않는 것이 아니고,


    나보다 직급이 낮다고 해서 좋은 계획이 안나오는게 아니니까요.


    오늘도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xenerdo.com BlogIcon 제너시스템즈 2010/10/26 16:33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그런 리더와 같이 일하고 싶은게 직장인들의 맘이겠죠?
      아직까지 우리들의 편견속에는 좀 다른 현실이 살고 있나봅니다..ㅎ

  3. Favicon of http://pavlo.kr BlogIcon pavlomanager 2010/10/26 12: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택을 할때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는 좋은 글귀네요
    앞으로 선택할기회가 온다면 이 포스팅을 떠올려야겠네요 ^^
    좋은글 잘 보고갑니다

  4. Favicon of http://catchrod.tistory.com/ BlogIcon 니자드 2010/10/26 12: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이네요. 이런 점을 참고하면 최악의 선택을 하는 건 잘 피할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5. Favicon of http://think-tank.tistory.com BlogIcon Seen 2010/10/27 06: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람들은 어느 상황에서도 선택을 해야만 하겠지요.
    무엇보다 무엇을 잃고 얻을지를 명확하게 판단해야겠어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되세요 ^^

  6. Favicon of http://cyworld.com/yeokyoung90 BlogIcon 갱짱 2010/11/01 01: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너무 좋은정보가 많은거같아요 ㅎㅎ 처음에 LBS에대해서 찾아보려고 우연히들어왔다가 요즘에 관심이 부쩍생긴 IT정보가 쏙쏙있네요~구경 많이많이 하고가염ㅋㅋ나중에 또 들려서 구경할게요 ㅋ 좋은정보 감사해요^^ 행복한 하루되세요~!^^

  7. 오세형 2010/11/02 00: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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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오세형 2010/11/02 00: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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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Favicon of http://www.socialmediainn.com/Health/ice-skating/ BlogIcon Click Here 2012/05/08 00: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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