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블로그 비하인드스토리 7탄
블로그에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여러 가지 질문을 많이 받게 되었습니다. 제일 많이 하시는 질문이 아이디어는 어디서 얻느냐는 건데요, 아이디어는 저희 팀에 아이디어 창고가 있어서 매 달 그 창고에서 아이디어를 꺼내 쓴답니다.
농담이 아니고 진짜예요! 회사로 오시면 그 창고를 구경시켜 드릴 수 있습니다. 그 이외의 질문 중에 블로그 활동을 하며 재미있는 일이 없었냐는 질문이 있었는데 오늘은 그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안녕하세요? 율무입니다.^_^
저는 제너시스템즈 기업블로그에 글을 쓰거나 댓글을 달 때는 본명을 사용하지만 다른 블로그에 댓글을 달 때는
‘율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했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었던 건 아니고 그냥 제 이름을 그대로 쓰는 게 좀 부끄러워 율무를 닉네임으로 정한 거지요.
아침마다 블로그를 돌아다니며 글도 남기고 다른 사람의 포스팅도 보면서 다음 주제를 생각하고, 그렇게 활동하다
보니 저를 알아보시는 분들도 생겼습니다. 처음에는 글을 남겨도 다들 ‘소 닭 보듯 하겠지.’라고 생각했는데 많은 분이 이웃처럼 대해서 너무 고맙고 좋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회사 블로그 글에 제 닉네임이 올라오기 시작하더군요.
율무는 공군장교 출신?!
아마 이 글을 보시는 많은 분들이 군대를 다녀오셨을 거고, 그렇지 않다고 해도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군대 이야기는 알고 있을 겁니다. 그래서 공군 장교가 얼마나 되기 힘든지 알고 있을 거예요. 특히 여자의 몸으로 공군 장교가 되는 것은 너무 힘들지요. 요즘은 여성 ROTC도 생겼지만 예전에는 여자가 군대에 가는 건 흔치 않은 일이었으니까요. 체력도 좋아야 하고 공부도 잘해야 하고…….
네, 그래서 저는 군대를 안 갔습니다. 그럼 어째서 저는 공군 장교가 되었을까요?
저는 20대의 건장한(?) 여자입니다. 아래의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누가 봐도 여자잖아요? 그래서 국가가 발급하는 병역 프리패스를 발급받았습니다. 물론 제 친구들은 군대를 다녀왔으니 연병장에 묻어둔 개념이라던가 한 달에
한 번씩 나오는 공군 친구의 부모님이 견디다 못해 이사를 간 이야기는 지겹도록 들었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군대를 다녀온 건 정말 아니거든요.
그런데 제가 남긴 댓글을 클릭해서 들어오시는 이웃이 생기며 사장님이 작성한 글을 제가 쓴 글이라고 착각하고는 ‘율무님이 공군 장교 출신이셨군요!’라는 댓글이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순간 사장님이 댓글을 볼까 조마조마
했습니다. 지나가다 마주치면 분명 ‘율무가 누구냐? 너냐? 니가 공군장교냐?’라고 하실 것 같아 하루 종일 책상을 떠나지 않았지요.
물론 저도 공군 장교이고 싶습니다. 공군 장교라면 하늘도 마음대로 날아다니고 극심한 취업난도 비껴가고 여성 공군 장교라니 메리트도 있고 좋잖아요? 하지만 전 그냥 국가 공인 군 면제자일 뿐이랍니다.
율무는 고등학생의 몸으로 제너를 창립한 어린 CEO?!
뿐만 아니지요. ‘율무님은 사장님이셨군요~’라는 댓글도 달린 적 있었습니다. 그 댓글이 어디에 달렸는가는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제너시스템즈는 2011년 2월이 되면 11살이 됩니다. 제너가 처음 만들어 지던 때, 저는 평범한 고등학생이었지요.
동네 산천을 호령하며 선생님 몰래 삼겹살을 구워먹던 때가 어제같은데 저는 이제 제너의 CEO가 되었네요.
네, 저도 제가 사장님이면 좋겠습니다. 그럼 우리 팀 사람들 월급도 올려주고 제가 좋아하는 떡볶이를 마음껏 먹을 수 있게 회사 휴게실에 떡볶이 가게도 만들고, 가게 수익금으로 연말에 기부도 할 텐데요.
하지만 저는 그냥 평범한 사원일 뿐이예요. 제가 사장님이라면 전 고등학교 때 이미 청운의 푸른 꿈을 안고 회사를
설립했어야 합니다. 하지만 전 고등학교 때 청운의 큰 꿈보다는 식탐의 큰 꿈을 안고 학교 구석구석을 누비며
삼겹살을 구워먹었어요. 죄송합니다;ㅅ; 삼겹살을 구워먹을 시간에 회사 설립에 한 글자라도 보탰어야 하는데…
제너시스템즈 기업블로그의 발행자 율무?!
제너시스템즈 기업블로그는 주말을 제외하고 매일 저희 센터에서 발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제가 제너두를 발행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나 봐요. 저는 필진 중 한 명일 뿐, 발행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사실 제가 쓴 글도 언제 나갈지 모른답니다. 그런 저를 발행자라고 생각해주시다니 영광이기도 하고 기분이 좋기도 하지만 이런 오해가 깊어지면 안될 것 같아서 닉네임을 ‘율무’에서 ‘제너시스템즈’로 바꾸었습니다.
종합 정리!
네, 종합해서 말씀드리면 저는 고등학교 시절 제너를 설립한 공군 장교 출신 여성 CEO이며, CEO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블로거의 포스팅을 읽고 댓글을 남기는 소통을 강조하는 사람이지요. 심지어 제너시스템즈 기업블로그를 직접 발행까지 하고 발행 순서도 조율하는 만능 CEO랍니다!
설마 정말 이렇게 생각하시는건 아니지요? ^_^
저는 공군 장교 출신도 아니고 CEO도 아니고 제너두 발행인도 아니랍니다. 공군 장교는 좀 어렵지만 언제가 제너두를 발행할 수 도 있고 CEO도 될 수 있으니 다음에 우연히 율무차를 마실 기회가 있으면 이렇게 기억해 주세요.
‘내가 예전에 율무라는 사람을 알았는데, 이 사람은 언젠가 CEO가 될 거지만, 사내의 비밀결사에 의해 몸을 숨기고 ‘제너시스템즈’라는 닉으로 활동하더라고~’
기업블로그 비하인드 스토리 시리즈
2011/01/14 - '기업블로그 필진' 능력보다 열정이 중요하다! -->6탄
2011/01/05 - '무한도전'김태호PD의 고민, 기업블로그에서도 한다! -->5탄
2010/12/29 - 기업블로그, 트래픽소스의 비밀을 파헤치다!-->4탄
2010/12/22 - '기업블로그 성장'이 가능했던 4가지 이유 -->3탄
2010/12/10 - '기업블로그 필진', 쉽게 말하지 못했던 비밀이야기! -->2탄
2010/12/13 - 갤럭시탭으로 음모론에 빠졌던 기업블로그 -->1탄
2011/01/05 - '무한도전'김태호PD의 고민, 기업블로그에서도 한다! -->5탄
2010/12/29 - 기업블로그, 트래픽소스의 비밀을 파헤치다!-->4탄
2010/12/22 - '기업블로그 성장'이 가능했던 4가지 이유 -->3탄
2010/12/10 - '기업블로그 필진', 쉽게 말하지 못했던 비밀이야기! -->2탄
2010/12/13 - 갤럭시탭으로 음모론에 빠졌던 기업블로그 -->1탄
'제너인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기업블로그 필진 실생활을 몰래 관찰해보니.. (32) | 2011/02/07 |
|---|---|
| 무협영화에서 배우는 직장에서 인정받는 비법 (25) | 2011/01/31 |
| 애주가 여대생, 명예 부녀회원에게 배우는 기업브랜딩 (20) | 2011/01/27 |
| 댓글써서 공군장교가 되고 CEO가 된 사연... (35) | 2011/01/25 |
| 속마음을 말하는 팀장과 팀원이 없는 원인 (10) | 2011/01/21 |
| 내 직장에서 소통이 잘 안된다는 의미는? (20) | 2011/01/19 |
| 북한군 EMP 투하로 인터넷을 사용하지 못한다면... (23) | 2011/01/18 |
| '기업블로그 필진' 능력보다 열정이 중요하다! (12) | 2011/01/14 |















댓글을 달아 주세요
정말 아리따운 여성분이셨네요ㅎㅎ 저도 사장님으로 알았었는데ㅋㅋ
저도 사장님이기 싶지만 지금은 사원으로 만족하겠습니다^^
어쩌다 공군장교 출신의 CEO까지 되신 건지... ㅎㅎ
이런 일도 제너시스템즈가 활발히 활동을 벌인 흔적(?)이라고 할 수 있겠죠.
올해는 어떤 오해들을 낳을 지 기대가 됩니다. ^^
올해에는 '제네시스(자동차)'나 '제너시스(프렌차이즈)'를 '제너시스템즈'라고 오해하시는 분들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제너시스템즈'라고 이야기하면 열에 한 분정도는 '아~ 그 치킨?!'이라고 하시거든요;ㅅ; 그러니 올해에는 '제너시스'라고 이야기하면 '아~ 제너시스템즈?'라는 이야기가 듣고싶어요~^^
ㅎㅎ 잘보았습니다.
제너에는 필진이 많으신가봐요.
제가 아는 기업블로그 중에서 가장 활발히 그리고 제대로 운영하는 곳이 바로 제너시스템즈인듯 합니다^^;
우와~ 영광입니다.^^ 제너시스템즈에는 정말 필진이 많습니다. 매일 숨은 필진을 발굴하려고 열심히 노력중입니다. 항상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드려요, 사자비님~^^
외부 필진 모집은 안하시나요. ㅎㅎ;
흐음~ 고민중이예요~ ㅎㅎㅎ^^
기업 블로그를 운영하면 이런 일도 있군요. ㅋㅋ
슈퍼 우먼이 되셨네요.. ㅎ
네^^ 이러다간 우주대통령도 될 기세였습니다. 정말 제너두의 필진이 되면서 재미있는 일이 많이 생겼어요~^^
하하!! 기업블로그라는 특성 때문에 받은 오해네요. 너무 재미있어요^^
그렇지요?! 일반 블로그라면 한 명이 포스팅을 하니까 오해가 없지만 제너두는 여러 필진이 돌아가며 글을 작성하니까 이런 오해가 생기는 것 같아요~ 그래도 이런 일 때문에 더 즐거운 것 같습니다^^
기업블로그로 소통하시다보면 ㅎㅎㅎ
이런 오해가 생기기도 할것 같네요 ^^;;
네^^ 재미있는 오해였어요~ 이제는 이런 오해가 생길 일이 없어졌지만 그래도 가끔 이 때를 생각하면 재미있습니다. 매일 댓글의 신선한(?) 반응을 보는게 좋았거든요~^^
이런이런 오해가 오해를 낳고 ㅎㅎ 이렇게 커지는 군요? ㅎㅎㅎㅎ
네~ 사소한 오해가 오해를 낳고.. 저는 회사 CEO를 사칭한 사원이 되었습니다;ㅅ;
하하 이런 사연이... 재미있네요^^
ㅎㅎ 정말 재미있지요? 처음에는 너무 당황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너무 재미있는 추억이 된 것 같아요^^
아... 읽다보니 헤깔리네요. 다시한번 읽어야 할듯...
그럼, 질문! 저는 누구일까요?
1. 공군 장교 출신 CEO
2. 젋은 여성 CEO
3. CEO를 겸한 블로그 발행인
4. 그냥 블로그 필진인 사원
ㅎㅎㅎ 정답은 아시지요~?^^
6. 알고보니 비밀기관의 요원~
아..Ray님, 그런 고급 정보는 이런 곳에 올리시면 안됩니다~ㅎㅎㅎ 국가거 저를 지켜보고 있어요~>ㅁ<
앗... 그런 비밀이 ㅎㅎㅎ
쉿~!//ㅅ// 제 안전을 위해 비밀을 지켜주셔야합니다~*^^*
ㅎㅎ 글을 제대로 읽지 않다보면 이런 저런 일들이 많이 생기죠 ㅋ
재밌는 사연 잘 보고 갑니다 ㅋㅋ
네~ 감사합니다~ 정말 사장님과 제가 동일인물이라니.. 좋은 것도 있지만 약간 억울한게...전 굉장히(?) 젊잖아요! 허허허~ 다음에도 놀러와주세요~>ㅁ<
재밌는 것은 오해가 규모가 커지니 ;; 결과가 장난이 아니군요 ^^
규모가 커질수록 오해도 커지고..결국 이렇게 판이 커진거지요~ 그래도 덕분에 점심 먹으며 할 이야기가 많이 생겨서 좋았어요~
ㅋㅋ 재미있네요.
진짜로 공군장교하시다 CEO가 되시지 그랬어요. ㅋㅋㅋ
지금도 늦지 않았답니다.
그것도 나름 멋진 커리어가 도리 것 같은데요.
정말..공군 장교를 꿈 꿔볼까요? 이제 장교가 되기엔 너무 늦은 나이인 것 같은데...^^;;;
ㅋㅋ 나이가 어떻게 되시는데요.
사진으로 뵐땐 훨씬 어려보이시는데요.
그래도 권은경님이 공곤에 가계시는 것 보단..
제너시스템즈에서 뵙는게 더 좋은데요. ㅎ
헉.. 나이는 이제 쉽게 밝힐 수 없습니다~ ㅎㅎ 어설프군YB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실 것 같아서 그냥 쭈욱~ 제너시스템즈에 있으려구요~^^
ㅋㅋㅋ 그러실줄 알았어요. ㅎㅎ;;
앞으론 절대 나이 안물어볼께요. ㅋㅋ
ㅋㅋㅋ
웃기면서도, 많이 당황하셨겠어요 ㅋㅋ
네~^^ 정말 이런 일이 있기가 쉽지 않은데, 처음에는 너무 당황하게 제가 뭔가 잘못하고 있는게 아닐까 했는데 시간이 지나니 다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