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 콘이 언제부터 2천원이야?!
제가 가는 산책길에는 할인 마트와 편의점이 있습니다. 얼마 전 마트까지 가기 귀찮아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 콘 하나를 잡았는데 무려 이천원이더라고요. 같은 아이스크림이 마트에서는 천원인데 말이지요. 지난 겨울쯤이었던가, 빙과류의 권장소비자 가격을 없애고 오픈 프라이스인지 뭔지를 한다더니 정말 가격이 오픈되었습니다. 권장 소비자 가격이라는 말도 웃기긴 하지만(그냥 가격을 권장만 한다는 거니까요) 가격이 붙어 있을 때는 할인받지 않으면 이 가격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 이제는 같은 슈퍼라도 아줌마와 아저씨가 가격을 다르게 받을 판이니 걱정이 안될 수 없습니다.
아이스크림의 가격을 비밀에 붙인 이유
대체 왜 갑자기, 제가 태어난 이후로 한 번도 가격을 비밀에 붙은 적 없던 아이스크림이 가격을 숨기기 시작한 걸까요? 가격을 없애고 자율 경쟁으로 소비자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서일까요?
사실 가격표를 붙이기 전과 가격표가 사라진 이후의 아이스크림 가격에는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가격표가 붙어있을 때는 항상 '아이스크림 50% 세일'이라고 했고 없어진 이후로는 아무 말 없이 그냥 원래의 금액을 받거나 그보다 조금 더 돈을 받으니까요. 가끔 가격이 더 싸진 아이스크림도 있고 가격이 오른 아이스크림도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늘 평균선을 유지하는 것 같습니다.
휴대폰 시장도 이제 가격을 알 수 없어.
이렇게 아이스크림이 가격을 숨기고 가격 경쟁을 하는 것처럼 이제 휴대폰 오픈 프라이스 시대가 열리는 것 같습니다. 휴대폰 블랙리스트 제도를 도입하려 한다는 소문이 들리더라고요.
이렇게 아이스크림이 가격을 숨기고 가격 경쟁을 하는 것처럼 이제 휴대폰 오픈 프라이스 시대가 열리는 것 같습니다. 휴대폰 블랙리스트 제도를 도입하려 한다는 소문이 들리더라고요.
휴대폰 블랙리스트 제도란?
블랙리스트 제도는 분실이나 도난 등으로 사용할 수 없는 단말기의 고유 번호만 따로 이동통신사에서 관리하고 나머지 휴대폰의 단말기 정보는 이동통신사에 제공하지 않는 제도입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단말기가 가진 식별 코드를 이동통신사가 관리하여 이동통신사에 등록되지 않은 휴대폰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블랙리스트 제도가 실시되면 이동통신사와 상관없이 자유롭게 휴대폰을 선택할 수 있게 됩니다.
블랙리스트 제도는 분실이나 도난 등으로 사용할 수 없는 단말기의 고유 번호만 따로 이동통신사에서 관리하고 나머지 휴대폰의 단말기 정보는 이동통신사에 제공하지 않는 제도입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단말기가 가진 식별 코드를 이동통신사가 관리하여 이동통신사에 등록되지 않은 휴대폰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블랙리스트 제도가 실시되면 이동통신사와 상관없이 자유롭게 휴대폰을 선택할 수 있게 됩니다.
블랙리스트 제도, 뭐가 좋을까?
통신사와 상관없이 자유롭게 휴대폰을 선택할 수 있다면 귀찮은 약정이나 부가 서비스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니 편리하지 않을까요? 또한 통신사는 휴대폰 약정으로 가입자를 붙잡아 둘 수 없으니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 같습니다. 장기 고객 우대 서비스도 말로만 하는 게 아니라 정말 우대해 주고요.
그런데 담합하면 어쩌지?
아이스크림도 슈퍼마다 가격이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결국 몇 개를 집고 나면 어디에서 사나 비슷한 가격으로 맞춰집니다. 그게 페어플레이를 하기 위한 암묵적인 룰인지 슈퍼 아줌마 아저씨들이 모여 전체 가격을 통일한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요.
휴대폰 업체나 이동 통신사들도 이렇게 담합을 하면 어떻게 될까요? 이동 통신사의 기본료와 통화료도 통신사 별로 약간 차이가 있긴 하지만 체감 요금은 별 차이가 없더라고요. 이게 정말 더 이상 내릴 수 없을 만큼 내려서 비슷하게 가격이 맞춰진 건지 그렇지 않으면 암묵적인 룰이 있는 건지는 알 수 없지만 블랙리스트 제도가 시행되고 나서 각 통신사나 제조사가 가격을 맞춰버리면 어떻하지요?
휴대폰 가격도 지금의 출고가와 별 차이 없이 받고 약정 할인은 없어져 버리고, 결국 통신사의 기본료와 통화료도 지금과 별 차이 없이 나와버리면 블랙리스트 제도를 한 이유가 없어지니까요.
결국 아무리 제도가 좋아도 시행하고 따르는 사람의 마음이 좋지 않다면 아무 의미가 없는 것이니까요. 어떻게 되었건 블랙리스트 제도가 정말 시행이 된다면 알 수 있겠지요.
기업 블로그도 담합하자!
문득 드는 생각이긴 한데, 기업 블로그도 담합하면 어떨까요? 기고글 걱정없이 서로 정보도 공유하고 편안하게 주 5일 중 홀짝제로 발행하는 겁니다. 자동차만 이부제가 있나요? 기업 블로그도 할 수 있습니다! 모든 기업 블로그 관리자 여러분, 우리 다함께 모여 담합 좀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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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기업블로그 담합이라.... 재미있는 아이디어인듯 합니다. ㅎㅎㅎㅎ
하지만 아무도 하지 않겠지요 ㅎㅎㅎ 가끔 그런 생각은 해요~ 다 같이 모여서 아이디어 공유나 공동 이벤트같은걸 해 보는게 어떨까 하는 생각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