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은 기업의 요금 셔틀인가요?!

통신서비스를 말한다 2012/01/27 07:30
올해 초 새해 인사를 드리려고 당숙 할아버지께 전화를 드렸는데
못 듣던 컬러링이 들리더군요.

그리고 잠시 후 문자로 새로운 번호가 전달되었습니다.
당숙 할아버지께서는 2G가 종료되면서 어쩔 수 없이 010으로 시작하는 새로운
번호를 받으셨더라고요.

이전에 사용하는 휴대폰과 달리 이번 휴대폰은 전화 벨소리가 제대로 안 들린다고
하셔서
저도 어떻게 해보려고 노력했지만, 자체적으로 낼 수 있는 가장 큰 벨 소리를
설정해도
너무 소리가 작더군요.

거기다 진동도 약해서 귀가 어두우신 할아버지는
전화를 잘 못 받겠다고 하셨습니다.

매달 내라는 돈 하루도 안 밀리고 꼬박꼬박 냈는데,
왜 이렇게 힘들게 하는지
모르겠다고
할아버지는 분통을 터뜨리셨습니다.

http://www.flickr.com/photos/virre/15668247/


KT의 2G 사용자 종료는 저희 할아버지와 같은 피해자를 낳았는데요.
이런 피해자가 할아버지뿐만은 아니더군요.

2G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젠 고객도
2G 서비스의 종료로
내비게이션 기능을 제외하면 상담원 연결이나 교통상황을 전달하는 기능 등을
모두 쓸 수 없게 되었다고 합니다.

모젠은 2005년부터 2009년 사이에 생산된 여러 기아 차량에 장착되어 있는데,
서비스를 계속 쓰기 위해서는 차를 새로 사야 한다고 하네요.
이런 처우에 고객들은 불만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러한 일이 이전에도 종종 있었습니다.
삐삐를 그만 사용해 달라고 연락을 하거나 보상을 해주는 경우도 있었고
요즘 한참 홍보하는 아날로그 TV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노력하는 경우도 있고요.
하지만 KT와 같이 일방적으로 통보하고 밀어붙이는 경우는 거의 없었지요.

http://www.flickr.com/photos/damaradeaella/2822846819/


이렇게 고객을 소홀히 대해도 고객은 분통을 터뜨리거나 법적으로 소송을 거는 수 밖에 없지요.
그게 아니라면 트위터나 페이스북에 올려서 불매 운동을 하거나요.

하지만 이미 4G가 대세이고 그렇게 세월이 흘러간다면,
딱히 방법이 없는 것도 같습니다.

역지사지라는 말이 있습니다.
상대방과 나의 입장을 바꾸어 생각하라는 뜻이지요.
어린 시절 학교에서 배운 사자성어입니다.

고객과 나의 입장을 바꾸어 생각한다면 
일방적인 통보는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고객을 정말 자신의 가족처럼 생각한다면
고객을 좀 더 배려하는 대책으로 감동을 줘야 하지 않을까요?


글쓴이 : 경영전략부문 기획조정팀 권은경

VoIP, XSP..에 열광하지만 때로는 모닝 커피 한 잔에 더 취하고픈 TW(Technical Writer)입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xenerdo의 운영정책에 의해 포스팅 주제와 맞지 않는 댓글과 트랙백은 삭제될 수 있습니다."
Posted by 제너시스템즈

트랙백 주소 : http://xenerdo.com/trackback/920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