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 vs 조조' 기업의 인재관리 해답은?

CEO칼럼 2010/08/24 08:58



유방과 조조는 인재 등용이나 용인술 면에서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첫째, 이들은 공통적으로 사람 보는 눈이 정확했습니다.
그 사람의 특성과 잠재력을 꿰뚫어 보는 눈이 있었던 것이지요. 

둘째, 인재에 대한 욕심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인재를 구하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했습니다.
“인재를 맞이하기 위해 목욕하다 세 번 머리를 감싸 쥐고,
식사하다 세 번 숟가락을 놓고 나간다.”고 할 정도로 말입니다. 

출처:http://www.flickr.com/photos/guigui91

셋째, 적재적소에 배치해 활용할 줄 알았고 역할분담에 탁월한 능력을 보여줬습니다.
그래서 이 두 사람 주변에는 인재가 많았고, 두 사람 모두 용인술의 귀재로 불렸던 것이지요.

그런데 두 사람의 용인술에는 분명한 차이점도 있었습니다.

그 차이점의 출발은 자기 스스로를 어떻게 보느냐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
조조는 스스로를 똑똑하다고 생각했고, 또 실제로 그랬습니다.
그러나 유방은 모자람이 좀 많았던 것 같고, 스스로도 그것을 숨기려 하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인 역량으로 치면 유방이 조조를 따라갈 수 없었지요.


출처:http://www.flickr.com/photos/webfee/2367961117/

우선, 조조는 철두철미하게 능력 우선의 인재 기용을 했습니다.
능력만 있으면 다른 아무 것도 문제 삼지 않았으며, 심지어 이런 말까지 했다고 합니다.
"비록 형수와 간통한 인간이라도, 뇌물을 받아먹은 전과가 있는 인간이라도 재능만 있으면 쓴다."
대신에, 신임하던 부하도 실수를 범하거나 그 용도를 다하면 가차 없이 내쳤습니다.
신상필벌이 분명했던 것이지요. 

또한 사사로운 인정에 이끌리지 않았고 공과 사를 엄격히 구분했으며,
끝없는 긴장과 경쟁의식, 그리고 부단한 연마를 통해 인재를 만들어 가는 스타일이었습니다. 
스스로가 뛰어난 머리를 가졌던 조조는 엄격하고 비정한 조직 관리로 카리스마가 대단했습니다.



이에 반해 유방은 일단 자기 사람으로 만들면 끊임없는 믿음을 주었습니다.
“사람을 쓸 때는 그 장점만 보고(用人所長), 일단 사람을 쓰면 의심하지 않는다.(用人不疑)“를
 신조로 삼았다고 하니까요.

그리고 부하들이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을 충분히 마련해 주었으며,
그들이 능력을 발휘할 때까지 기다려주었습니다.
또한 유방은 자신이 해야 할 일과 부하의 역할에 명확히 선을 그어 부하들이 해야 할 일을 침범하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유방은 스스로에게 겸손했습니다.
자신의 부족함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자기 혼자서는 대업을 이룰 수 없다고 판단하고,
각자의 자리에 걸맞은 책임과 권한을 부여해주었습니다. 

유방 스스로 이렇게 말했다고 하지요.
"백전백승의 전략을 세우는 것은 '장량'만 못하고, 나라 살림을 책임지고 군량을 공급하는 것은 '소하'만 못하며,
군대를 이끌고 적을 물리치는 것은 '한신'만 못하지만
이 세 명의 인재를 모두 내 휘하에 뒀으니 이것이 바로 내가 천하를 얻은 이유다."




유방은 한 마디로 믿고 맡기는 스타일이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유방과 조조의 인재 관리에 대해 살펴봤습니다만, 조조에 대한 평가가
너무 야박했던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용인술로 따지자면 조조를 더 쳐주는 게 일반적이지요.
유방이 인간적 흡입력이나 포용력에 있어서는 조금 더 나았는지 모르지만,
파격적인 인재 기용이나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수완, 냉철하고 기민한 통솔력,
그리고 부하를 감동시키는 능력(어떤 사람은 연출이라고 폄하하기도 하지만)에 이르기까지
조조가 타의 추종을 불허했지요.



유방이 덕장이라면, 조조는 지장이라고 해야 할까요?
아무튼 어느 쪽이 정답이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조직 상황에 따라, 혹은 개인의 리더십 스타일에 맞춰
취사선택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글쓴이 : 강용구 CEO

임직원 모두가 자신의 아들딸들에게 자신 있게 입사를 권유할 수 있는 회사,
전 세계 모든 사람과 사람, 사람과 기계
기계와 기계 사이의 커뮤니케이션 도구를 제공하는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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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catchrod.tistory.com/ BlogIcon 니자드 2010/08/24 09: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흠미로운 비교네요. 그리고 상대해야 할 라이벌의 힘 자체가 좀 달랐죠. 항우는 사실 삼국지의 어떤 장수보다 더 뛰어난 혼자 다 이기는 장수인데다가, 초나라는 거의 한번 중국을 통일할 뻔 햇죠. 그래서 유방은 더 겸손할 수 밖에 없지 않았나도 한번 생각해봅니다^^;; 좋은 글 잘 봤습니다^^

    • Favicon of http://xenerdo.com BlogIcon 제너시스템즈 2010/08/25 09:39  댓글주소  수정/삭제

      흠..일리가 있습니다. 그래도 조조의 용인술은 정말 뛰어나죠..삼국지에서 약간 나쁜(?)놈으로 자리매김했지만 요즘에는 좀 다른 측면에서 인정받나 봅니다...^^

      감사합니다.

  2. Favicon of http://impeter.tistory.com/ BlogIcon 아이엠피터 2010/08/24 09: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조를 보면 현대 사회에서 MB대통령이 보여주는 모습과 비슷하지만
    실제로 능력있는 사람이 아니라는게 문제이죠
    현대 기업에서도 능력있는 인재를 찾는것 자체가 너무 어려운것 같습니다.
    좋다고 생각하고 보니 오히려 능력은 떨어지는 경우도 많고
    그나 저나 인재 등용은 참 어렵습니다.

  3. Favicon of http://borgus.tistory.com BlogIcon DDing 2010/08/24 09: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밑을 따르는 사람들의 성향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지장의 날카로움과 철두철미함을 존경하는지
    인간됨과 편안함이 무기인 신뢰를 중요시 하는가에 따라서
    구성원들이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역령에 차이가 생기는 아닐까요? ^^

    • Favicon of http://xenerdo.com BlogIcon 제너시스템즈 2010/08/25 09:40  댓글주소  수정/삭제

      윗사람을 섬기는 것보다 아랫사람을 내 사람으로 만드는게 더 힘든게 아닌가해요..
      서로 마음이 맞아야 하고, 궁합도 잘 맞아야 하다보니^^;

  4. ebadac 2010/08/24 11: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종리매나 한신의 고사라든가, 경포나 팽월의 경우를 보더라도 유방이 신뢰로 용인술을 했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유방의 출신이 본래 미천하여 겸손하다기보다는 무식하고 신뢰했다기보다는 생각없다는 표현이 어울릴 듯...
    유방 당대의 평가도 인격이나 덕, 재주 모두 라이벌이었던 항우 등에 못미치고 심지어 자기 부하들보다도 못했다고 하는데요.
    다만 후에 유방이 황제가 되었기 때문에 후세에는 미화되었습니다만,

  5. Favicon of http://qtotpz.tistory.com BlogIcon 윤뽀 2010/08/24 13: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방이랑 조조를 비교하셨군요
    흔히 유비랑 조조를 비교하지 않나요?
    비슷한 경우인 것 같은데 굳이 이렇게 비교하신 이유가 있나요?

  6. Favicon of http://blog.tbizpoint.co.kr BlogIcon T bizpoint 2010/08/24 16: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업에게 인재란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는 생각이 항상 듭니다.
    그만큼 우리 회사에 맞는 훌륭한 인재를 뽑는 것이 쉽지 않다는 뜻이겠죠.

    저 스스로도 정말 인재가 될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덕분에 다시한번 생각해보고 갑니다~^^

  7. 구룡 2010/08/25 17: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방과 조조의 차이점은 믿음과 겸손이라는 항목에서 극명한 차이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천하통일를 이루나 못 이루나 라는 열매로 나타났다고 생각합니다.

    비록,결과론적인 얘기지만......

    저도 항상 느끼는거지만,겸손이 제일 어려운 것 같습니다

    좋은 글 의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8. Favicon of http://blog.hisastro.com BlogIcon 그별 2010/08/25 10: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삼국지를 분명히 읽었는데...
    유방이 삼국지에 나오는 건지 한참 헤맸습니다. -.-; ㅎ
    이렇게 쓰신 내용을 보니 새롭게 느껴집니다.
    글 말미에 유방과 조조의 리더쉽의 어떤 모습이든
    정답은 없다고 하셨지만... 그런데, 저는 다른 것 보다도
    과연 제너시스템즈의 대표님께서는 어떤 생각을 하고 계실지
    그게 궁금해졌습니다. 느낌으론 유방스타일이 아니실까 합니다만...
    대표님의 답변을 듣고 싶어집니다. ^^

  9. 오세형 2010/08/27 03: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읽고 갑니다

  10. 하얀별 2010/08/28 03: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난 제갈조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랫동안 함께할 제너시스템즈의 친구, 그의 이름은 ‘파트너’

제너인 이야기 2009/07/10 17:16
여러분은 오랫동안 함께 가깝게 지내왔거나 앞으로 함께 할 수 있는 친구들이 몇 명이나 되나요?
‘셋 이상’이라고 말씀하신 분들은 인생을 아주 잘 사신 분들입니다.

그럼, 내년이면 열 살이 되는 제너는 10년을 함께 해온 친구가 적어도 ‘몇’ 이상은 돼야 사업을 잘 해왔다고 할 수 있을까요? 참고로 글로벌 시장에서 많은 고객들을 상대하는 글로벌 기업의 파트너 수는 보통 기업당 10만 개가 넘는다고 합니다. (와우~ 엄청난 숫자가 아닐까요?^^)

회사의 속성 상 믿음과 신뢰만으로 동반자적 관계를 유지시키는 것은 어렵겠지만, 사람이 살아가는 곳이 회사고 또 사람들끼리 만나 회사들끼리 관계를 맺고 함께 일하고, 성장해나간다는 측면에서 본다면, 인간의 생태계와 그리 다른 生理라고 치부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결국 관계를 만들어 가는 것은 ‘사람’ 그 자체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트렌드의 주제를  ‘파트너’로 정하고, ‘전략적 상생경영 성공 사례’ 이야기 두 가지 이야기를 살펴보고
제너가 가진 파트너사 현황을 알아볼까 합니다.

참고로 ‘파트너 전략과 성공 방법’에 관한 이야기를 접하기 전에 우리가 스스로 깨우쳐야 할 것은, 수 많은 ‘전략’의 밑 바탕에는 반드시 ‘파트너 철학’이 먼저 정립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파트너 전략을 잘 수립하고 추진해도 결국 실행하는 사람의 마음 속에 ‘파트너 철학’이 존재하지 않는 다면, 우리는 어느 순간 ‘문제의 쳇바퀴’를 다시 또 반복적으로 돌게 될 테니까요.

 Cloudbulit CEO님의 아래 말씀 문구가 바로 ‘파트너 철학’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낮은 자세로 진실 되게 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와 파트너사의 가치를 함께 높이는 길을 고민하고 찾아가야 합니다.

그래서 고객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해야 합니다.”

“제너 혼자 꾸는 꿈은 꿈으로 그칠 수 있지만, 파트너와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됩니다.”


올해 FY09 회사의 사업목표 중 ‘파트너와 함께 동반성장‘이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불경기에 우리 회사 하나 잘 되기도 바쁜 와중에 파트너사의 성장까지도 함께 챙겨야 하다니”
그렇게 생각하기 쉬울 겁니다. 하지만, 꼭 해야되는 부분입니다.^^

세계 일류 기업들의 성공비결에는 회사의 성장을 뒷받침해주는 훌륭한 파트너사들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혼자만 잘 되면 되는 독불장군식의 기업은 오래가지도 존경받지도 못하고 점차 잊혀져가는 기업이 되어 가고 있고요. 한 걸음 더 도약해야만 하는 문턱에 놓인 제너 역시 세계 일류 기업으로 발돋움해 나가기 위해서는 훌륭한 파트너사들과의 협업이 반드시 필요한 시점에 이르렀습니다.

아래 사진은 전사캠페인의 일환으로 제작된 포스터입니다.



저희도 이러한 숙제들을 하나씩 해결해가고자 전사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지요.
제너와 함께 고생하고 있는 파트너사들에 대한 겸손, 나눔, 상생을 같이 하고자 합니다.


전략적 상생경영 성공사례에 대한 좋은 글이 나와있어서 링크를 남겨봅니다.
아마 잘 아시는 글이지 않을까 합니다.



그럼 도대체 어떤 업체들이 우리 제너의 파트너사로서 손 잡고 함께 협력해 나가고 있으며, 우리 회사의 파트너사 관련 정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요?  다음글에서는 제너시스템즈의 사업분야를 보면서 파트너사들을 알아보겠습니다.

제너가 좋은 기업으로 영속성장하기 위해 고민을 많이하고 있는 1인으로써 다른 기업들도 같이 고민해봅시다^^






글쓴이 : 권진희 제너시스템즈 기획조정실 과장


제 너시스템즈가 '좋은 기업'으로 영속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가치'를 만들어 내는 전략기획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제너가 추구하는 기업 가치는 윤택하고 편리한 커뮤니케이션 환경을 만드는 데에만 있지는 않습니다. 개인의 행복 뿐만 아니라 기업과 국가 나아가 전 세계 글로벌 번영을 위해 공헌할 수 있는 '좋은 기업'을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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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열혈청년 2009/07/10 21: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파트너가 뭔가 했는데 협력사, 하청업체를 말하는 것 같네요.
    요즘 같이 함께가기, 힘합치기가 인색해져갈 때,
    (말만 상생 어쩌지하지 쎈놈들만 잘 되자는 게 요즘 분위기 같아서요.)
    어려운 사람들끼리 어깨 걸고 가자는 말인 것 같아 공감이 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