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자연산 스티브 잡스의 출현 가능성은?

제너인 이야기 2010/11/19 09:03



애플에서 시작된 '인문학' 절대 공부하지 마라 하편

상편을 못보신 분들은 아래 글을 클릭하여 펼치세요^^;

상편보기





인문학의 가치

인문학은... 뭐라고 할까요... 오래된 스승과도 같습니다.

지금은 한물갔다고 괄시당하지만 늘 곁에 있어 주는 스승 말입니다. 우리가 목매는 실무 지식이나 실용 기술은 오래가지 않습니다. 오늘 뜨는 기술이 내일이면 퇴물 취급을 받습니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가치가 있습니다. 소통하고, 비판하고, 사람으로서 도리를 지키고, 배려하는 능력이 그것입니다. 이는 옛 스승에게만 배울 수 있지요. 인문학은 역사 이래로 이런 인류의 스승 역할을 해왔습니다.

불과 1~2세기 전에 떠오른 기술 문명에 많이 가려지긴 했지만 지금도 그 가치는 변함이 없습니다. 특정 기술의 유효기간은 시간이 지날수록 짧아지고 있지만 인문학의 유효기간은 사람이 존재하는 한 지속할 것입니다.

애플과 소셜미디어가 사람들의 눈을 인문학으로 돌리는데 일조했다지만 인문학의 가치를 단순히 그들의 성공으로 가늠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기술의 소용돌이에 말려 이 당연한 가치를 등한시해왔기 때문에 애플이나 소셜 미디어의 사례가 더 돋보이는 것뿐일 것입니다.

다만 애플이나 소셜미디어의 성공이 의미 있는 것은 사람들이 이를 통해 인문학의 보이지 않는 가치가 어떻게 보이는 성과로 접목될 수 있는지 보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돈 되는 것에 민감한 사람들에게 인문학이 이런 식으로 돈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 준 것이죠.


http://www.flickr.com/photos/wwworks/4121374498/



공부가 아닌 교육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공부'는 '경쟁', '성적', '조급함', '독점' 등의 단어와 사촌지간입니다. 이 '공부'와 '근면' 덕분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게 된 것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더 나아가려면 이제는 이런 '공부'의 개념을 넘어서야 합니다. 겉은 '교육'이나 알맹이는 '공부'인 교육이 아닌 진정한 '교육'이 필요한 것입니다. 느리게 가면서도 앞설 수 있고, 나누어 주면서도 얻을 수 있는, 그래서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비결. 이제는 이런 걸 공부해야 하지 않을까요?

이런 얘기를 할 때 사람들이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 있습니다.

"그럴 시간이 없다."
"그건 돈이 안 된다"
"그럴 시간이 없다."

고 말할 때 우리는 그 '시간'이 쫓아가기 위한 시간인지 앞서 가기 위한 시간이 생각해 봐야 합니다.

쫓아가는 사람은 항상 시간에 쫓기지만 앞서 가는 사람은 시간을 만들어내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건 돈이 안 된다."고 말할 때 우리는 그 '돈이 되는 시점'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합니다.

"돈 되는 것"에 대해 편협하고 근시안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은 언제나 푼돈 장사에 머뭅니다. 하지만 "돈 되는 것"에 대해 멀리 내다볼 수 있는 사람은 지금 사람들이 외면하는 곳에서 기회를 찾습니다.

가령 왜 실용주의의 선두 주자인 미국에서 인문학 교육 같은 '돈 안 되는' 교육에 투자하겠습니까?
다 그것이 돈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보면 선진국과 중진국의 차이는 긴 안목과 기다릴 수 있는 여유(금전적, 시간적, 심리적)에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이런 여유가 없으면 언제까지고 재주 넘는 곰에 머무를 수밖에 없겠지요.

굳이 잡스의 말을 빌지 않더라도 기술의 발달은 사람을 위한 것이며, 기술을 소비하는 것도 기계가 아닌 사람임은 분명합니다. 그리고 이 사람이란 존재는 단순히 수치와 양으로 측정할 수 없습니다.

이제 정량적인 가치만을 중시하던 시대는 지났습니다.
제품을 만들건 사람을 키워내건 우리가 이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만들고 싶은 감성적인 제품이나 우리가 키워내고 싶은 스티브 잡스는 결코 어떤 극약 처방이나 성장 촉진제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토질 개선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말이죠.
그리고 인문학은 이 토질 개선에 중요한 자양분이 될 것입니다.

인적 자원이 풍부하고 인문계열의 경쟁력이 높은 우리나라입니다.
물론 개발 도상국 시절 앞만 보고 달렸던 관성과 성장/경쟁 일변도의 사회적 풍토는 쉽게 벗어나기 어려운 굴레이지만 우리도 언젠가 이를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요?


http://www.flickr.com/photos/jabb/3502161006/


그러면 우리나라에서도 양식산 스티브 잡스가 아니라, 자연산 스티브 잡스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적응력이 훌륭하고 생각이 자유로운 그런 인재들이 비닐하우스가 아닌 노지에서 더 많이 나타날 날을 기대해 봅니다.



글쓴이 : 커뮤니케이션센터 TW팀 이권우 팀장
언젠가 양지에서 더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길 기대하며 오늘도 음지에서 일하는 무명의 기술 소통꾼





저작자 표시

"xenerdo의 운영정책에 의해 포스팅 주제와 맞지 않는 댓글과 트랙백은 삭제될 수 있습니다."
Posted by 제너시스템즈

트랙백 주소 : http://xenerdo.com/trackback/480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borgus.tistory.com BlogIcon DDing 2010/11/19 09: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문학을 하면 먹고 살기 힘든 우리나라의 현실이죠. ㅎㅎ
    말씀하신 것처럼 정량적 가치와 기술에만 경도되어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는 느낌입니다.

    • Favicon of http://xenerdo.com BlogIcon 이권우 2010/11/19 14:28  댓글주소  수정/삭제

      인문대 건물을 보며 한 숨 짓곤 했는데... "우리 공돌이는 돈이라도 되지"... 지금 돌이켜보면 부끄럽네요. --;;

  2. Favicon of http://catchrod.tistory.com/ BlogIcon 니자드 2010/11/19 10: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양식산 잡스^^;; 저도 전에 농담으로 한 적이 있죠. 잡스가 양식어류도 아닌데 자꾸 한국언론에서 제 2의 잡스를 키우자... 고 한다고 말이죠^^ 뭐든지 키우고 만들어내고가 아니라.. 나올 수 있게 세심한 환경을 주는게 바람직한 거죠^^

  3. Favicon of http://1evergreen.tistory.com BlogIcon 에버그린 2010/11/19 11: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쪽분야의 전문 이신가봐요~
    포스팅이 다르네요~ 저에게는 사실 조금 어렵지만 그래도 생각을 한번 해주게 한 글 잘 보았습니다.

    • Favicon of http://xenerdo.com BlogIcon 이권우 2010/11/19 14:20  댓글주소  수정/삭제

      전문은... 전혀 아니고요 ^^;; 그냥 관심이 있는 정도라고 봐야겠죠. 앞으로는 좀 더 쉽게 접근해 보겠습니다.

  4. 고바우 2010/11/19 13: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상편에 이어 하편도 넘 좋습니다.

  5. 까삐딴리 2010/11/19 13: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문학!!
    삶의 향기 같은 것이지요.

    • Favicon of http://xenerdo.com BlogIcon 이권우 2010/11/19 14: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우리는 이 향기를 종종 잊고 사는 것 같습니다. 하드웨어든 소프트웨어든 사람의 냄새가 가미되지 않는다면 그저 단순한 회로요, 코드에 불과하겠죠.

  6. Favicon of http://shincne.tistory.com BlogIcon 칼촌댁 2010/11/19 13: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눈에 보이는 성과만을 중요시 하다보니 인문학과 같이 공을 오래 들여야하는 학문을 등한시하는 경우가 많지요.
    정말 스티브 잡스같은 사람을 키워내고 싶으면 풍토부터 바꿔야되겠지요.
    좋은 말씀 잘 읽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xenerdo.com BlogIcon 이권우 2010/11/19 14: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인문학뿐 아니라 기초과학도 비슷한 형편인 것 같습니다. 당장 여유가 없다보니... 그 '여유'는 언제쯤 생길까요?

  7. Favicon of http://rityn.tistory.com/ BlogIcon 리틴 2010/11/19 18: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국내에 스티브잡스와 같은 인재가 ..
    생각만해도 찌릿한걸요 ^^

  8. Favicon of http://hslifestory.tistory.com BlogIcon HS다비드 2010/11/20 12: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에서는 교육 자체가 주입식 교육이라서 창의성 있는 교육 자체가 잘 안나오기에 아직은 어려운 것 같지만 요새 아이들이 스스로 창의력을 길러가고 있으니 언젠가는 우리나라에서 제2의 잡스. 아니 더 큰 인물이 나오길 기대합니다^^

    • Favicon of http://xenerdo.com BlogIcon 이권우 2010/11/22 09:37  댓글주소  수정/삭제

      전보다는 좀 나아진 것 같긴 하지만 여전히 아이들을 좀 더 놀게 해줬으면 바람이 있습니다(우리 현실에서는 아직 가당치 않은 얘기지만...). 창의력도 양식이 아닌 자연산으로 ^^

  9. Favicon of http://mario.jogosloucos.com.br BlogIcon jogos do mario 2011/07/24 18: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문학!!
    삶의 향기 같은 것이지요

기업에도 스토리가 경쟁력인 시대

CEO칼럼 2010/11/08 23:37


어렸을 적 할머니 무릎에 누워 “옛날 얘기 해주세요.” 하고 졸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초등학교, 중학교에 들어가서도 선생님들께 “이야기 해주세요.” 하고 떼를 쓰던 학창시절의 추억이 있습니다.

세월이 흘러 마흔 중반의 나이가 됐는데 이제 와 새삼 이곳 저곳에서 ‘이야기’ 에 대해 얘기합니다. 
“스토리텔링의 시대다.” , “콘텐츠가 빈약하다.”
“기업 경영, 정치, 관광, 심지어 농업에도 스토리텔링 마케팅이 필요하다.”

http://www.flickr.com/photos/10ch



그런데 잠깐만 우리 주변을 둘러봐도 틀린 말도 아닌 것 같습니다.
스티브 잡스의 감동 스토리 없이 아이폰의 성공이 가능했을까?

‘슈스케’란 말이 있어 들여다 본, 슈퍼스타K의 우승자도 노래 실력이 전부였을까?
그의 성장 배경에 대한 이야기가 시청자 평가 점수에 반영되지 않았을까?
 
또 휴대전화 외판원이었던 폴 포츠 이야기는 어떤가?
아무튼 스토리가 경쟁력이 되는 시대가 된 것은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DREAMSOCIETY(드림소사이어티)
카테고리 경제/경영 > 경제일반 > 경제전망
지은이 롤프 옌센 (리드리드출판, 2005년)
상세보기

드림 소사이어티의 저자 옌센의 말처럼 지식정보화 사회 이후는 ‘꿈을 팔고 감성이 상품이 되는 사회’ 가 될 것이고,
그 중심에 스토리가 있는 것이지요.
 
이제 기업들도 본격적으로 말랑말랑한 이야기를 찾아나서야 합니다.
제품 사진과 대차대조표 보다는 그것이 나오기까지 얽혀 있는 얘기들을 찾아
거기에 느낌을 불어넣고 설득력 있게 전달해야 합니다.
 

http://www.flickr.com/photos/stallio



도표나 숫자, 사진은 ‘사실’ 을 전달할 수 있을 뿐, ‘감동’ 까지 전해줄 수 있는 것은 이야기이니까요.
어느 회사에나 찾아보면 흥미 있는 얘깃거리는 얼마든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그것이 얘깃거리가 되는지 조차 신경 쓰지 않거나, 의식적으로 찾아보지 않았을 뿐.

그래서 어떤 분은 이제 기업에도 CSO(Chief Story Office)가 필요하다고 말하기까지 하더군요.
CSO까지는 과하다 해도 기업의 영업 방식이나 기술, 제품,
즉 기업이 가진 가치를 친근한 이야기로 전달하는 일은  ‘꿈과 감성의 스토리텔링 시대’ 에 반드시
필요한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재미있고 훈훈한 스토리가 새록새록 피어나는 회사가 되면 더욱 좋고요. 
다음 주부터는 우리 회사 이야기인 “제너 스토리” 를 본격적으로 말씀 드려볼까 합니다.



글쓴이 : 강용구 CEO

임직원 모두가 자신의 아들딸들에게 자신 있게 입사를 권유할 수 있는 회사,
전 세계 모든 사람과 사람, 사람과 기계
기계와 기계 사이의 커뮤니케이션 도구를 제공하는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을 꿈꾼다.



저작자 표시

"xenerdo의 운영정책에 의해 포스팅 주제와 맞지 않는 댓글과 트랙백은 삭제될 수 있습니다."
Posted by 제너시스템즈

트랙백 주소 : http://xenerdo.com/trackback/468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대빵 2010/11/09 09: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CSO라~~~
    스토리가 있는 칩이라면 직원들에게 더욱 친근감있게
    다가갈 수 있겠군요.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2. Favicon of http://borgus.tistory.com BlogIcon DDing 2010/11/09 09: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중에는 정말 CSO가 기업 문화를 설계하고
    마케팅 영역을 담당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요? ^^

  3. 이상철 2010/11/09 10: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얘기네요. 잘 읽었습니다

  4. 지단 2010/11/09 10: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구절절 맞는 말씀입니다.
    어느 성공신화에서 보든지 그 속을 들여다 보면
    그들만의 노력과 애환,그리고 진한 감동과 기적(?)을 엿볼 수 있으니까요.
    그러한 것을 외부에 잘 전달하고 홍보할 수 있는 스토리텔러가 꼭 필요할 것 같습니다.
    단순히,질 좋은 상품을 개발 생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업의 가치를 더욱 더 극대화하고 소비자에게 친근하고 바짝 다가가는 것도 중요하니까요.
    정말,전문 CSO가 탄생할지도 모르겠네요
    좋은 글 잘읽고 갑니다.
    다음 편 제너스토리가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

  5. 까삐딴리 2010/11/09 11: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강사장님께서 이제 본격적인 얘기를 하겠다고 하시니
    정말 기대가 됩니다.
    이제 정말 홈그라운드에서 뛰시는 건가요? ㅋㅋ

  6. 데카당스 2010/11/09 11: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토리! 하면 예수님이시지요.
    풍부한 예화와 비유...
    그래서 성경이 동서고금을 통틀어
    전 인류의 베스트셀러가 된 것 아닌가요?
    스토리는 모든 것의 처음과 끝입니다.

    • Favicon of http://xenerdo.com BlogIcon 제너시스템즈 2010/11/09 18:09  댓글주소  수정/삭제

      예수님의 스토리를 어찌 따라가겠습니까?ㅎ
      요즘 들어 애플 스토리가 많이 들리고 있는데 제너시스템즈의 스토리도 좀 유명해져보길 기대합니다^^;

  7. Favicon of http://hslifestory.tistory.com BlogIcon HS다비드 2010/11/09 11: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토리 진짜 중요하죠.

    과거에나 지금이나 스토리는 여전히 강한 힘을 가지고 있고, 현재와 같이 감성을 중요시 하는 시대에 영화가 계속해서 인기를 끄는 것도 스토리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토리가 있는 블로그가 되면.. 그것도 인기가 있으려나요?^^

  8. Favicon of http://blog.ahnlab.com BlogIcon 안랩맨 2010/11/09 15: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단순히 대외적인 수치나 가공된 이슈에 치중하기보다는, 재미있고 진정성있는 스토리가 있는 회사가 큰 감동을 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제너 스토리'가 기대됩니다 ^^

    • Favicon of http://xenerdo.com BlogIcon 제너시스템즈 2010/11/09 18:10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쿠!! 안랩맨님의 회사는 엄청난 스토리를 가지고 계시자나요.ㅎ

      저희도 그것보다는 작지만 재미나고 진정성 있는 스토리를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안랩맨님의 응원 부탁드립니다.^^;

  9. 고바우 2010/11/09 16: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필자께서도 말슴하셨듯이 스토리는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관건의 그 스토리의 수준이지요.
    스토리가 스토리답기 위해서는
    진실되어야 하고,
    풍성해야 하고,
    재미있어야 합니다.

    • Favicon of http://xenerdo.com BlogIcon 제너시스템즈 2010/11/09 18:11  댓글주소  수정/삭제

      고바우님의 의견 감사합니다.
      진실되고
      풍성하고
      재미있는 스토리...

      많이 들려드릴 수 있도록 많이 고민하겠습니다.
      그리고 발굴하겠습니다^^;(잘 되어야할텐데요)

  10. Favicon of http://blog.lge.com BlogIcon 엘진 2010/11/19 10: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제나 재밌는 스토리가 가득한 제너시스템즈 블로그도 좋아요 ^^

혁신과 구조조정의 차이, 그게 뭘까?

CEO칼럼 2010/06/08 09:47

기업 혁신 연재칼럼 16탄(마지막편) -혁신과 구조조정의 차이 
대기업이나 공기업 CEO들이 새로 취임했을 때나 새해 계획 등을 밝힐 때에 보면 이런 말을 하곤 합니다.


“혁신을 통해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겠다.”
“구조조정을 활성화하여 혁신역량을 강화하겠다.”

두 문장에 공통적으로 들어 있는 단어는 ‘혁신’ 과 ‘구조조정’ 입니다.
그런데 순서는 정반대입니다.

첫 번째 문장은 통상 쓰는 표현이기 때문에 이해가 쉽게 됩니다.
하지만 두 번째 문장은 무슨 뜻일까요?
추측해 보면, 조직의 군살을 빼거나 돈 안 되는 사업 부문을 매각하는 방식 등으로
구조조정을 활성화하면 혁신하는 역량이 강화된다는 말인 것 같습니다.



조직에서 군살 제거의 대상이 되어 해고당하지 않기 위해, 그리고 조직 자체가 정리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스스로 혁신을 꾀하게 된다는 말이지요.
 
이처럼 ‘혁신’ 과 ‘구조조정’ 은 앞뒤로 순서를 바꿔 써도 말이 될 만큼, 섞여 쓰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평소 많이 헷갈렸습니다. 혁신과 구조조정의 차이는 무엇일까?

목표라는 측면에서 보면 혁신과 구조조정은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경쟁력이나 체질을 강화하자는 것이니까요. 

방법론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부실이나 거품, 비효율 제거, 비용 감축,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 재무구조 개선 등등이
혁신이나 구조조정에 같이 쓰이는 방법들이니까요. 

그러나 우리가 이 두 단어를 쓸 때 어감의 차이는 분명 있습니다.
혁신이란 말에서는 왠지 긍정적, 적극적인 냄새가 난다면, 구조조정이란 말에는 부정적인 느낌이 많습니다. 

왜 그럴까요? 

우선, 두 단어는 위기가 발생하기 이전인가, 이후인가를 가지고 구분해서 쓰는 것 같습니다.
위기가 현재화되어 수면 위로 올라왔을 때 취하는 조치는 ‘구조조정’이고,
위기 이전에 일상적으로 수행하는 활동은 ‘혁신’이라고 쓰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어디에선가 발생할지 모를 잠재적 부실에 미리 대응하는 것이 혁신이라면,
이미 발생한 부실을 도려내는 게 구조조정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또 하나 차이는 혁신은 자발적으로 이루어지는 데 반해,
구조조정은 상황에 떠밀려서 타율적으로 진행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구조조정 과정이 혁신에 비해 더 많은 희생을 요구하게 되지요.
혁신과 구조조정 모두, 현상 유지가 아니라 변화를 꾀하는 것이기 때문에
누군가의 양보와 희생이 없을 수는 없지만요. 


혁신이 운동이나 식이요법에 해당한다면
(이것도 쉬운 일은 아니고 다이어트에도 고통은 따르지만),
구조조정은 수술대 위에 올라 메스를 대는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고 할까요?
그러니 더 아프고 부정적인 느낌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이렇게 정리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첫째, 혁신과 구조조정은 목적이나 방법론에 있어 큰 차이가 없다.
둘째, 다만, 위기 이전과 위기 이후를 기준으로 구분이 가능하다.
셋째, 혁신이 자발적이라면 구조조정은 반강제적이다.
넷째, 평상시에 혁신을 게을리 하면 위기를 맞고 구조조정을 당할 수 있다.
다섯째, 혁신에 비해 구조조정은 더 아프고 희생이 크다.
여섯째, 그러므로 우리는 선제적이고 상시적인 구조조정, 즉 혁신을 열심히 해야 한다.

다시 말해, 구조조정을 해야 할 상황이 오기 전에 혁신해야 한다. 

다음 편에는 “인사와 조직 관리”에 관한 글을 연재해보겠습니다.
저작자 표시

"xenerdo의 운영정책에 의해 포스팅 주제와 맞지 않는 댓글과 트랙백은 삭제될 수 있습니다."
Posted by 제너시스템즈

트랙백 주소 : http://xenerdo.com/trackback/287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rockandroll.tistory.com/ BlogIcon 배리본즈 2010/06/08 11: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xenerdo.com BlogIcon 제너두_ 2010/06/08 16:51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배리본즈님..ㅋ
      웬지 오실때 마다 자이언츠 구장에 홈런 볼 때리시고 가버리시는 느낌이..ㅋㅋ

  2. 멜랑꼴리 2010/06/08 14: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평소에 모르고 지나쳤지만
    강사장님 글을 읽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구조조정과 혁신이란 말을 좀 혼용해서 써왔던 것 같네요.
    재미 있게 잘 읽었습니다.

  3. Favicon of http://honeyitworld.tistory.com BlogIcon 꿀캔디 2010/06/15 01: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구조조정을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스스로가 혁신을 시작해야 한다는 의미인걸까요..
    혁신이라.. 혁신이라는게 따지고보면 힘든 일이 될수도 있죠..
    당장 어느 곳을 도려내야할지 고민하는것도 문제이기에...ㄷㄷ

냉철한 시각으로 바라본 소프트웨어 개발회사의 의미

제너인 이야기 2010/02/26 10:03


저는 소프트웨어 개발을 주업으로 하는 회사를 처음 다닙니다.
때문에 소프트웨어 개발이 가지는 복잡성과 다른 어떤 산업보다 개인의 창의적 역량에 상대적으로
많이 의존해야 하는 일들이 조금은 낯선 경험이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구글” 이나 “SAS” 같은 회사들이 왜 그리도 “자율” 과 “창의” 를 강조하는 지,
왜 개발자들이 남들이 다 퇴근한 밤에야 일에 집중을 할 수 있는지도 어렴풋이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우리가 발을 딛고 있는 통신 시장, 더 넓게는 커뮤니케이션 시장을 놓고 참 설왕설래가 많습니다다.
일부 얼리어답터들이 관심을 가졌던 아이폰이 국내에 상륙하면서 “애플”과 “스티브 잡스”에 대한
찬양이 온 나라와 IT 세상에 들끓으면서 더 많은 말들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애플”이 새로 내보인 “아이패드” 역시 그 찬반을 떠나 “스티브 잡스”교(敎)의
신자(?)들을 열광케 하기에는 충분한 이벤트이지요. 


여기에 “구글”의 “안드로이드”까지 더해 지면 벌써 통신시장은 “애플”과 “구글” 같은
이단아들의 점령지구가 된 느낌인데요.

애플&구글천국 통신지옥...이라는 문구가 생각납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을 “IT산업의 경쟁력이 하드웨어 경쟁력 시대에서 소프트웨어 경쟁력 시대로 옮겨가는 시기”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PC, MP3, 노트북 같은 하드웨어를 주로 만들던 “애플”이 스마트폰의 OS에 진출하여 하드웨어에 종속적이던 Application을 하드웨어로부터 해방시킨 것을 보면 수긍이 가는 이야기이고,
소프트웨어 개발을 주업으로 하고 있는 우리에게는 뭔가 큰 변화가 감지됨을 느낄 수 있는 대목입니다.

우리가 한국의 척박한 토양(이게 참 문제이기는 한데 우선은 논점에서 벗어나니 잠시 접어두기로 하죠)에서
소프트웨어 하나로 10년 동안 버티고 서 있는 것은 참으로 이례적인 현상입니다. 칭찬입니다.^^;

그만큼 우리에게 내재화된 무엇인가가 있다는 이야기죠.
“소프트웨어”로 경쟁력의 핵심이 이동한다는 것이 우리에게는 도대체 어떤 메시지를 던져주는 것일까요?


찬양일변의 열광을 좀 걷어내고 “애플”과 “구글”을 좀 더 세밀하게 들여다 보겠습니다.
알만한 분들의 블로그에서 다 다루었지만 조금 다른 개인적인 관점으로 접근하겠습니다.

”애플”과 “구글”은 소프트웨어를 가지고 소위 말하는 전략적 주도권을 만들어 냈지만,
그 경쟁력의 원천은 소프트웨어 자체는 아니라는 점을 보아야 합니다.

 “애플” 또는 “구글”의 OS가 소프트웨어로서 뭔가 탁월하다는 이야기를 들어 보지는 못했습니다.
 “애플”의 경쟁력의 원천은 소프트웨어(OS)에 UX(User Experience) 라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더했다는 데 있지요.

“애플”이 과거 매킨토시 시절에 GUI Interface – 이로 인해 인쇄 산업에서는 정말 탁월한 기능성을 보였다 -를
구현한 최초의 사업자라는 점을 많은 이들은 기억할텐데요.

 또한 “애플”이 2000년 이후 인수 합병한 15개 회사 중 소프트웨어 회사가 8개 회사이고,
그 중 그래픽, 멀티 터치, 색 보정 등 사용자 환경에 직접 영향을 주는 회사를 5개나 인수했다는
사실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애플”이 선택한 경쟁력의 핵심은 단지 소프트웨어가 아니고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사용자 환경에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은 아닐까합니다?

 입맛에 맛는 사용자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죠.

삼성의 옴니아폰과 아이폰을 써 본 사람이라면 아주 미세한 사용자 Interface의 차이가 얼마나 큰 구매욕구의 차이를 만들어내는 지 잘 알 것입니다.


“구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구글”의 경쟁력의 핵심은 안드로이드 OS 자체가 아니라 전 세계의 개발자들이
Application을 만들어 제공할 수 있도록 개방형 전략을 취했다는 데 있지요.
소프트웨어는 비즈니스 Chain에서 Position이지 경쟁력의 핵심은 아닙니다.

애플”은 UX라는 개념으로 소비자에게 특별한 서비스를 창출한 것이고,
“구글”은 개방형 API(Application Platform Interface)라는 무기로 개발자들에게 특별한 서비스를 창출한 것입이다.



아마 여기까지 읽으시다보면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이 누구인가? 라고 물으신다면 아래와 같이 답변드립니다^^

나는 우리 회사에 오기 전에 세 회사를 거쳤다.
첫 회사 생활을 VAN(Value Added Network)社에서 시작했다.
VAN사는 신용카드 승인 단말기를 주유소 같은 곳에 설치해 놓고 신용카드 1건당 신용카드사로부터 소정의 수수료를 받는 식으로 수익을 낸다.
그리고 그 회사에서 신규사업으로 온라인 복권 사업을 하면서 인터넷 비즈니스를 경험했다. 두 번째 회사에서는 기업형 SMS(short Message Service)와 무선 인터넷 Packet 사업을 경험했다. 간단히 말하면 전자는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사용 내역을 SMS로 통보해주는 서비스와 포탈 등에서 SMS를 전송하는 서비스 등이 많이 알려진 사례이고, 후자는 핸드폰 단말에 Download된 VM(Virtual Machine) 등을 통해 기업형 무선 Traffic을 만드는 것으로 최근 은행에서 유행하고 있는 VM Banking이 대표적인 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다녔던 회사는 인터넷 전화 기간통신 사업자로 우리 회사의 고객사군에 속하는 회사다.  

내가 경험한 회사들의 공통적인 특성 중에 하나는 그 비즈니스 근간에는 소프트웨어가 있다는 점이다. VAN 사는 결재/승인 플랫폼과 단말기가 비즈니스의 근간이다. 두 번째 회사의 경우 SMSG(Short Message Service Gateway)와 VMP(Virtual Machine Platform)이 없다면 비즈니스가 성립할 수 없다. 물론 소프트웨어라고는 하지만 우리 회사가 만들고 있는 제품의 규모와 복잡성에 비하면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단순한 영역이지만, 소프트웨어 자체가 제품이 아니고 소프트웨어 기반 위에 서비스를 한다는 점이 큰 차이일 것이다.

 여기서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라는 것을 한 번 생각해보자. “애플”이나 “구글” 같은 회사가 소프트웨어만으로 만족하지 않고 서비스를 얹어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 것이라면, 내가 개인적으로 경험한 회사는 소프트웨어를 근간으로 서비스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다를 뿐 그 근본적인 접근 방식은 같은 것이 아닐까? 서식


그렇다고 너무 멀리는 가지 말자.

너무 멀리 간다는 것은 이런 이야기입니다.
예를 들어 한 참 유명세를 떨치던 RIM사 블랙베리 폰의 경우를 생각해볼께요.

블랙베리는 많은 사람들이 아다시피 Push 메일 서비스라는 Killer Application 덕분에
북미시장에서 강자로 등장할 수 있었죠.

RIM 사가 개별기업들에게 내부 시스템과 연동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어 놓고 블랙베리 폰까지
seamless 하게 Chain을 연결한 것을 보면 참 영특한 회사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그 이면에 RIM 사가 블랙베리를 개발하기 이전에 주로 했던 사업영역이 무선호출 사업자였다는
의미를 한 번은 생각해보아야 하죠.

기술을 아는 분들은 더 잘 알겠지만 무선 호출 사업자는 무선 Data 망에 대한 이해와 경험에 핵심 역량을 갖게 됩니다.

 그리고 쌍방향 Data 처리에는 일가견이 있게 되는데 그러한 경험과 역량이 Push 메일이라는 영역으로
연결되었다는 점을 생각해야합니다.

“애플”과 “구글” 역시 자신들이 오랫동안 강점을 가지고 있던 영역인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개방된 인터넷에서의 Gateway(검색)에서 사고 방식과 강점을 스마트폰과 통신 시장의 영역에 투영한 것은 아닐까요?

한 기업에 내재화된 무형의 역량이 그 기업이 도약하는 출발점이라는 사실은
우리보다 몇 백배는 큰 기업이라고 해서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우리의 핵심 역량은 무엇일까?


 “소프트웨어 경쟁력”의 시대에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어느 지인의 말을 전하는 것으로 글의 말미를 대신합니다.

 “소프트웨어라는 것은 그 모든 것일 수도 있고, 아무것도 아닐 수도 있다”


글쓴이 : C&S연구소 연구운영팀 송원찬팀장

제너시스템즈의 Communication Software 연구소에서
연구소의 생산성 강화, 효율화 및 조직운영의 고도화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더 나은 소프트웨어로 사람의 일상을 삶을 진보시키는 데 기여를 하고 싶습니다.




저작자 표시

"xenerdo의 운영정책에 의해 포스팅 주제와 맞지 않는 댓글과 트랙백은 삭제될 수 있습니다."
Posted by 제너시스템즈

트랙백 주소 : http://xenerdo.com/trackback/247 관련글 쓰기

  1. Subject : 인터넷 실명제는 유튜브를 띄우고 네이버 비디오를 끝냈다

    Tracked from 호모 미디어쿠스 2010/02/26 11:12  삭제

    유튜브는 어제 국내 런칭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진출 2년 만에 국내 동영상 부분 페이지 뷰 1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조사기관 코리안 클릭에 따르면 올해 1월 유튜브의 페이지뷰는 1억8487만건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2위인 다음TV팟은 1억2337만건, 네이버는 956만건이다. 이와 대조적으로 국내 대표포털 서비스인 NHN은 일주일 전인 17일 동영상 서비스인 네이버 비디오 서비스의 중단을 알렸다. 1인 미디어의 대표적 서비스인 UC..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youngminc.com BlogIcon 영민C 2010/02/26 10: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지막 이미지는 참으로 인상적이였죠. ^^

  2. Favicon of http://blue2310.tistory.com BlogIcon 드자이너김군 2010/02/26 18: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나무에 메달린 그네 이미지.. 제가 아이티에 몸담을때 부터 봐온것 인데 .. 참 적절한 비유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