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 하려다가 창업한 CEO 스토리!

CEO칼럼 2010/11/23 08:26


제너스토리 1탄
제너시스템즈의 대표가 된 사연

"제너스토리"라...
사실 제가 뭐 대단히 성공한 사람도 아니고 우리 회사도 아직 진행형인 상태에서 이런 얘기를 풀어가기
좀 낯 간지럽기는 합니다. 하지만 가끔 이 제너라는 회사가 어떻게 시작되었고
또 어떻게 대표를 맡게 되었는지 묻는 분들이 있어 이번 기회에 한 번 기억을 더듬어 얘기해 볼까 합니다.

"어떻게 기업의 대표가 되셨습니까?"
라는 물음에 뭐라고 대답할까 생각하다가
문득 장기의 '외통수'라는 단어가 떠올랐습니다.

다들 아시죠?
장기에서 외통수에 몰린 상황이 어떤 건지. 빠져 나갈 수 없는 상황... 저도 그랬습니다.
어쩔 수 없이 창업을 하게 되었다고요? 네, 어느 정도는 그렇습니다.

http://www.flickr.com/photos/masha_k_sh


대학교 졸업(전기공학), 군 복무(공군 장교), 첫 직장, 그리고 두 번의 이직... 이것이 학교 졸업 후 저의 이력입니다. 여느 평범한 직장인들과 크게 다를 바가 없죠? 오히려 저는 더 느렸습니다. 사회생활을 시작한 이래로 마지막 직장에서 과장 달기까지 남들 두 배 정도되는 시간이 걸렸으니까요.

1995년 2월부터 저는 D사의 연구소(대전 소재)에서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앞으로 내가 연구원으로 계속 성장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있었습니다. 이런 고민이 일상의 업무들에 묻혀 희미해질 즈음 저는 새로운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석사 이상의 인력만 연구소에 남겨두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때가 연구소 3~4년차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당시 연구소에서 소위 '가방끈'이 짧은 축에 속했던 저는 이 일로 인해 진로에 대해 더 본격적으로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만약 앞으로 뛰어난 연구원으로 성장하기 어렵다면 차라리 기술을 좀 더 폭넓게 알고 필요한 곳에 쉽게 전달하는 컨설턴트가 되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이렇게 목표를 정하자 먼저 떠오른 곳이 기술 기획 등의 일을 하는 본사 기술실이었습니다. 그다음은 마케팅부서였죠. 기술실에서 기술을 폭넓게 익히고 마케팅 업무를 통해 고객의 시각을 익힐 수 있다는 판단에서였습니다. 이때 다른 회사로 옮기거나 할 생각은 없었습니다. 그러니 창업은 말할 것도 없었지요.

별다른 진척 없이 1999년이 되었고 제게 뜻하지 않은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H 통신 연구소장님의 스카우트 제의가 들어온 것입니다. 그곳 지능망 팀의 팀장으로 말입니다. 저는 선뜻 이 제의를 수락했습니다.

이직은 생각이 없었다고 했는데 왜 받아들였느냐고요? 사실 따져 보면 조건이 현재 있는 곳보다 확연히 좋다거나 그런 것은 아니었습니다. 더군다나 근거지를 대전에서 서울로 옮겨야 했기에 오히려 번거로웠습니다.

그런데도 제가 수락한 것은 '팀장'이라는 직책 때문이었습니다. 팀장으로 들어가면 주체적으로 어떤 것을 고민하고 계획해서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이런 면들이 자신이 평소에 그리고 있었던 방향과 어느 정도 일치했던 것이죠.



당시 제가 소속되어 있었던 D 사 연구소의 지능망 팀은 23~25명 정도의 인원들이 세 부서로 나뉘어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그 중 서비스처리 부서의 리더를 맡고 있었고요. 우선 부서원들에게 이 사실을 알렸습니다.

'여차여차해서 나는 옮기련다'고 말이죠. 이런 저런 얘기가 오갔고 결론은 "가시면 안 돼요."도 "잘 가세요."도 아닌 "같이 가죠."가 되었습니다. 다들 새로운 곳에서 뭔가 새로운 것에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어디서든 같이 일하고 싶은 동료였기에 그들이 따라나서겠다고 했을 때는 내심 무척 고마웠습니다.

또한 그들과 함께라면 힘들더라도 이루어 내지 못할 것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에 흥분되었고 행복하기까지 했었죠.

그렇게 되어 저는 그 연구소장님에게 이런 상황을 알렸습니다. "같이 갈 수 없느냐?"고 말이죠. 연구소장님은 거절하셨습니다. 한 사람도 아닌 그것도 여러 사람이 동종 업계로 옮긴다는 건 곤란한 일이었기 때문입니다(당시 H 통신과 D 사간의 관계를 고려한다면 더욱 그랬습니다).

결국, 자신의 소신대로 일할 수 있는 ‘기회’와 같이 가기로 했던 동료와의 ‘약속’, 둘 중 하나를 포기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저는 ‘기회’를 포기하고 ‘약속’을 선택했습니다. ‘기회’는 다시 찾아올 수 있지만 ‘사람’은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니까요.


http://www.flickr.com/photos/leitakma3y



회사에 돌아와 이 사실을 부서원들에게 알렸죠. '그거 안 된데. 그리고 나도 안 갈래' 그때 모두 반응이 이랬습니다. "사나이가 칼을 뽑았으면 무라도 잘라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 무가 뭐냐고요?

바로 제너시스템즈입니다.


글쓴이 : 강용구 CEO

임직원 모두가 자신의 아들딸들에게 자신 있게 입사를 권유할 수 있는 회사,
전 세계 모든 사람과 사람, 사람과 기계
기계와 기계 사이의 커뮤니케이션 도구를 제공하는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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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 대학생 창업 인터넷사업은 블로그부터 해보자

    Tracked from 두두맨 2011/11/15 12:18  삭제

    블로그 복귀한지 이제 한달이 넘어가고 있네요. 사업을하면서 어쩔 수 없이 복귀하게된 면도 있지만 하다보니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전에 "j4blog에서 " 창업하기전 블로그를 해라 "..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coolmoo.net BlogIcon 나비오 2010/11/23 09: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율무님이 공군장교셨군요 ^^
    저도 마찬가지랍니다.
    내용으로 봐서는 선배님이신 것 같군요~

    • Favicon of http://xenerdo.com BlogIcon 제너시스템즈 2010/11/23 09:14  댓글주소  수정/삭제

      율무님은 저희 직원이고요^^;
      저희 대표이사님께서 공군장교로 지내셨다는 얘기죠..
      살짝 오해가 있을수 있겠습니다..

      자주 방문하시는 율무님에 대해서요^^;
      감사합니다.

  2. Favicon of http://borgus.tistory.com BlogIcon DDing 2010/11/23 09: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약속이 오늘의 제너시스템즈를 만들었고 기업 문화의 한 축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제너의 이름에서 신뢰가 느껴지는 이유가 있었군요. ^^

  3. HS다비드 2010/11/23 11: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율부님 공군 장교시군요^^

    저도 사실 대학원 공부 마치고 공군장교를 지금 준비중인데... 제가 가게 되면 제 선배님이 되는건가요?^^

    근데 기왕이면 공군장교보다는 블로그나 모바일에 관련된 방위산업체에 가고 싶은 생각이 굴뚝 같네요ㅠㅠ

    • Favicon of http://xenerdo.com BlogIcon 율무 2010/11/23 13:13  댓글주소  수정/삭제

      헉;; 저는 사장님이 아니예요;ㅅ; 전 그낭 사원이랍니다~ 허허허허~ 저도 물론 공군장교가 하고 싶지만... 저는 국가에서 부르는 몸은 아닌지라//ㅁ// 허허허허~

    • Favicon of http://xenerdo.com BlogIcon 제너시스템즈 2010/11/23 23: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다비드님..율무님은...국가에서 부르는 몸이 아니시래요..ㅎㅎ

  4. Favicon of http://plusblog.tistory.com BlogIcon 꼬마낙타 2010/11/23 13: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약속....
    사람과 사람 사이에선 정말 중요한 것 같네요 ^^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텐데.. ㅎㅎ

  5. Favicon of http://adtblog.com BlogIcon wonside 2010/11/23 14: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너시스템즈 창업에 이런 스토리가 있었군요...
    다음 스토리가 기대되네요.^^

    제리맥과이어 초반 장면이 연상되기도 하고..ㅎㅎ

    좋은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xenerdo.com BlogIcon 제너시스템즈 2010/11/23 23:22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제리맥과이어..그랬었죠..
      저도 그 영화 기억납니다.

      참 신선하고 재미난 영화였는데요^^;
      비유가 신선하고 재밌었습니다.
      고맙습니다.

  6. Favicon of http://blue2310.tistory.com BlogIcon 드자이너김군 2010/11/23 16: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직책이 사람을 만든다고 하죠.
    관리자로 직책이 바뀌게 되면 많은것아 바뀌게 되더라구요.

    멋지십니다~

  7. Favicon of http://waterblog.tistory.com BlogIcon 원이맘 2010/11/30 14: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지네요~
    기회와 약속 중의 약속을 택하셨다는 부분에서
    무너가 가슴이 짠했달까요~

    그래도 나에게 찾아온 기회를 쉽게 포기하긴 힘드셨을 텐데
    약속을 선택하셨다니.. 멋지십니다.

    그런데 사람을 얻기는 어렵다는 말 정말 맞는 것 같아요.
    깊게 생각할수록 율무님의 선택이 옳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기회라는 것은 진정한 뜻이있고 그에 상응하는 노력을 하다보면 언젠가 다시 찾아오니까요~^ ^

    • Favicon of http://xenerdo.com BlogIcon 제너시스템즈 2010/11/30 14:24  댓글주소  수정/삭제

      첫 댓글로 인해 강용구대표님이 율무님으로 오해가 간듯 합니다^^;

      제너시스템즈 대표이사님의 CEO칼럼이고요^^;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리더가 겪는 딜레마는 무엇일까?

CEO칼럼 2010/10/19 09:00
리더십이야기 6탄

비록 3백 명 남짓 작은 회사지만,경영을 하다 보면 둘 다 옳은 소리 사이에서 매 순간 갈등하게 됩니다.

우선, 개입과 위임 사이에서 방황합니다.
리더는 업무에 정통해야 한다고 합니다.업무에 대한 전문지식과 경험이 풍부해야 한다고요.
뿐만 아니라 아는 것에 그치지 않고 구성원들에게 알려주고 공유해야 한다고요.
그런데 그러다 보면 업무에 대한 개입 강도가 세지고, 잔소리가 늘어납니다.
구성원들은 점점 뒷전으로 물러섭니다.

http://www.flickr.com/photos/somemixedstuff


급기야 어느 임원이 저에게 말합니다.“사장님 참석하는 회의 수를 대폭 줄이는 게 좋겠습니다.
활발한 의견 개진이 안 되고, 아무래도 모든 의사 결정을 CEO에게 미루게 됩니다.“

듣던 중 반가운 소리지요. CEO의 관여가 줄어드는 가운데 회사가 더 잘 돌아간다면,
이를 마다할 CEO가 어디 있겠습니까?
쌍수를 들어 환영할 일이지요.

그런 점에서 “위임”이란 말처럼 리더들에게 매력적인 것도 없을 것입니다.
어느 선배의 충고도 비슷했습니다.
“직접 현업에 끼어들지 마라,
리더는 일할 의욕을 만들어내는 사람이지 일하는 사람이 아니다.”

그런데 위임의 강도를 높여가다 보면 어느 지점에선가 이런 소리가 들립니다.

“요즘 우리 사장은 회사 일에는 관심이 없는 것 같아. 잘 보이시지도 않고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신지도 모르겠어.
의사결정도 느리고, 뭔가 틀어쥐고 가는 맛이 없어.회사가 이래도 되는 거야?”

과연 조직 관리의 최고 기술이라고 하는 위임은 어느 수준까지 하는 게 적절할까요?
늘 고민거리입니다.

http://www.flickr.com/photos/dm-set


때때로 느끼는 딜레마 몇 가지를 더 열거해 보겠습니다.

사례1)
고객 분으로부터 작은 불만사항을 듣게 되었습니다. 해당 직원을 불러 자초지종을 물어봤습니다.
들어보이 직원의 말에도 충분한 일리가 있었습니다.

“고객의 말을 최우선으로 삼는다.” vs “직원의 사기를 꺾지 마라.”
사이에서 고민합니다.

사례2)
회사 홍보에 많은 신경을 쓰는 편은 아닙니다.
열심히 하면 알려지고, 알아보게 되어 있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그런데 누군가 이런 말을 했더군요.

“홍보 없이 사업을 하는 것은 깜깜한 곳에서 윙크로 프러포즈를 하는 것과 같다.”
물론 내실도 기하면서 홍보도 열심히 하는 게 정답이겠지요.

그러나 때로 어느 한쪽 손을 들어줘야 하는 순간,또 고민하게 됩니다.

사례3)
언젠가 회사 컬러링을 만들 때 얘기입니다.
담당부서에서 우리 회사를 인터넷전화 솔루션을 만드는 기업이라고 소개를 하여 다시 만들라고 했습니다.
우리 스스로를 그렇게 규정해버리면 미래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직원들이 “그래도 지금 영업을 하는 데는 무슨 회사인지를 명확히 밝히는 게 좋다.”고 합니다.
저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그렇게 하지 못하니 이 또한 고민입니다.


이밖에도 현실에서 부딪히는 딜레마는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 자율은 어디까지 善인가?
- 칭찬과 엄격 사이에서 균형점은 어디인가?
- 돌다리는 어느 정도까지 두드려야 하는가?
- 사장이 사장다워야지? vs 목에 힘들어갔다.
권위와 권위주의의 경계는 어디일까?
- 원칙 고수 vs 맑은 물에 물고기 못산다.
- 직원들이 따르지 않는 원칙 고수의 리더십은 의미가 있을까?
- 회사 사정이 어려울 때 투자를 줄이는 게 맞을까?

공감하는 게 있으신가요?

다음 편에는 이런 딜레마에서 빠져나오는 저만의 기준과 원칙에 대해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글쓴이 : 강용구 CEO

임직원 모두가 자신의 아들딸들에게 자신 있게 입사를 권유할 수 있는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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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orgus.tistory.com BlogIcon DDing 2010/10/19 09: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어려운 문제네요.
    위임이 지나치면 방관이 될 것이고
    업무 참관이 늘어나면 간섭이 될 것 같고...
    타협점을 잘 찾는 리더가 되는 길이 쉽지 않아 보이네요. ^^

  2. Favicon of http://catchrod.tistory.com/ BlogIcon 니자드 2010/10/19 10: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리더는 결국 결단 하는 게 임무고 그 결단에 대한 책임도 혼자 지는 사람입니다. 그러니 딜레마와 고독을 다 겪게 되겠죠. 밸런스를 잡아가며 운영하는 묘가 중요하겠죠.

    • 공감 2010/10/19 11: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니자드님 말씀에 공감이 가네요^^;;

    • Favicon of http://xenerdo.com BlogIcon 제너시스템즈 2010/10/19 15: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리더가 되기 전에 경험이 그 밸런스를 조율해가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겠죠...왜 군대에서 막내일때 정말 고생했던 사람이 고참되면 더하다는 말도 있죠?ㅎㅎㅎ

  3. 공감 2010/10/19 11: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답은 모순과 모순사이에 존재하는 거 같습니다.

    어렵네요...^^;;

  4. Favicon of http://hslifestory.tistory.com BlogIcon HS다비드 2010/10/19 12: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 단체에서 리더를 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죠..

    저 역시도 잘 이해한답니다.


    무엇보다 단체 안에서 갈등이 있을때가 제일 힘들고 어렵더군요...

  5. Favicon of http://blog.naver.com/kihksy BlogIcon 꿈을 묻다 2010/10/19 17: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많이 공감되네요. 최근 교회에서 몇 개월째 행사를 준비하면서 했던 고민들입니다. 그 와중 느낀게 있다면 리더란, 특히 가장 윗자리 있는 리더란 일을 하는 이가 아니라 사람을 세우고, 격려하는 이다라는 거네요. 말은 이러지만 항상 고민입니다^^;;

  6. Favicon of http://sys610.tistory.com BlogIcon 꽁보리밥 2010/10/19 22: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국 중용을 따르라는 이야기지만 어딘가에 답은 있을듯 합니다.
    적정한 선을 찾아서 권한과 위임의 적절한 조화를 찾아야겠군요.
    어렵습니다.ㅠㅠ

  7. Favicon of http://fazer-um-bolo.jogosloucos.com.br BlogIcon jogos de fazer bolo 2011/07/26 20: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답은 모순과 모순사이에 존재하는 거 같습니다.

    어렵네요...^^;;

창의적인 기업 만들기 2편

CEO칼럼 2009/12/16 09:00




그러면 어떻게 해야 창의적일 수 있을까요?



첫 번째, 자기 주변에 대한 ‘관심’이 있어야 합니다.

자기 일, 자기 부서, 자기 회사에 대한 관심이 높을수록 창의적일 확률이 높습니다.

 

관심이 높은 사람은 그만큼 자기 일이나 회사를 ‘사랑’합니다.

그리고 자기 일이나 회사를 사랑하는 사람은 뭔가를 개선하고 바꿔보려고 합니다.

(그런 몸부림을 우리는 흔히 ‘열정’이라고 말합니다.)

 

창의는 고민의 산물

그런데 뭔가를 개선하고 바꿔보려면 문제의식을 갖고 ‘고민’해야 합니다.

고민하는 방식은 사람에 따라 다를 텐데요, 제 경험으로는 사람들을 만나 대화하고, 관련 글과 자료를 읽고,

많이 생각하는 것이 답인 것 같습니다.

사실, 창의적인 사람은 머리가 좋은 대신 게으르다는 말은 성립되기 어렵습니다.

책상에만 앉자있지 않다 뿐이지, 고민을 위해서는 많은 시간을 투입해야 하니까요.

 


고민의 10가지 원칙

고민은 고통스럽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왕 할 바에는 잘해야 합니다.

저 나름대로는 고민의 몇 가지 기준이 있습니다.

 

1. 나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한다. 나에게 답을 낼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믿음

2. 절박함이 있어야 한다. 답을 반드시 찾겠다는 절박함이 없으면 답은 못 찾는다.

3. 현상만 봐선 안 된다. 원인과 이유를 찾으려고 노력해야 한다.

4. 무엇을 더 할까만 생각해선 안 된다. 관성적으로 해오던 것 중에 무엇을 안 할까를 생각해야 한다.

5.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 타성에서 못 벗어나면 새로운 것을 찾을 수 없다.

6. 없던 것을 새로 만들어내려고 하지 마라. 있는 것을 다른 시각, 다른 관점, 역발상으로 바라봐야 한다.

7. 단편적으로 보지 말고 여러 가지를 엮어서 생각해야 한다. 이것저것을 서로 연결해서

   더 가치 있는 것을 만들어낼 수 없는지 종합적, 입체적으로 생각하자.

8. 현재에 매몰되거나 안주해서는 안 된다. 오늘은 금세 어제가 되어 새로울 게 없어진다.

    그러므로 미래를 중심에 놓고 생각한다.

9. 나 중심으로 봐선 안 된다. 고객이나 파트너, 시장 등 남의 시선으로 봐야 한다.

10. 잠시 잊고 쉬는 것도 생각이다. 오히려 아무 생각 없이 쉬다가 좋은 생각이 떠오를 때가 많았다.



글쓴이 : 강용구 CEO 제너시스템즈

연세대 전기공학
대우통신
전자통신연구원 (ETRI)
데이콤연구소
現 제너시스템즈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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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윤기아빠 2009/12/16 10: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민의 10가지 원칙
    어쩌면 그렇게 제가 생각하는 것과 같은지 놀랐습니다.
    그런데, 창의적인 방법 첫번째만 밝히셨네요.
    두번째, 세번째가 있나요?

  2. Favicon of http://blue2310.tistory.com BlogIcon 드자이너김군 2009/12/16 11: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창의적이지 못하면 살아남지 못하는 그런 시대가 도래 하였습니다.
    잘 인지해 두어야 겠습니다.^^

  3. 파르나서스 2009/12/16 13: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기업 만들기 뿐만 아니라
    살면서도 도움이 될만한 좋은 글이네요..
    잘 읽고 갑니다 - ^^

  4. Favicon of http://blogsabo.ahnlab.com BlogIcon 보안세상 2009/12/16 15: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97%의 보편성에 3%의 색다름이 있으면
    사람들은 그것을 신선하다 창의적이다라고 생각한다는 말이 있더라구요

    하지만 그 3%를 찾기 위해서는
    피눈물 나는 노력을 ㅠ

창의적인 기업 만들기 1편

CEO칼럼 2009/12/15 09:06


저 스스로 생각하기에 ‘나는 손발이 부지런한 사람’은 아닙니다.

그래도 사회 초년병 시절에는 꽤 열심히 움직였던 것 같은데,

나이를 먹어갈수록 손발 보다는 머리로 해결하려는 경향이 강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세상사는 요령(?)이 생긴 탓인지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아무튼 저는 우리 회사 식구들에게 ‘부지런함’ 보다는 ‘창의’라는 부분을 더 많이 얘기하는 편입니다.

불확실성의 미래, 융복합의 시대, 지식기반 경제에서,

‘부지런함’ 만으로는 낙오되기 십상이라는 위기의식 때문입니다.

 

그런데 솔직히 얘기해서 ‘창의’라는 것이 참 어렵습니다.

특히 우리 세대는 자라면서 ‘창의’하고는 담 쌓고 살다시피 했습니다.

주입식, 암기 위주 교육, 독창적=‘돌 아이’, 일탈에 대한 응징,

다름과 실패에 대한 불관용, 권위주의, 획일화 등등 수많은 장벽에 둘러싸여 자랐으니까요.

 

창의에 대한 세 가지 오해

첫째, 우리는 ‘창의력이란 것이 머리의 좋고 나쁨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머리가 좋은 영재는 창의적이다 라는 생각 말입니다.

그러나 제 생각은 좀 다릅니다.

머리가 좋은 영재가 창의적인 것이 아니라, 창의적인 사람이 영재인 것이지요.


 그리고 머리 보다는 오히려 감성이 풍부한 사람이 창의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예술가들을 보더라도 말입니다.

그런데 우리들 어렸을 때 보면,

머리 좋은 아이가 공부 잘하고(사실은 암기를 잘하는 것이지만),

공부 잘하는 아이는 거리낌 없이 자기 의견을 말할 수 있는 권리(?)가 주워지니까, 자유롭게 이야기하게 되지요.

당연히 그 중에 많은 의견들이 받아들여지게 되고요.

그러다 보니, 머리가 좋으면 창의적이다 라는 거짓 명제가 만들어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둘째, 또 하나 오해는, ‘창의는 순간적으로 번뜩이며 생겨나는 것이다’는 생각입니다.

뒤에 자세히 얘기하겠지만 제 경험으로 보건대 창의는 ‘열정’과 ‘고민’의 산물인 거 같습니다.

 

세 번째 오해는, ‘창의는 한 사람의 개인으로부터 나온다.는 생각입니다.

, 천재나 영재, 혹은 우리가 인재라고 말하는 개인의 머리에서 독립적으로 나온다는 것이지요.

그러니까, 소수의 인재를 키워내면 기업이나 국가가 창의적인 성과물들을 많이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빌 게이츠 같은 경우를 보면, 일면 맞는 말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제가 회사를 경영하면서 느낀 것은,

창의적인 성취 대부분이 사람과 사람 간의 상호작용의 결과인 경우가 더 많다는 것입니다.

토론이나 학습, 또는 대화를 통해서 서로의 생각이 뒤엉키면서 새로운 생각이 만들어지게 되는 것이지요.

저도 ‘이것은 나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라고 생각한 것도,

곰곰이 따져보면 누군가에게 듣거나 대화한 내용이 합해져서 만들어진 생각이었더라고요.

그런 점에서 협업이나 집단지성은 창의를 촉진하는 촉매제인 것 같습니다.



글쓴이 : 강용구 CEO 제너시스템즈

연세대 전기공학
대우통신
전자통신연구원 (ETRI)
데이콤연구소
現 제너시스템즈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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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윤기아빠 2009/12/15 11: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편이라고 돼 있는 거 보니까? 후속편이 있나보죠?
    요즘 창조경영이란 말들을 많이 하던데,
    강사장님이 생각하는 창조경영은 무엇인지 궁금하네요.
    다음 편을 기대하겠습니다.

  2. Favicon of http://www.yesbedesign.com BlogIcon 예스비™ 2009/12/15 11: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잘보고 갑니다.
    제너두는 기업 홍보보다 이런 짧은 단상에 대한 연재 글이 재밌어요.
    미쳐 알지 못했던 것들도 가끔 깨닫게 해주시고ㅋㅋ
    오늘도 좋은 생각 한아름 품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xenerdo.com BlogIcon xenerdo 2009/12/15 15:44  댓글주소  수정/삭제

      예스비님의 말씀처럼 통신분야의 기술이 좀 어렵다보니 차차 나아지리라 봅니다. 그래도 예스비님 같은 분이 자주 와주시고 관심 가져주셔서, 제너두지기는 항상 감사해하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