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peKit의 출시와 VoIP를 바라보는 눈

통신서비스를 말한다 2010/08/23 09:00



지난 달 22일 Skype에서 SkypeKit을 공개한다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관련기사 클릭, Skype Opens Up SkypeKit SDK To All Devices And Desktop Apps)

http://www.flickr.com/photos/adriarichards



스카이프를 모르시는 분들을 위하여...스카이프는 전세계 1위 VoIP 업체입니다.
가입자만 5억6천만명이 넘으니까, 가입자 수로 보면 페이스북과도 부럽지않은 회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카이프도 초기에는 MSN, 네이트, 야후 같은 메신저였습니다.

그러나 스카이프는 음성 채팅에 역점을 두었었으며, 게다가 음질도 좋아서, 금방 다른 메신저에 비해 우위를 점할 수 있었지요. 스카이프는 VoIP 플랫폼이기도 합니다.
Skype에 대해서는 플랫폼 관점에서 제가 전에 자세히 소개한 글, "플랫폼 사업, 어떻게 접근해야 하나?(클릭)" 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SkypeKit이란 무엇인가요? 한마디로 Skype에서 제공하는 SDK입니다.
5억 이상의 가입자를 지닌 세계 제 1의 VoIP 서비스 사업자가 SDK를 제공한다고 하니,
일단 관심을 가져볼만 한 소식이긴 하죠.
하지만, SkypeKit의 정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 놈의 SDK가 무엇을 제공하는지 파악해야 합니다.



[ SDK를 제공한 다는 게 무슨 소리죠? ]

SDK는 Software Developement Kit의 약자입니다.
특정 플랫폼을 이용하여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할때, 그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개발환경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보죠. 아이폰 어플을 개발하려면 아이폰 SDK가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아이폰에서 제공하는 기능들을 호출하는 프로그램을 작성하고, 컴파일하고,
실행화면들을 시뮬레이션해볼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안드로이드 어플을 개발하려면 구글이 제공하는 안드로이드 SDK를 써야되는 것과 같은 이치이죠.

따라서 스카이프 SDK를 쓴다는 것은, 개발자가 알아서 스카이프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다는 것이 됩니다.
예를 들어, 삼성이 윈도우용 태블릿을 만든다고 쳐보죠.
아마도 초기에 무슨 어플들을 넣을까 고민 많이 할 것입니다.
이 태블릿에 커뮤니티용 어플을 만든다면, 그 그룹들끼리 음성으로도 통화할 수 있는 것을
넣고 싶어할 수도 있겠지요. 바로 그때 SkypeKit을 활용하면,
현존 최고의 메신저 서비스를 삼성 윈도우용 태블릿에 쉽게 집어 넣을 수 있게 되는 겁니다.

가만 생각해보면 나름 파워는 꽤 있을 것 같습니다.
삼성이 혼자서 이런 메신저 기능을 제공해주려면, 메신저 서버도 구축해야죠.
무선환경에서도 품질이 보장되는 음성 채팅기능도 넣어야죠.(참고로 이 부분 절대 만만하지 않습니다)
사용자들 가입시켜야죠. 그런데, SkypeKit 을 활용하여 껍데기만 만들어주면,
태블릿에 경쟁력있는 어플하나가 올라가는 셈이니, 단말제조사 입장에서는 괜찮은 거래인 것이죠.

대신 스카이프는 무엇을 얻을까요? 자신들이 직접 가입자를 수용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아도,
직접 각 단말별로 메신저를 개발해서 배포하지 않아도, 스카이프 가입자를 늘릴 수 있는 것이고,
그만큼 인터넷텔레포니에서 주도권을 늘리게 되는 것입니다.
(특히, 향후에는 각종 모바일 장치들이 봇물 솟듯이 등장할텐데,
그 단말들마다 스카이프가 직접 나서서 최적화된 메신저를 만들어주는 것은 불가능한 일일 것입니다.)

그리고 SkypeKit은 하드웨어말고 다른 SW와의 결합, 즉 매쉬업을 통해서도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그 얘기는 일단 'VoIP is DEAD'라는 주제부터 꺼내놓고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 VoIP is Dead ]
'VoIP is DEAD', 이말은 2008년 가을 IT 엑스포에서 Skype의 음성/영상부분 책임자(General Manager) Jonathan Christensen이 선언한 것입니다.

저희처럼 Voip를 토대로 성장해 온 회사에게는 참으로 슬픈 문장이지만,
Skype 처럼 VoIP로 사업하는 회사에게는 거의 치명적인 말이지요. 그런데 왜 이런 말을 했을까요?

그 이유는 VoIP만으로는 수익을 낸다는 것이 갈 수록 어렵다는 것을 오래전에 이미 알아챘기 때문입니다.
많은 분들께서는 이미 음성은 인터넷 시대에 무료가 될 것이라는 얘기를 누차 들으셨을 것입니다
지금도 스카이프, Fring, Jajah, 님버즈, Vonage 등의 VoIP 업체들을 보면,
IP구간은 무료이고, 돈을 받는 부분은 기존 이통망(CDMA 음성구간) 부분에서만 돈을 받고 있습니다.


※ 최근나온 Vonage를 사용해보세요.
최근 출시된 Vonage는 페이스북의 소셜네트워킹을 통해, 페이스북 친구들과 통화하게 해줍니다.
그것도 무료로 말이지요. 특히 친구들과 전화를 하는데 있어서, 전화번호도 필요없고요.
페이스북과 연동되어 메시지도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이 어플을 쓰다보면 정말 음성이 무료로 되는 시대가 열리겠구나 싶기도 합니다.
Vonage 관련해서는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1. 2010/08/11Vonage의 페이스북 전화 (2) - 푸쉬노티의 재발견 (3)
   2. 2010/08/08Vonage의 페이스북 전화(1) - Vonage가 만든 혁신 (4)
   3. 2010/03/25인터넷 전화... Vonage 되짚어보기 (3)


그런데 이미 망은 All IP로 진행되어가고 있으니, 앞으로 VoIP로 돈을 번다는 것은  더 없이 어려워지는 것이죠.

이 예상은 이미 스카이프에게 있어서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5억6천만이라는 엄청난 숫자의 가입자로 가입자는 계속 증가해왔지만, 최근까지 스카이프의 매출은 계속 정체되어 온 것입니다.
가입자는 늘고, 매출은 제자리고... 이 말은 결국 OPEX(Operational Expenditure, 운영비용)의 증가로 이어지게 됩니다. 수익성이 악화되는 것이죠.

그래서 Skype은 단순 음성서비스에서 벗어나 SkypeKit을 통해 다른 매쉬업의 기회를 찾는 것입니다.
이 말은 제가 그냥 하는 게 아니고, 각종 전문 블로그들의 의견을 분석한 결과를 종합한 것입니다.
(참고할 만한 분석자료로 기가옴의 "How Netflix Shaped Skype’s Platform Strategy (클릭)" 자료를 추천합니다)

[ SkypeKit - 매쉬업의 창구 ]

HW 제조사에게 있어서 SDK는 괜찮은 물건이라는 얘기는 이미 했습니다.
그러나 이 물건은 기존 다른 분야의 ISV(Independent SW Vendor) 업체들에게 있어서도
매우 매력적인 물건일 것입니다. 예를 들어, 소규모 기업을 대상으로 그룹웨어를 제공하는 SW 회사를 생각해보시죠. 그 회사에서 SkypeKit을 활용해서, 그룹웨어 내에서 회사직원들이 메시징 및 직원끼리 헤드셋을 통한 전화를 제공해준다면, 경쟁사보다 분명 차별화 포인트를 가져갈 수 있을 것입니다.

또는 게임 SW도 SkypeKit을 통해 게임하는 친구들과 고품질의 음성채팅이 가능하게 해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참고로 SkypeKit에는 Skype의 고품질 음성코덱인 SILK가  Royalty-free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전에는 이런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게임업체들이 직접 IM/PS 서버를 구축하고,
코덱도 구매하여, 음성채팅을 가능하게 해야 했었습니다.

위에서 그룹웨어, 게임만을 언급했지만, 음성을 매쉬업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은 무궁무진합니다.
오피스문서나, 아웃룩에도 올릴 수 있을 것이며, e-Learning 같은 부분도 충분히 활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SkypeKit - 성공할까? ]

성공할지는 아직 장담하기 어렵습니다만, 이런 시도는 잘 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SkypeKit이 나오기 이전까지 Skype의 행보를 보면 메신저 자체에 있어서는 Skype은 꽤 폐쇄적이었습니다.
스카이프 메신저 자체에 대해서 화면에 수정을 가한다던지,
그 기능을 다른 소프트웨어와 매쉬업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던 것입니다.

고작해봐야, Skype Extras라고 Skype 메신저에 플러그인을 얹을 수 있는 정도였습니다.
(아마도 스카이프가 제공한 DLL을 기반으로 메신저에 버튼을 추가하고, 녹취나 벨소리 같은 것을 바꾸거나,
전화기록을 관리한다던지 하는 정도였을 겁니다)
저도 Skype Extras 초기에 녹취어플을 구매해서 사용해 본 적이 있습니다.
그 당시 무료버전은 1분까지만 녹음이 가능해서 할 수 없이 해외지불이 가능한 신용카드로 구매했었지요.
하지만 그 이후 다시 또 Skype Extras Market에 들어가진 않았습니다.

그래서 Skype Extras는 2009년 가을께 개발자 프로그램을 종료한다고 선언했었고,
그래서 TechCrunch에 이를 비난하는 글도 올라왔었습니다.
(Wrong Way, Skype, http://techcrunch.com/2009/09/11/wrong-way-skype/)

그러나 이번에 공개하는 SkypeKit은 훨씬 더 강력한 플랫폼으로, SkypeKit을 이용하면,
소프트웨어 업체에서 메신저 자체의 룩앤필도 마음대로 정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당연히 자체 소프트웨어와 여러가지 면에서 결합(매쉬업)도 가능할 것이고요.

http://www.chicagobusinessvoip.com



이는 스카이프가 외부의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쉽게 결합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열어제꼈다는 의미가 됩니다.
따라서 3rd 파티에서 여러가지 비즈니스 모델도 스카이프에 문의할 것 같습니다.
특히 Skype를 통해 UC(Unified Communications) 솔루션을 만들려고 하는 업체들도 등장하겠지요.

이런 시도는 최근 아이폰 4에 등장한 Facetime(영상통화죠), 구글보이스의 위협,
각종 SNS에서 음성을 지원하려는 움직임에 위협을 느껴 나온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이유가 어찌되었든, 이런 시도는 나름 의미가 있으며, 어느정도 설득력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VoIP라는 동종 업계에 속한 회사의 일원으로서 SkypeKit이 시장에서 성공하길 기대해야 할 이유는 없지만,
일단 그 움직임은 흥미롭게 관전할 생각입니다.

※ 제가 가진 스카이프의 기억
제가 처음 스카이프를 쓴 것은 2005년인 것 같습니다. 주변에서 외국인이랑 영어회화 연습하려면
스카이프가 좋다는 얘기를 하길래, 가입을 했었죠. 그 첫 경험이 매우 좋았는데요. 깨끗한 음질과 더불어,
첫 통화 테스트에서 들려오는 딱딱하지만 또렷한 영국식 영어 발음(가입하면 첫 통화가 테스트 계정으로 전화를 걸어 혼자말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 조금있다 재생시켜주면서, 네가 남긴 메시지가 잘들리냐고 확인하지요.
이때 안내하는 녹음된 여자분의 목소리를 말합니다) 그게 참신했습니다.

지금은 사라졌는데, 초기에는 스카이프에 로긴한 사람들(정확히는 프레젠스라고 하지요) 그룹을 보여주는 사이트도 제공했습니다.
주제별 대화방처럼 각종 그룹들이 있었고, 클릭을 통해 그 대화방에 들어가면 그 사람들과 바로 음성채팅이 가능했었지요. 저두 몇차례 장난삼아 외국사람들이랑 어울려 봤었는데, 어줍잖은 영어로 버티기가 어려워 중간에 빠져나오곤 했습니다.

그러다가 자연스레 한국사람들끼리 모여서 영어공부하는 모임도 많이 생겼었습니다.
다음이나 네이버카페에 가서 "Skype 영어" 검색해보세요. 꽤 많은 카페들을 발견하실 겁니다.
자생적으로 스카이프를 통해 스터디를 하는 모임도 있었고, 필리핀 영어회화를 유료로 연결해주는 카페도 많았습니다.

어쨋든 제게있어서 초기 스카이프의 이미지는 괜찮은 음성품질,
공짜 PC 전화, 저렴한 필리핀 전화영어 도구였습니다.




글쓴이 : 제너시스템즈 마케팅기획본부 조준성 팀장

곧 다가올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웹과 모바일, Communication과 Collaboration에서 생기는 변화는 사용자들에게 전에 보지 못했던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제너시스템즈 역시 그 경험을 일궈내는데 주도적으로 참여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제가 이 변화의 현장에서 함께 고민할 수 있다는 데 자부심을 느낍니다.

저작자 표시

"xenerdo의 운영정책에 의해 포스팅 주제와 맞지 않는 댓글과 트랙백은 삭제될 수 있습니다."
Posted by 제너시스템즈

트랙백 주소 : http://xenerdo.com/trackback/412 관련글 쓰기

  1. Subject : [스카이프 활용방안]스카이프를 이용하면 스마트폰끼리 통화.

    Tracked from 마이다스의 한계적 세상 2010/08/23 23:59  삭제

    사실... 공짜 전화라고 하기에는 조금 뭐한데.. 네이트온 음성통화보다는 조금 질이 좋은.. 음성통화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리라 생각하는데요... 바로 스카이프입니다.. 사실 저는 집에 있을 때는 여자친구와 핸드폰으로 통화하지 않습니다... ㅎㅎ 스카이프를 통해서 통화하지요.. 해드셋 목에 걸치고 마우스만 입에 덴 채로 말이죠 ㅎ 왜 스카이프를 이용하느냐?? 당연히 통화 품질은 핸드폰이 더 좋습니다. 이유는 단 하나! '..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catchrod.tistory.com/ BlogIcon 니자드 2010/08/23 09: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 공개는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하네요. 아이폰4의 페이스타임 이 API를 공개한 것과 맞물려 스카이프와 페이스타임이 서로 통화할 가능성도 있고요. 하여간 앞으로 VolP만으로 돈벌기는 쉽지 않을 테니 보다 뛰어난 상품을 개발해야 될 것으로 봅니다^^

  2. Favicon of http://raftwood.net BlogIcon 뗏목지기™ 2010/08/23 10: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트위터의 예를 보더라도 '개방'이라는 것이 바로 수익과 연결되지는 않죠.
    스카이프의 고민도 여기에 있을 듯 합니다.
    개방을 하지 않으려니 앉아서 죽겠고, 개방을 하려니 그게 금방 돈이 되지는 않고. ㅎㅎ
    앞으로의 추이를 잘 지켜봐야 할 듯 하네요. ^^

  3. Favicon of http://borgus.tistory.com BlogIcon DDing 2010/08/23 14: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SDK 까지 풀고 채널을 다양화하려는 시도는 일단 긍정적인데
    그것이 수익으로까지 연결되기에는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6억에 육박하는 이용자가 부담으로 다기오기도 하는군요. ^^

  4. 땡큐 2010/08/23 21: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통신은 변화가 정말 많네요. 인터넷때문에 돈버는 게 더 빡빡해지는 것 같아요. 소비자입장에선 좋겠지만요. 그리고 말씀하신 보나지도 아주 유용할 것 같습니다. 설치했는데, 페이스북 친구가 별로 없어서, 아직 통화할 상대는 찾지 못했습니다.
    아 참 저도 스카이프로 필리핀 전화영어했었는데, 저랑 비슷한 것 하셨었나보네요. 반갑습니다.

    • Favicon of http://xenerdo.com BlogIcon 제너시스템즈 2011/07/20 17:05  댓글주소  수정/삭제

      에구, 답글이 너무 늦었네요;ㅅ;
      필리핀 전화영어를 하시는 분들이 꽤 많더라구요. 생각보다 통화 품질도 깨끗해서 놀랐었습니다.^^

  5. Favicon of http://mydascap.tistory.com BlogIcon 마이다스의 세상 2010/08/23 23: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트랙백 남기고 가셨네요^^
    맞트랙 걸었습니다^^

  6. Favicon of http://www.easyessaypaper.com/essay-help.php BlogIcon essay help 2011/07/21 03: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나 스카이프는 음성 채팅에 역점을 두었었으며, 게다가 음질도 좋아서, 금방 다른 메신저에 비해 우위를 점할 수 있었지요. 스카이프는 VoIP 플랫폼이기도 합니다.

    • Favicon of http://xenerdo.com BlogIcon 제너시스템즈 2011/07/21 09:16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와~ 그렇군요^^ 생각해보면 무료음성통화는 항상 스카이프부터 생각했는데 요즘은 마이피플이 먼저 생각이 나더라고요. ^^;;; 스카이프로도 통화를 해 봐야겠어요~^^

위치기반서비스(LBS)의 최강자, 과연 누구일까?(2)

통신서비스를 말한다 2010/01/06 10:28


앞서 위치기반서비스의 주요플레이어들, 즉 최강자의 후보는 과연 누가 있는지 알아보았습니다.
통신사업자, 포털과 맵제공자 그리고 기타위치정보사업자로 구분하였는데요,
이들은 과연 깜짝놀란만한 서비스 개발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한 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위치기반서비스의 주요 플레이어들은 어떤 준비를 하고 있을까요?

1. 통신사업자

앞서 말씀드렸듯이 위치기반서비스의 주요 플레이어들은 자신들이 가진 독보적인 개인+위치정보를
활용하여 각종 위치기반 서비스를 만들어내었습니다.
날씨, 생활정보 같은 주변정보를 제공하기도 하고, 게임업체와 함께 오락서비스도 제공합니다.
기업용 서비스로 물류/관제 서비스도 있습니다.

LBS 세미나를 통해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SKT에서는 L-commerce라는 기업용 위치기반 광고서비스
플랫폼을 돌리고 있다고 합니다. 이 플랫폼은 기업에게 고객의 위치정보를 제공하여 제대로 타겟팅된
광고를 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소개된 내용에 따르면, 이를테면 이런거죠. 사례를 통해 좀 더 쉽게 알아보겠습니다.

 
   직장인 김씨는 1년 전에 명동롯데에서 금강제화 구두를 샀습니다.

   명동롯데 백화점이 SKT의 L-commerce 상품에 가입합니다.
   그러면 롯데백화점은 이통사로부터 요청한 고객의 정보를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아마도 롯데 금강제화는 CRM을 돌려서, 1년쯤에 구두를 산 고객리스트를 뽑을 것입니다.
   (1년쯤이면 구두를 새로 살까 생각해볼만한 시점이 될 것이니까요.)
  
   그리고 그 리스트를 통신사에게 제출하면서, 명동 롯데백화점 부근에 해당 고객이 오면
   Noti(살짝 알려달라고)를 해달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결국 1년전에 구두를 샀던 김씨가 명동롯데에 인근에 갔을 때,
   이 정보는 롯데 CRM에 자동통보가 될 것이고,
   롯데는 바로 김씨에게 "지금 명동롯데에서 Esquire 신사화를 구매하면
   20% 할인"이라는 타겟 SMS 쿠폰을 보내게 되는 것이죠.

   이쯤되면 구두도 낡았겠다, 다시 나올 필요도 없겠다, 게다가 20% 할인까지, 저라면 혹합니다.


이해가 쉽게 되시죠? 어떻게 보면 무시무시한 서비스가 아닐 수 없습니다. 

위와 같은 서비스가 이루어지려면, 통신사는 기업고객이 요청하는 고객정보에 대해, 위치를 모니터링하다가
적절한 필터링 조건이 되었을때, 고객의 CRM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기능을 가져야 합니다.
아울러, CRM을 통해 기업고객이 만든 쿠폰를 유연하게 전달하는 기능도 필요하겠지요.
(단순 SMS가 아니라, 그 SMS에 제품정보를 싫어나를 수 있는 무선데이타 링크를 포함시킨다던지 등등)

요약하자면 사업자들은 매스를 위한 위치찾기 같은 서비스외에도, 구두 쿠폰의 예처럼,
각종 기업고객들의 니즈를 충족해 수 있는 백엔드(Back-end)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지요.

2. 포털·맵제공자

포털의 활약상도 아주 눈부십니다. 모두들 지도를 강화하고 있고, 강화된 지도를 개방 합니다. 
이제는 각 포털에서 무료로 제공해주는 지도 API, 단말기 GPS를 통해, 위치기반 어플리케이션을 
만든다는 것이 아주 쉬워졌지요. 

그런데, 정작 지도를 무료로 제공해주는 포털들은 어떤 수익모델(BM)을 생각하는 걸까요? 
네... 첫번째는 뭐니뭐니해도 광고이지요. 

지도에 각종 상점이나, 샵을 광고해주는 것만으로도 추가 수익원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PC와는 달리 휴대폰은 게임이 다를 수 있습니다.


이를테면 외근 나갔다가, 잘 모르는 동네 한길가에서 점심을 먹어야 할때가 되었습니다. 
폰에서 맛집을 검색했더니, A음식점은 나오고, B음식점은 나오지 않는다면, 일단은 A 음식점으로 가지 않겠습니까? 그 사실은 알게된 B음식점은 비용이 들더라도 광고하려고 하지 않을까요? 
(듣자하니, 일본에서는 폰과의 거리에 따라, 광고 노출비를 달리하는 모델도 있다고 하는군요)

아울러 맵을 활용하여 돈을 버는 사이트에 대해 비용을 부과하는경우입니다. 
구글맵은 유료회원제, 사내인트라넷, 내비게이션 같은 사이트에는 연 1만불정도를 받는다고 합니다.
맵제공자들도 옛날처럼 네비소프트웨어로만 만족하지 않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포털들이 모두 길찾기 기능을 제공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일례로 네비중에 GINI맵을 제공하고 있는 앰엔소프트(M&Soft)도 네비를 발전시켜 와이브로와 함께 
연동, 실시간 길안내,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를 통한 길안내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차별화를 하지 않는다면 포털들에게 안방을 그냥 다 내어줄 수도 있으니까요.

앰엔소프트(M&Soft)는 거기서 한 걸음 더 나가 PlayMap이라는 스마트폰용 어플도 개발했습니다.
수비만 하는게 아니라, 공격도 하겠다는 얘기겠지요. 

아이폰에 어플이 올라간후 국내에서는 아주 인기있는 어플이 되었다고 하네요. 
참고로 옴니아를 가지고 계신분들은 무료로 지도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단, 단점은 현재 위치는 표시해주되, 길안내 서비스는 안된다는 것,
그것까지 받으려면 당연 유료회원이어야 겠지요. 그리고 또하나, 여분의 메모리도 준비하세요.
맵만 367M입니다. 제 폰에는 넣어볼려고 했더니, 메모리 부족하다고 나오네요. )

이외에도 지도를 갖기 위한 노력은 눈물날 정도입니다. 다음의 로드뷰도 다 그런 노력의 일환이지요.
아참 제가 시카고에 출장을 갔다 온적이 있습니다. 
그때 미리 구글에서 호텔의 스트리트뷰를 보고 갔었습니다.  도착해보니, 정말 낯이 익더군요.
미리 스트리트뷰를 다 보고 갔기 때문에 호텔 주변 정경이 예상했던 바로 그대로였습니다.
스트리트뷰는 제게 야후맵보다 구글맵을 사용하게 만드는 강력한 이유중의 하나가 되었지요

3. 기타 위치정보 사업자
 
  
다 나열할수도 없겠지만, 이들은 대부분 각종 매쉬업을 기반으로 어플리케이션을 준비하고 있겠지요.
단, 근래의 트렌드는 스마트폰에 맵을 얹고, 거기에 추가 정보(사진, 글, 리뷰 등등)를 얹고,
그 정보를 SNS까지 연동시키는 쪽으로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컨텐츠 업체도 모바일 어플리케이션들이 등장함에 따라 컨텐츠를 팔 수 있는 또다른 판로라고 생각하고
준비중에 있습니다.  SNS도 화두로 등장하고 있지요. 벤처 1세대인 싸이월드 창시자 이동형 사장이 Runpipe을
출시했고, 전 NHN의 대표 이제범대표가 Kakao를 출시했습니다.

이제 막 시작해서 미약한 부분이 있으나, 이들 모두 모바일 SNS라는 화두로 다가가고 있습니다. 싸이월드의 후속작인 이동형 대표의 Runpipe, 웹만 보는 줄 알았던 SNS가 위치기반정보사업자로서 등록을 했다고 합니다.
왜 그랬을까요? 당연히 모바일과 SNS를 묶기 위함이겠지요.

그리고 그 묶음의 줄에는 위치정보가 있는 것입니다.이렇게 생각해보면 SNS도 그냥 지나칠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SNS는 나중에 기회있으면 별도의 주제로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위치정보관련해서는 이미 각종 멀티미디어 표준화 스펙에도 많은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위치정보사업자들의 노력에 힘입어 위치정보를 디폴트로 포함시키도록 작업중이라는 건데,
쉽게 표현하자면, 사진찍으면 사진파일내에 컨텍스트 정보(사진찍은 시간, 사진찍은 장소-아마도 GPS 좌표)까지 포함시켜 버린다는 얘기이겠지요.
따라서 사진저장시, 파일이나 폴더명에 더이상 날짜, 장소같은 것을 표기할 필요도 없어진 것입니다.
그리고 이 메타정보들은 인터넷에 올라가는 순간, 시공간 정보가 정확하게 바로 검색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결국, 앞으로의 사진 뷰어는 파일을 읽어들이면, 시간과 위치 정보가 간략히 표시되고, 위치를 클릭하면
구글맵이 떠서 그 위치를 꼭 집어 표시해줄 날이 있을 것입니다.

글쓴이 : 제너시스템즈 기술전략실 조준성 팀장

현재는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세상, 그것을 여는 솔루션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우리 회사는 인터넷 전화를 시작으로 이미 그런 세상을 여는 데 기여하였습니다. 앞으로도 더 나은 솔루션으로 세상을 편하게 하는데 일조하고 싶습니다.
성향이요? 대부분의 시간 어리숙한 타입인데, 아주 아주 가끔 천재적일때도 있습니다.


저작자 표시

"xenerdo의 운영정책에 의해 포스팅 주제와 맞지 않는 댓글과 트랙백은 삭제될 수 있습니다."
Posted by 제너시스템즈

트랙백 주소 : http://xenerdo.com/trackback/208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