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글에서 한 번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만 저는 예전에 매킨토시를 써봤던 적이 있습니다. 당시 학원에서 가르쳐주었던 사용법이 하도 독특하여 아직도 기억에 남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당시 강사를 하시던 선생님께서 단축키를 설명해준다고 하시고선 shift, command(PC용의 control과 같습니다), option키와 A부터 Z까지 눌러보면 신기한 일들이 벌어진다고요. 그래서 밤을 꼬박세우며 조합을 해보다 발견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현재는 없어진 듯 하지만 당시 G3 요세미티 버전에서는 애플로고에 shift, command, option키 중 한 가지를 선택하여 애플로고를 클릭하면 애플 본사의 사진이 나오면서 개발에 참여했던 사람들의 명단이 나왔었지요.
저에게는 참 충격이었습니다. 마치 영화관에서 영화크레딧이 올라가면서 작업에 참여했던 사람들의 명단이 나오듯이
애플의 OS에서도 개발에 참여한 사람이 나오는 것이었죠. 그 당시에는 스티브잡스의 이름만 알던 시기라서 감동이 크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멋진 일이었습니다.(페이스북 창업자의 말처럼 cool한 사건이죠.)
애플 소프트웨어의 장점
애플의 소프트웨어는 정말 단순합니다. 그 당시만 해도 정식 프로그램이 없었던 시절이어서 학원에서 외장하드에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쿽(편집프로그램)을 복사하여 집에 가지고 와서 아무생각없이 쓰곤 했었습니다. 물론 폰트도 누가 만들었는지 관심도 없었고, 복사와 붙여넣기를 반복했을 뿐이죠.
당시 애플의 OS가 좀 불안정하여 일명 폭탄이 뜨던 시절이 있었지만 걱정을 하지 않았습니다. 외장하드에 OS를 복사하여 매킨토시를 재시동함과 동시에 shift+control+option+C 만 누르면 알아서 OS가 정상적인 OS를 선택하여 부팅을 시켜줬습니다. 일명 PC용의 안전모드 부팅이죠.
저는 맥을 먼저 접한 사람이라 PC용 소프트웨어의 삭제 및 설치가 왜 그리 복잡했는지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애플의 소프트웨어처럼 프로그램 폴더를 통째로 복사하여 쓰면 안되는 이유도 몰랐으니까요^^;
소프트웨어? 그거 왜 돈내고 쓰냐...바보같이
제가 기억하기론 p2p라는 것이 제대로 활성화 된게 프리챌의 캐시카우였던 파일구리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제 기준에서는요. 사람들은 여기에 모여 파일구리를 통해 불법 소프트웨어를 다운받았고. 지금 이시간에도 그렇게 하고 있을 것입니다.
안철수연구소의 백신 프로그램, 오피스프로그램, 그래픽프로그램, 폰트등 여기야 말로 포털사이트라고 봐도 무방했었으니까요. 지금은 누군가 열심히 만든 프로그램을 해킹해서 올려줄 p2p사이트에 언젠가는 뜬다는 현실이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의 가치를 하락시켰다고 생각합니다. 사회분위기도 돈 내고 쓰는 사람은 바보였고, 어디선가 다운받아 쓰는 사람은 신적 존재로 비춰지던 사회현실도 무시못했습니다.
그런 인식들로 인해 아이폰이 들어오면서 반쪽짜리 앱스토어를 쓰고 있는 국내에서는 무료 앱을 많이들 쓰시지만 조만간 소프트웨어를 돈 주고 산다는 인식이 바뀔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 시발점이 앱스토어였다면 이제는 맥 앱스토어가 그 시대를 제대로 열어갈 것으로 봅니다.
만일 맥 앱스토어 같은게 약 10년전에만 나왔더라도 해커들이 해킹하여 애플의 기업가치를 떨어뜨려 놓았을지도 모르죠.
맥 앱스토어가 소프트웨어 가치를 높여줄 것이다!
정성들여 만든 소프트웨어의 가치를 인정하기 위해선 정당한 수단으로 돈을 지불하고, 더 좋은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이런 얘기는 많은 분들이 언급하셨던 부분이지만, 몇 년내에 온라인에서 PC용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쓰거나, 폰트를 다운받아 쓰는 구조로 많이 바뀌리라 생각됩니다.
그렇게 되어야 국내 소프트웨어 개발자들도 적정수준의 임금을 받으며, 회사도 직원들이 마음편히 다닐 수 있고, 인센티브도 팍팍 주며 회사 다닐 맛나는 장소로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제너시스템즈도 인터넷전화 핵심 기술을 개발하여 공급하고 있지만 직원들이 불철주야 땀흘려 만든 소프트웨어를 많은 기업들과 정부기관에서 제대로된 가치를 인정해줄 수 있는 금액으로 쳐줘야하고, 그래야 기업도 R&D에 투자를 하며 더 좋은 소프트웨어를 개발 하지 않겠습니까?^^;
특히 외국에서는 어떤 소프트웨어를 공급하고 나면 유지보수를 하게 되면서 적정금액의 비용을 지불할 때 한국에서는 비교도 안되는 금액을 받게 됩니다. 국내 소프트웨어 업체에서는 상상하기도 힘든 실정이죠. 아주 싼 가격에 소프트웨어를 대량 구매하거나, 그게 안되면 가격을 낮게 부른 업체에 넘기게 됩니다.
1000원을 들여 만든 소프트웨어가 공급될때 가격을 2000원 부르려고 했더니 공급받을 업체에서 1500원이하로 깍아라. 그렇게 하면 안하겠다는 얘기를 들으면 어쩔수 없이 가격을 낮춥니다. 그래도 해당 기업의 이윤구조를 생각하여 1300원 정도로 낮추면 그때 마침 1200원을 부른 기업이 조용히 그 프로젝트를 가로채(?)가게 되죠.
회사입장에서 볼때 그 업체는 도대체 무엇을 해서 먹고 살기에 저렇게 부를까 의문도 들지만 국내의 현실이 바로 그렇습니다. 제대로된 소프트웨어의 가치를 인정해주지 않고, 단순 용역개발로만 보면서 일을 하게되니 중소기업들은 그 고충을 고스란히 받게 되는 것입니다.
애플이 국내 소프트웨어가 무료이거나 값싸다는 인식을 바꾸게 될까?
많은 분들이 애플이라는 회사, 스티브잡스에 대한 분석을 많이 하고 계십니다. 뭐 워낙 좋은 얘기들이 많아 저는 이런 관점에서 예상을 해보고 싶습니다.
맥 앱스토어가 대박이 나던, 인기를 못얻건 간에...
이제 MS나 국내 기업들도 프로그램을 돈내고 다운 받는 구조로 만들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단지 클릭만 하여 소프트웨어를 다운 받아 설치하고, 결제는 예전에 단품으로 팔던 비용보다 저렴하게말이죠.
그렇게 되기 위해 가야할 길이 상당히 멀지만 이제는 인식이 바뀌어야 할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제일 중요한 건 이시간에도 어둠의 경로에서 다운 받고 있을 온라인 접속자(?)분들입니다.(맥앱스토어가 오픈하면서 곧바로 해키을 당하기도 하고..그리고 게임산업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행동이 네티즌 수사대에 포착되어 9시 뉴스에 나오는 세상이 되버린 지금, 기업종사자 분들이 어둠의 경로에서 다운 받은 흔적이 공개되어 기업을 압박하게 되는 용도로 쓰이는 사건이 벌어지게 된다면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곧바로 인정받을 지는 모르겠지만...
애플의 맥 앱스토어가 그 시대의 1막을 열지 않았나 싶습니다. 아이폰 앱스토어가 먼저일터이니 2막 1장 정도로 하죠.
그래서 기대가 됩니다.
제너시스템즈의 소프트웨어도 몇 년뒤 그 가치를 더 인정받게 되기도 원합니다.^^;
오늘 시간이 나면 이런 세상을 열어준 스티브잡스에게 사과 한 박스라도 전달해봐야겠습니다.
왜냐고요? 고맙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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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국내 소프트웨어 업계의 미래는 밝다!
Tracked from 클로인의 일상로그 2011/03/04 10:44 삭제안녕하세요 10 Stone입니다. 몇년 전에 국내 소프트웨어 업계에 매우 기념비적인 날이 될 뻔 한 적이 있었습니다. 바로 티맥스소프트에서 OS를 발표한 날 이었는데요. 국내에서 제우스라던지 티맥스 등 좋은 제품을 출시하는 기업이었기 때문에 블로거들 사이에서 매우 큰 기대를 했었지요.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제품의 이름부터 윈도우라는 MS 제품과 동일한 이름에 코어부터 시작해서 이건 완전 모방작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블로거들에게 많은 실망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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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토어 론칭과 함께 해킹 이야기도 들려왔고
아이폰 어플을 여전히 불법 다운로드 받아 사용하는 사람들도 많죠.
프로그램 뿐 아니라 게임에서도 심각한 문제라 늘 걱정입니다.
맞습니다. 게임업계에서도 그런일은 항상 일어나죠
여기저기서 문명하셨습니다~~~ 라는 얘기가 들려오는데 얼마전 기사에서 문명 만드신 분은 돈을 얼마 못벌으셨다는 얘기에 참 안타까웠습니다^^;
애플이 멋진 시도를 했네요~
제너시스템즈의 멋진 소프트웨어도 한번 기대해보겠습니다^^!
저희의 소프트웨어는 맥스토어에 올라가는 용도는 아닙니다^^; 인터넷전화 기술과 관련된 모든 기술들이 소프트웨어화 되어있다보니 당연히 공감하는 부분이고요^^;
감사합니다.
제너시스템즈도 잘 되길 기원하겠습니다^^
너돌양의 말씀 감사합니다^^;
새해에 복많이 받으실겁니다^^
스티브 잡스는 나름 MP3음악계를 살린 모델을 앱에 가져오려고 하기 때문에 국내 업계에도 윈윈이 될 겁니다. 다만 미국에서도 보듯이 그 뒤에 너무 커져버린 애플의 위상과 위치에 또 끌려다니는 면도 대두될 겁니다. ^^ 어차피 주도권을 누가 쥐느냐는 감당해야할 문제니까요. 애플의 선전을 바랍니다^^
네 맞습니다. 니자드님의 말씀에 또다른 재미를 느끼게 되네요.
우리나라도 MP3에 대한 통합시장이 앱스토어가 되었건간에
아이튠즈에서 국내 음원시장 순위를 좀 봤으면 합니다.
그래야 아이폰 처럼 국내 업체들도 더 분발하지 않을까요?
같은 소프트웨어 기업으로서 공감이 많이 되네요.^^
네,, 예전에 안철수연구소의 초창기 얘기를 들었는데 복사복 덕분에 돈을 얼마 못벌으셨다고 들었죠^^;
애플 대단한데요~!!^^
그렇죠?
애플에게 사과 한 박스 보내보세요^^;
꽤 많은 사람들이 맥 앱스토어에 대해서 비관적으로 생각하는것 같은데...
저는 맥 유저로서 정말 반갑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맥 덕분에 정품 구매율이 엄청나게 늘어났고... 현재도 맥 앱스토어를 통해서 정품을 계속 구입하게 되고 있습니다... 확실히 아이폰어플과는 다르게 엄청난 가격이지만..
이전까지는 그림의 떡이거나 매번 구글링, 토렌트 질을 해야 했던 현실에 비해서는 차라리 이게 더 편하다고 생각합니다^^
맥 앱스토어는 분명 PC용에도 영향을 미칠겁니다. 어도비나 다른 소프트웨어를 판매하는 회사들도 고민을 할 것이고요. 그러나 각자의 욕심으로 인해 각자의 앱스토어를 구축하여 다운로드 받게 할지도 모르겠네요^^;
분명한것은 애플로 인해 스마트 어플리케이션 시장이 커졌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국내 시장을 살찌우리라고 생각치는 않습니다.
모든 시스템과 이윤은 플랫폼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으니까요...
네 애플이 키웠지요^^;
아무래도 닫힌 구조이다 보느 더 그럴 것이고요
살찌운다는 것보다는 벤치마킹(?) 화 된다고 봐야겠죠..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