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경영', '모바일 SNS경영', 무엇보다 스킨십이 중요!!

제너인 이야기 2011/09/02 07:00
어딜 가나 항상 많이 떠오르는 단어가 있지만, 이 단어만큼 그 의미가 중요한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소통((疏通)'
이라는 단어죠.

제너시스템즈 사보,



말만들어도 좋은 뜻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제일 어려운 것이 소통일 것입니다.

대부분 기업에서는 '소통경영'이라고 하여, 여러가지 제도를 도입하거나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해 기업마다 특색있는 문화가 존재합니다. 다들 그런 문화를 기업문화라고 많이 언급하십니다.


하지만, 소통이라는 부분은 웹2.0에서 강조하는 개방, 공유, 참여라는 얘기와 일맥상통합니다. 소통하기 위해 내 생각을 개방하여, 임직원들과 공유하고, 그 여세를 몰아가기 위해 다른 사람들의 참여가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모바일 중심의 사회로 변모하는 지금, 오프라인 중심의 참여와 공유문화는 급속도로 변하고 있습니다. 바로 스마트폰을 통해서 말입니다. 트위터를 통해 여러가지 이슈를 퍼나르고, RT하기도 하며, 카카오톡을 통해 약속장소를 잡고 연락하는 일련의 행동들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대기업에서도 그런 트렌드에 발맞추어 자체개발을 한 '모바일SNS'로 소셜 경영을 한다고 합니다.

[전자신문]삼성 · LG, 자체 `모바일 SNS`로 소셜 경영
http://www.etnews.com/news/detail.html?id=201108120132&mc=m_014_00002
익명성이 보장된 사내DB구축, 자유로운 의견개진등..

이런 모바일중심의 소통경영을 하는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모바일까지 접목해 아이디어 및 업무 생산성을 높이면서도 보안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을 사내 자체 SNS의 특장점으로 꼽고 있다. 외부 트위터와 연동해 유용한 정보를 가져올 수 있지만 자료 내보내기 기능을 제한해 보안성을 강화했다는 것이다. 사내 아이디어 및 지식 축적과 활용에 용이하다는 점도 특징이다. 트위터·페이스북 등 상용서비스를 이용하면 사내 DB가 아니어서 축적된 데이터를 분석할 수 없게 된다
-전자신문 발췌-

제너시스템즈,


제너시스템즈도 2009년부터 사내 소통을 위해 블로그 중심의 게시판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이미 그때는 기업블로그를 도입하기 시작할 때이기도 했지만, 대기업들도 외부 커뮤니케이션을 모바일SNS에 맞춘 홍보를 하게 된 시점이었습니다.

NHN에 인수된 제로보드XE를 이용하여 사내설치형으로 만들었고, 직원들에게 블로그 중심의 소통을 해보고자 하였습니다. 당시에는 사내용 트위터도 임시로 만들어서 VoIP를 붙여 여러가지 실험도 해보았었습니다. 대기업이 아니었지만, 제너시스템즈의 사내 소통을 위한 Tool은 삼성이나 LG전자 못지않은 훌륭한 시스템이라고 자부하겠습니다^^;


http://www.flickr.com/photos/77566526@N00/14800925


사내소통은 툴도입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스킨십을 하느냐이다.
당시 사내에 소통을 위한 툴로 워드프레스라는 블로그 시스템을 도입하였습니다. 게시판 위주의 웹문화에 익숙했던 제너 직원들은 너무 생소하였죠. 외부에서는 블로거들이 많이 쓰고 계셨지만, 실제 사용하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는 반증이기도 했습니다. (대기업도 비슷할 것입니다. 예전부터 이미 사내 인트라넷이 존재했을 것이고, 게시판 중심의 읽고, 쓰는 문화에 길들여져버린 습관이 모바일SNS를 도입한다고 해서 눈에 띄게 변하지는 않을것입니다.)


제너시스템즈의 소통블로그도 직원들이 댓글로 참여하면서 활성화가 되는 기간만 약 1년이 걸렸습니다. 그 중심에는 각 조직에서 선발된 커뮤니케이터라는 조직의 역할이 가장 중요했었습니다. 커뮤니케이터들은 사내 문화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논도 해보고, 사장님과 대화를 통해 직원들이 궁금해 하는점도 토론을 하여 개선도 하였습니다.
(실제 사장님이 많은 회의에 참여하시던 방식을 바꾼 사례도 생겼습니다. 그래서 사장님은 중요한 회의에만 들어오십니다^^;)

1년여간 느낀것은 맛있는 것을 먹으러 다니거나, 좋은 곳을 소개하는 정보를 보여주는 것이아닌, 실제 영업, 개발, 기획 등 임직원들에게 필요한 정보가 제일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회사 정책이 변했을때 왜 그렇게 변했는지 익명으로 의견도 올리면서 이유도 알게되고, 다른 직원들과 댓글로 싸워보기도 하고..실제 오프라인에서 만났던 사람들처럼 스킨십이 제일 필요하다는 것을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트위터, 페이스북, 여러가지 SNS는 정말 많지만..사내에서는?
어떤 회사에서든지 간에 개인들이 주로 쓰는 SNS는 정말 많습니다. 주로 외부로 발행되는 정보이자, 사내의 정보를 게재하는 데에는 많은 제약이 발생합니다. 최근에 나온 자료를 보아도 소셜네트워크의 피로도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인데, 사외와 사내에 SNS를 중복하여 쓰려면 쉽지 않을것이라고 보입니다. (필자의 경험을 비추어보면 현재 개인블로그는 포기하였습니다.ㅜ.ㅠ)

사내를 위한 SNS는 어떤 툴이던지 간에 꼭 필요한 정보가 오고가며, 직원들이 쓰기 쉬워야 할 것입니다. SNS가 유행이라고 하여 사내에 무조건 도입하게 되면 반드시 체하게 됩니다. 대기업이야 여러가지 경험이 있으니 잘 적용이 되겠지만, 중소기업은 그에 맞는 SNS가 있는 것 같습니다.


기업에 맞는 SNS를 선택해야한다.!! 게시판 일지라도..
제너시스템즈의 모바일SNS는 아직까지 게시판 중심입니다. 블로그로 운영을 해왔지만, 오히려 직원들이 헷갈려 하는 부분이 있어, 게시판구조로 변경하였습니다. 대신 모바일에서도 접근이 가능해졌습니다. 제일 중요한 점은 약 2년동안 운영해오면서 익명중심으로 운영을 하였고, 여러가지 의견도 많이 올라왔다는 점입니다. 가끔 댓글에서 비방이 오고가기는 하지만, 어느덧 자체정화가 되고 있습니다. 긍정적인 부분이겠죠?


http://www.flickr.com/photos/23912576@N05/3010067161



제너시스템즈, 직급을 폐지하다.
그리고, 2011년 9월 1일 바로 어제죠.
직급제를 폐지하였습니다. (팀장/임원/사장님을 제외하고는 전부 '~님'이라고 부르게 됩니다.)한 달동안 사내 게시판에서 여러가지 의견이 오고 갔으며, 살이되고 피가되는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10여년 동안 한 회사에 계셨던 분들, 이직했는데 직급이 사라진 분들도 많을 것입니다. 직급이 사라지면서 부르기도 어색할 것입니다. 앞으로 제도 정착을 위해 진정한 소통경영이 필요한 시점이 되었습니다.

제너시스템즈는 2년넘게 운영해도 소통지가 있습니다. 블로그가 되었던, 게시판이 되었던 간에 직원들이 자신의 의견을 온라인이란 곳에 게재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다는 점, 더군다나 익명으로 가능하다는 점!!!

삼성과 LG전자도 이제서야 익명중심으로 바뀐다고 하지만, 제너시스템즈의 소통경영은 이미 2년전부터 준비되어 왔고, 직급제도 개선과 맞물리면서 본격적으로 스킨십을 하게 됩니다.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게시판..어떤 툴이 되었던지 간에 직원들이 보다 활발하게 아이디어를 올리고, 건의를 하는 문화..바로 대한민국의 기업들이 꿈꾸는 진정한 소통경영이 아닐까합니다. 아직까지 제너시스템즈도 활발하게 의견이 올라오고 수용하는데 쉽지 않은 부분이 있지만, 조만간 결실을 맺을 날이 있지 않을까 합니다.


글쓴이 : 경영전략부문 기획조정팀 김정훈님 [감정은행]


사내외 커뮤니케이션 업무에 매진하고 있으며 온라인에서 놀기를 좋아하는 은둔폐인이다.
제너시스템즈의 기업블로그에서 만날수 있으며, 감정은행이라는 필명으로 활동하고 있다. 브랜드, 커뮤니케이션,디자인 등에 관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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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 우리 회사의 자긍심을 높여라! 커뮤니케이터 워크숍 현장

    Tracked from LG전자 블로그 The BLOG 2011/10/07 16:17  삭제

    청명한 가을 하늘이 우리를 반기는 지난 9월 23일 금요일. LG전자 트윈타워 서관 33층에는 'LGE Communicator'들이 하나둘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5월 16일 발대식을 한 이후 블로그, 트위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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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를 피워야만 소문의 진실을 알 수 있는 회사?

제너인 이야기 2011/04/12 07:00
회사의 분위기를 알려면 담배피는 곳을 가보면안다!
이직을 한 뒤에 회사의 분위기를 제대로 모르시는 분들은 담배피는 곳을 가보시면 회사 분위기를 금새 알 것입니다.
모든 길은 로마로~라는 말이 있듯이 진정한 회사 분위기는 술자리와 담배피는 공간에서 알 수 있다는 얘기를 자주 들을 수 있습니다.

개방적인 회사 분위기에서는 굳이 이렇게 하지 않더라도 평소에 얘기를 많이 하니 그럴 일이 없겠지만, 연령대가 높은 회사이거나 기업문화가 밝지 않은(?)곳에서는 지금 이 시간에도 회사의 가장 빠른 소문을 전파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이런 문화가 존재하는 회사일수록 담배를 끊을 확률이 상당히 낮게 됩니다. 나도 그 소문을 빨리 듣고 싶거나, 동질감을 느끼려는 직장 동료들사이에서 담배를 끊는 것은 내 건강을 유지하는 것보다 직장생명을 연장하는 것이 우선순위가 될테니까요^^;

http://www.flickr.com/photos/danielavladimirova/4140111216/


담배를 피워야만 소문의 진실을 알 수 있는 회사?
탁재훈팀장의 팀원중에 하루에 담배를 2갑정도 피는 직원이 있습니다. 주어진 일도 잘하고 평판도 좋은 직원인데요 그직원은 담배를 피러가면 한 3~4개피를 피고 들어오죠. 탁팀장은 그의 그런 행동이 밉지는 않습니다. 바로 사내 소문을 배달해오는 직원 덕분에 사내에서 가장 따끈따끈한 소식을 제일 빨리 들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탁팀장님, 어제 모 임원분께서 직원들에게 매출을 제대로 못해오면 나가라고 하시면서 직원들의 불만이 정말 많던데요.."

"그래 그건 어디서 들었어?"
"담배피는데 그 팀 팀원들이 그런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허허..그런 일이 있었나?"
"에이~~ 모르셨어요? 그 팀은 매출부진으로 압박이 장난아니자나요. 당연히 그럴만 하죠..."

"자네는 나보다 아는게 정말 많구먼. 그런 이야기는 매번 어디서 들어?"
"담배피러 나오면 여기저기서 이야기가 많아요. 그런 이야기 듣다보면 우리 회사의 소문은 바로 담배문화에서 나온다고요.."

"뭐 이번 연봉협상도 많이 안오를것 같다는 소문도 있었습니다^^;"

탁팀장도 담배를 끊은지 약 2년이 되었는데, 팀원들과의 이런 대화를 위해 매번 술자리도 자주 할 수 없고하다보니 담배를 다시 피는 것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나중에 듣는것도 좋기는 하겠지만 자신도 담배문화에 끼고 싶었던 것이죠.

다른 팀 팀장들과 이야기를 해봐도 담배를 안피는 팀장은 약간(?)의 소외감도 느끼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다가 사내 소문을 제대로 알기 위해 담배를 펴야되는 것 아니냐며 우스개 소리도 하곤 하니까요. 어떤 분들은 팀장이 지조없이 그런 소문에 현혹되어 그러냐며 팀장의 자질이 없다고 하실지 모르겠지만, 팀원들중 그런 사람이 있다면 아마 행동이 조금 틀려질 것 같네요.


140자 미만(?)의 담배문화, 동참하고 계신가요?
담배를 피는 분들은 한 개피를 피우는데 걸리는 시간을 대충 아실겁니다. 혼자 피러가시는 분들은 묵묵히 한 개피 피우는데 1분남짓 밖에 안걸리는 경우도 많지요. 그러나 삼삼오오 모여서 이야기를 하다보면 담배를 2~3개 정도는 우습게 피게됩니다. 짧은 대화를 서로 주고 받아야하니 서로 관심가질 만한 회사이야기, 서로 아는 사람들의 뒷(?)담화 등이 많이 오고 갑니다.

http://www.flickr.com/photos/carrotcreative/2511539541/



빨리 피고 올라가서 업무에 매진하기 위해서는 트위터의 입력 글자수 처럼 짤막한 대화가 많이 오고갑니다.
"그 얘기 들었니?"
"누가 ~~~~#$&*(@&#(*&$ 하다던데.."
"진짜?"
"에이..아니겠지.."
"진짜라니까 내가 어제 들었어~~~"


이렇게 관심이 많이 가는 내용이 서로 오고가게 되면 금연하시던 분들도 갑자기 화가나서 한 대 피우는 경우도 많습니다. 또 이야기가 조금 길어지면 한 대만 더 피고 가자며 20개의 담배각이 서서히 줄어드는 현상도 발견하게 되지요.

시간이 부족하게되면 헤어지면서 이런 얘기를 주고 받습니다.
"오늘 시간되냐? 술이나 한잔하자.."

그렇게 되면 호흡이 긴 블로그 글처럼 술자리에서 한 잔, 두 잔 주고받으며 담배피면서 미처 못했던 주옥(?)같은 이야기가 오고갑니다.

우리 직장인들은 어떻게 행동하고 계신가요?
140자 미만의 담배문화에 동참하고 있나요? 아니면 그런 신변잡기와 같은 문화는 경멸하시고 내 일에만 묵묵히 매진하고 계신가요? 또는 끊었던 담배를 다시 피우고 싶어 입이 근질근질하신가요?^^;


글쓴이 : 경영전략부문 기획조정팀 김정훈과장 [감정은행]


사내외 커뮤니케이션 업무에 매진하고 있으며 온라인에서 놀기를 좋아하는 은둔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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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11/04/12 13: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담배를 피우며 나누는 대화..
    상상이 되긴 하네요.ㅎㅎㅎ

    자 ㄹ보고가요

    • Favicon of http://xenerdo.com BlogIcon 권은경 2011/04/12 15:11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희 팀 과장님도 늘 새로운 소식을 전파하시곤 하셨는데.. 그게 다 담배 커뮤니케이션때문이었군요! ㅎㅎㅎ 저도 상상이 됩니다~^^

  2. Favicon of http://itviewpoint.com BlogIcon 떡이떡이 2011/04/12 13: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호. 묘하게 생각해 볼 주제입니다.

    • Favicon of http://xenerdo.com BlogIcon 권은경 2011/04/12 15:13  댓글주소  수정/삭제

      공익(?)을 위해 담배를 피운다고 생각하니 왠지 담배를 피우로 가시는 분들의 어깨가 무거워 보이기도 하고 그러네요^^ 저도 소식과 담배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봐야겠습니다^^;;

    • Favicon of http://xenerdo.com BlogIcon 제너시스템즈 2011/04/12 15:17  댓글주소  수정/삭제

      서명덕 기자님 안뇽하세요^^;
      기자분들도 담배피시면서 더 많은 기사를 얻고 계시지 않나요?ㅎㅎ

      방문 감사합니다.

  3. Favicon of http://blog.ahnlab.com BlogIcon 안랩인 2011/04/12 15: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과연 안랩은 어떤 회사에 속할지 잠시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

  4. Favicon of http://blog.fujixerox.co.kr BlogIcon 색콤달콤 2011/04/13 17: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마 전 오랜만에 만난 친구의 흡연량이 꽤 늘었길래 금연을 권유했습니다.
    그랬더니 친구가 사내 분위기때문에 금연이 어렵다고 하더군요.
    함께 어울리기 위해서 어쩔 수 없다는 친구가 참 안타까워 보였습니다.

  5. Favicon of http://ebizstory.com BlogIcon 강팀장 2011/04/14 15: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전 회사에서는 흡연 장소만 가면.. 참 많은 걸 알았는데...

    지금 저희 사무실은.. 담배 피는 사람이 하나도 없어서.ㅡ..ㅜ (저도 결국엔 끊었답니다...)

    • Favicon of http://xenerdo.com BlogIcon 제너시스템즈 2011/04/14 18:29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하...그렇게 되죠
      회사의 문화와도 직결되는 부분이니까요^^;

      금연, 아직도 잘하고 계신거죠? 전자담배로 해결하시는 것 같던데요^^;

삼성전자 인트라넷'live' 성공의 비밀은 익명?

제너인 이야기 2011/03/31 08:02
여러분의 사내 인트라넷, 얼마나 쓰고 계신가요?
사내 인트라넷에 대한 얘기는 언론뉴스를 통해서 대부분 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삼성전자의 경우 mysingle이라는 사내 인트라넷이 있다고 들었는데, 최근에는 'live'라는 사내 소통채널을 탄생시켰다고 합니다. 워낙 직원들이 많다보니 페이지뷰도 10만을 넘는다고 하고 타 기업에서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고 하네요. 정말 부럽습니다^^;

출처 http://samsungtomorrow.com/316


삼성인들의 솔직한 소통의 공간에 가다
http://samsungtomorrow.com/316


어떻게 사용하시는지가 삼성전자의 기업블로그에 가보면 잘 알수 있습니다만, 더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주변 친구들 얘기를 듣기로는 기존 사내 인트라넷은 실명기반이어서 단방향 커뮤니케이션이라고 하는데 live의 컨셉이 쌍방향 소통이라면 어떻게 하고 있을지 말입니다.

구글링을 통하여 좀 더 알아보았습니다.


고객은 왜 기업 소셜미디어에 참여할까?
http://the-pr.co.kr/news/article.html?no=2231

삼성전자 김민수 차장님님의 토론 내용 중 이런 부분이 눈에 띕니다.

의사결정시 협의체 통한 내부 합의 선행

질문
삼성전자는 인트라넷 라이브(Live)가 사내커뮤니케이션 활성화에도 상당히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고 있다.

김 차장
라이브는 임직원간 동질감을 형성하는 소통 창구로서 탄생했다. 기존 인트라넷이었던 마이싱글과의 가장 큰 차별점은 자유롭게 우리의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마이싱글이 결제, 메일 등 업무 중심의 오피스 개념에서 주로 운영됐다면, 라이브는 철저히 사내 소통에 포커스를 맞췄다. 때문에 직책, 직급을 떠나 다양한 사내 이야기를 공유한다. 또 욕설과 비방글을 제외한 모든 내용을 익명으로 올릴 수가 있어 임직원의 작은 목소리까지도 경영진이 들을 수 있는 소통 채널로서 활용된다.

네, 바로 익명이 쌍방향 소통의 장점이라고 보입니다. 실명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하다보면 직장에서 어떤 피해를 입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하는게 직장인들인데 그런 부분을 해소하려는 노력으로 보이죠.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서 자신의 프로필을 제대로(?)업데이트하여 소셜 실명제 기반의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지만 정작 직장인들은 페이스북에 솔직하게 쓰는 대화법에 비해 사내의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에는 덜 노력할 수 밖에 없습니다. 내 말 한 마디를 어디 부서에서 지켜볼지도 모르고, 이상한 말을 썼다가 낙인이라도 찍히면 인사고과에서 나쁜 점수를 받을 것 같다는 자기방어 중심의 커뮤니케이션 공식을 세우게 됩니다.

삼성전자의 인트라넷 라이브도 익명을 통해 좀더 개선된 의견을 올리고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토론하는 분위기를 형성하고자 많은 고민을 하셨지 않을까 예상되네요^^;

포털사이트에서 일정 방문자 이상이 되면 실명제를 유지하게 되어있는데, 그 이유는 욕설과 비방글이 난무하다보니 어쩔 수 없는 결론이었다고 하지만, 기업 내부의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은 조금 다를 것입니다. 적어도 일정 교육을 받을 분들이 모여있고, 남의 시선을 중시하는 우리나라 문화속에서 욕설과 비방은 나오기가 쉽지 않습니다.

대신 대화를 비트는 전법(?)을 구사하게 됩니다.


제너시스템즈의 사내 온라인커뮤니케이션 "소통지"도 설마 익명?
네, 맞습니다^^;

초반에는 워드프레스로 운영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수작업이 너무 많았고, 로딩속도가 약 6초정도 걸리다보니..
1년정도 운영을 하고 네이버의 제로보드xe로 갈아타게 되었습니다.

외부 소셜미디어 전문가께서도 보시고 깜짝 놀라셨다는 워드프레스 기반의 소통지입니다^^;



운영원칙이라고 까지는 없지만 익명으로 댓글을 달게 되어 있습니다. 중소기업인지라 아이피도 하나로 나오기 때문에 아이피추적도 불가능하고요 필요하다면 전산담당자분께 물어보겠지만 그런 적은 전혀 없습니다.

익명으로 댓글을 달다보니 많은 댓글이 달리고 의견개진도 많아졌습니다. 벌써 운영한지 3년째를 맞이하면서 실명으로 달아주시는 분들도 계시고, 임원진 분들도 댓글을 달아주십니다. 그리고 대표이사님도 댓글을 달고 계십니다.
가끔 저에게
이거 회사에서 다 아이피추적하는거 아니냐..
난 그래서 댓글 안달고 안본다.
라는 문의도 해주신적도 있었습니다.

제 답변은 이렇게 해드렸습니다.
제가 개발자도 아니고, 제로보드XE기반의 솔루션을 쓰는데 거기까지 알고 싶지는 않습니다. 누군가 물어보셔도 아이피가 동일해서 알수가 없습니다.

개발자가 아니고, 사람이 하는 일이다 보니 시스템에 적응이 안되셔서 가끔 비밀댓글을 달아주는 분이 계십니다.
그럴때 공개를 가끔 눌러서 해드리곤 하는데 한 두 번인가 삭제버튼을 눌러버려서 사내 소통지의 댓글을 누군가 관리하고 있다며 논란(?)이 된적이 있었습니다.

하는수없이 전 관리자 화면을 캡쳐하여 보여드렸습니다^^;

우측아래에 삭제 버튼 보이시죠?^^;


제 pc가 가끔 버벅거려 마우스의 투 클릭이 잘못먹힐때 삭제를 누른적이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라고 말이죠^^;

아마 삼성전자의 라이브에서 이런 일이 있었다면 수만명의 직원들이 엄청나게 댓글이 달렸겠지만, 제너시스템즈의 사내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소통지"는 그래도 익명댓글을 해온지 약 2년여정도가 되다보니 어느정도 정화도 되어있고 쓴소리, 좋은 의견들이 많이 올라옵니다.

물론 욕설은 아니겠지만 아주 쓴소리(?)가 나오면 누군가가 댓글을 정화해주는 순기능(?)도 생겼습니다.

사내 소통이 기업의 매출에 당장 도움은 되지 않겠지만
적극적인 의견 개진과 사내 직원들과의 익명대화, 개선점들을 잘 듣고 실제 경영에 반영 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꼭 필요한 존재라고 보여집니다. 더불어 사내 소통이 그 기업의 문화를 좌우하게 되고, 소통과 문화가 적절하게 어우러지게 될때 비로소 기업의 실질적인 효율이 발휘하게 되겠죠.

각자의 브라우저에서 이런 문구를 노출시키고 있습니다^^;



물론 사내 소통도 호흡을 길게가져가야 하는 측면을 고려해야합니다.
기업의 소셜미디어 운영처럼 일정한 목표를 가지고 외부와 내부의 정보를 잘 공급하는게 관건이라고 봐야죠.

삼성전자는 국내에서 제일 유명한 대기업이니 더 잘될 것이라고 보여지고요, 다른 기업들도 굳이 사내트위터와 같은 어려운 툴들 말고 사내에 작은 블로그를 익명으로 운영해보심이 어떨까요? 댓글이 안달린다면 댓글달 1000원씩 경매를 붙여보심도 좋겠네요^^;




글쓴이 : 경영전략부문 기획조정팀 김정훈과장 [감정은행]


사내외 커뮤니케이션 업무에 매진하고 있으며 온라인에서 놀기를 좋아하는 은둔폐인이다.
제너시스템즈의 기업블로그에서 만날수 있으며, 감정은행이라는 필명으로 활동하고 있다. 브랜드, 커뮤니케이션,디자인 등에 관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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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벙쪄 2011/03/31 08: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기 댓글달면 김정훈 과장님이 천원주시는건가요? ㅋㅋㅋ

    • Favicon of http://xenerdo.com BlogIcon 권은경 2011/03/31 09:29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럼 저는 좀 받을게 많겠는데요? ㅎㅎㅎㅎ 정산하시죠?! ㅎㅎㅎ 그런데 왜 댓글을 달면 돈을 받나요? 이것이 말로만 듣던 댓글알바인가요?^^;;;

  2. Favicon of http://catchrod.tistory.com/ BlogIcon 니자드 2011/03/31 11: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익명성이란 것도 좋게쓰면 마치 선거 투표 등과 같이 순작용을 할 수있죠. 인트라넷은 특히 그렇겠네요^^

    • Favicon of http://xenerdo.com BlogIcon 권은경 2011/03/31 14: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누구나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나쁘게 사용되기 시작하면 온갖 소문의 근원지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 Favicon of http://xenerdo.com BlogIcon 제너시스템즈 2011/03/31 15:16  댓글주소  수정/삭제

      익명성은 회사내에서는 오히려 순작용이 될 가능성도 많을 듯 합니다. 투표는 중복을 어찌할지 모르겠네요^^;

  3. Favicon of http://dangjin2618m BlogIcon 모르세 2011/03/31 18: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고 갑니다.

  4. Favicon of http://blog.fujixerox.co.kr BlogIcon 색콤달콤 2011/04/04 16: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SNS가 확대되면서 사내 인트라넷 서비스도 많이 구축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회사'라는 개념때문에 근무태만으로 찍히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으로 대부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껄끄럽다고 하더라구요~
    이 고정관념을 깨고 모두가 적극적으로 이용한다면 사내 인트라넷은 굉장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거라고 생각해요!

내 직장에 대한 애정과 험담, 그 경계는...

제너인 이야기 2010/12/08 09:14


사랑하는 우리 회사 식구들에게

2010년 11월 24일 어느 늦은 밤. 장동건 과장이 무언가 열심히 글을 쓰고 있다. 최근 우리 회사에 대한 이야기들을 들으며 생각에 빠져있었는데 그는 전사메일을 쓰고서 다들 퇴근하고 난뒤 아무도 없는 사무실에 앉아 열심히 작성을 하고 있다. 그 누구도 시키지 않았지만 그는 갑자기 무엇인가에 홀린듯 타이핑을 치고 있었다.

제가 누군지 궁금하시겠지만...외부 메일에서 쓰는거라 모르실거라고 생각됩니다. 그냥 읽어보시고 스팸이라고 생각해도 좋고 안읽으셔도 좋습니다.

그래도 이런 말을 하고 싶은 1인이 있다고 생각해주시고 짬내어 읽어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나는 매너는 남을 위한 ‘배려’라고 생각합니다.
매너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행동 하나 하나를 조심해서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겠지만 근본적으로는 내가 아닌 타인의 입장에서 잠시나마 생각해보는 것이 수많은 관계 속에서 우리가 좋은 매너를 잃지 않는 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리는 가끔 어떤 사람을 칭할 때 “그 사람은 참 매너 없어”, 또는 “저 사람은 정말 매너 좋아”라고 말들을 합니다.

그 사람의 모든걸 다 알지 못하고 또 모든 모습을 보지도 못했을 텐데… 다른이를 그렇게 칭할 수 있는 것은 왜일까요?

http://www.flickr.com/photos/wwworks/2873723425/

그것은 사소한 언행, 사소한 행동, 사소한 옷차림 등 어느 하나가 감동을주어서가 아니라 사람이 다른 사람에 대해서 품고 있는 생각이 말과 행동으로 표출되고 그 표출된 모습이 상대방으로 하여금 매너 있는 사람과 매너 없는 사람으로 느끼게끔 해주는 것은 아닐까요?

다른 이로 하여금 느껴질 수 있게 하는 매너의 내면에는 남을 생각하는 배려가 숨어 있고, 남을 위한 배려가 숨어 있는 매너에는 좀 더 적극적인 의미의 행동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얼마 전 휴게실에 커피와 빵을 먹고 치우지 않고 가는 사람들이 있다고 하면서 치우고 가자는 의견이 게시판에 나온 것을 본적이 있습니다.

화장실에서는 물을 제대로 내리지 않는 다는 냄새 나는 불평도 있었고……맞는 얘기입니다.

자리에서 일어서기 전에 자신이 앉았던 자리를 한번 돌아 보는 것은 비단 떨어진 돈이 없나 찾아 보는 의미만 있는 것이 아니고 다음에 앉을 다른 사람을 위한 뒤돌아 봄 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좀더 나아가 적극적인 매너는
“ ‘우리 사랑하는 부장님’이 너무 바쁘시고 나이도 드셔서 조금씩 깜빡 깜빡 무언가를 놓고
   다니시는 구나.”,
“ ‘우리 사랑하는 김대리’가 개발에 신경 쓰느라고 정신을 못 차리고 있구나”,
“ ‘우리 사랑하는 이과장’이 회사제품 팔아 보겠다고 갑이랑 통화하느라 챙기지 못했구나” 또는
“ ‘우리 사랑하는 사장님’이 사업 확장 방안 고민하시느라 소소한 것은 못 챙기셨구나”
하면서 웃어 넘기고 ‘다음 사람을 위해서’ 대신해 주는 것일 겁니다. 인트라넷의 댓글은 모두 위와 같은 의미의 글이라서 다행스럽고 우리 모두 적극적인 의미의 매너를 가지고 있는 듯하여 저도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나의 다음 사람을 위해서 내가 대신해 줄 수 있는 아량을 베풀 수 있는 매너, 그것이 적극적인 매너일 것이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부족한 점을 채워주고 이끌어 주고 자기 자신을 반성하는 것 또한 적극적인 매너일 것입니다.

직장 업무에서의 예를 들면,
- 사업 부서가 외부에서 일하기 수월하고 나가서 목에 힘주며 말할 수 있도록 우리의 제품을 만드는 배려,
- 개발에 고민하며 시간에 쫓겨 하는 개발팀을 위해서 개발팀 보다 먼저 기능에 대해서 고민해 보는 배려,

직장 인간 관계에서는
- 아이디어는 무궁 무진하지만 끝맺음을 잘 하지 못하는 동료를 위해서 끝맺음을 잘 할 수 있도록
  지켜봐 주고 챙겨 줄 수 있는 배려
- 뛰어나지만 자기 고집이 있는 동료를 위해서 좀 더 넒은 환경을 보여주고 편협되지 않는 안목을
  가질 수 있도록 챙겨 줄 수있는 배려
- 실력이 부족한 동료에게 좋은 책 한 권 건네 줄 수 있는 배려
- 잘하는 동료에게 옆의 동료와 함께 가는 길을 알려 줄 수 있는 배려


http://www.flickr.com/photos/terry6082books/2562278760/


이와 같은 상대방에 대한 내면의 배려 속에서 타인을 대하고 업무를 하게 되면 결국에는 상대방의 장점이 나의 앞에 서게 된다. 그러면 부족한 점을 채워주기 위한 노력이 매너로서 나타나게 되고 오히려 상대방의 부족한 점을 채워주지 못하는 자기 역량의 한계를 반성하게 되기도 합니다.

상대방의 부족한 점이 나 자신의 부족한 점으로까지 확대 될 때를 업무에서의 적극적인 매너라고 한다면 너무나 추상적이고 논리적인 비약일 수도 있지만 이런 반성들이 하나 하나 쌓여서 회사의 역량이 되고 문화가 되었을 때 회사에 출근 하는 길이 즐겁지 않을 수 없고, 우리가 그토록 소망하는 회사의 발전이 안 이루어 질 수 없지 않을까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화이팅 입니다!!



우리 회사 원래 이래!! 라는 말을 지금도 하고 있지 않나요?
오늘은 저녁에 부서회식이 있는 날이다. 부서원들과 점심 먹으면서 저녁 메뉴를 무엇으로 할지 이야기꽃을 피우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권상우차장은 회식에 무엇을 먹을지 대화를 시작하였죠.

"오늘은 우리 저녁에 회 어때요?"
"근처에 마땅한 횟집이 없는데...좀 그렇지 않나요?"
"그렇긴 하죠...택시라도 타고 가면.."
"뭘 택시타고 가나..그냥 삼겹살이나 먹자고.."
".................................흑..."

갑자기 옆에 있던 팀원이 불쑥 한 마디 합니다..

"팀장님, 저쪽 테이블 우리 회사 직원들 아니예요?"
"어 그렇네..."
"근데 얘기를 들어보니 우리 회사 험담을 막 하네요..."
"그래? 어디부서야?"
"잘은 모르겠지만...저희 부서 얘기하는거 같아요"
"신경쓰지마!!! 밥이나 먹자..."
"네....."

그래도 밥을 먹으면서 지켜보던 권상우차장은 생각에 잠겼다.. 요즘 회사직원들끼리 이런저런 얘기들을 하는건 좋지만, 너무 대놓고 얘기하는건 아닌지....
바쁜 업무도 끝나고 저녁시간이 되어 회식자리로 이동하였습니다. 술자리 초반부터 요즘 팀내 이슈 얘기가 오고가며 술을 마시는 속도가 올라가기 시작했다. 권상우차장은 팀장에게 서서히 항의(?)성 발언이 시작되었습니다.

"김팀장팀장님, 우리 부서는 맨날 해달라는거 다해주면 우리 본업은 언제하나요?"
"흠...그래도 회사가 어렵다고 하고, 지금 당장 급하다고 하니 우선 순위를 정해서 하는거 아니겠니..."
"해주는거 다 해주면서 우리가 담당하는 본업은 언제 다하고요!!"
"뭐 틀린 말은 아니지만, 권상우차장은 당장 다른 지원 업무로 인해 손대고 싶어도 못대지 않나?"

"까짓거 그거 밤새서 하면되지 않나요?"
"몇 개월동안 밤새서 할 수 있겠어? (허허허허...)"

(옆에서 팀원들이 슬슬 대화에 끼어듭니다..)
"에이~~ 권상우차장님 그렇게 말하시면 저희는 어쩌라고요...ㅎㅎ 저희 죽습니다..."

(권상우차장이 발끈해서 한 마디 합니다..)
"저 이렇게 매번 지원만 하려고 회사에서 일하는거 아니라고 생각합니다..회사에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일해왔는데 잘하고 있다는 말보다 점심 밥먹을때처럼 타부서의 입에 오르내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http://www.flickr.com/photos/rinux/407884963/



(다들 엄숙해진 분위기....술잔만 채우며 조용히 먹고 있다..앞에 차려진 안주도 거의 먹지 못하고..아...이 즐거운 회식자리가 오늘은 참...이라는 생각들이 부서원들에게 들기 시작합니다.)

김팀장팀장님이 얘기를 꺼냅니다.
"권상우차장이 얘기하는게 틀린 말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일에 우선 순위가 있듯이 회사에도 우선 순위가 있지 않겠어요? 최대한 잘 조율해서 자신이 맡은 업무에 충실히 해주세요. 말씀한 부분은 제가 최대한 맞추어 줄수 있도록 해보겠습니다..자..건배하시죠.."

그렇게 1차 회식 자리에서 술자리가 끝난 후 팀장은 집안 일로 먼저 가시고 팀원의 약 절반 정도만 2차를 가게 되었습니다. 2차에서도 1차의 분위기가 이어져...그 얘기로 2시간여에 걸친 토론이 이어졌고요.

"솔직히 팀장님은 너무 다 받아주셔..."
"어쩔수 없자나요..중요한거인데..."
"그럼 우리는 언제 팀목표를 달성할 수 있겠어?"
"일단 중요한거 부터하고..."
"그래가지고는 우리 안된다니까!!!!"
"그래도.....ㅜ.ㅠ"

그 순간 한 직원이 끼어듭니다.
"저는 모르겠습니다..관심끄고 제 할일만 하고 살래요...먼저 가겠습니다. 기운만 빠지는 얘기라..."

그 직원이 가버린 후 순간 다들 아무말 없이 술을 원샷 하게되었다. 벌써 다섯병째다... 술잔을 내려놓는데 권상우차장의 눈에 점심때 보았던 팀의 직원들이 근처 테이블에 있는것이 보였습니다.

하고 싶은 말이 있었지만 참고 있을려고 했는데 아까 우리 팀얘기를 한 직원이 합석을 합니다.
"안녕하세요..아니 이런 곳에서 술을 드시고 계시고..ㅎ"
"허허...ㅎ"
"우리 부서에서 요청한거 언제되요?"
"하하..그게 다른 지원업무가 많아서...우선 순위에서 좀 밀려있습니다."
"아..그거 급한데...빨리 해야되요..."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부서도 지금 다른 일때문에 정말 바쁩니다."
"회식도 2개월만에 한 번 한거 같아요..."

http://www.flickr.com/photos/anders-vindegg/3408838186/



"그러시군요...우리 부서는 서로 만나기 힘들어서 회식은 그다지 생각도 못합니다..."
"저희랑 비슷하시네요..."
"한 잔 하시죠...요청드린 업무 빨리 해주시는 겁니다!!"
"아..그건 빨리 안된다고요..."
"아...우리 너무 느려요...이래가지고 뭐 제대로 되겠어요?"

권상우차장이 갑자기 술잔을 놓으며 한 마디 합니다.
"아니..말씀이 좀 그렇네요. 솔직히 요구하신 것도 제대로 요구사항도 없으시면서 그거 분석하고 기획하고 수정하려면 만만치 않은 시간입니다"

"아니 뭐..저희가 그게 본업은 아닌데..그 정도 드린것만으로도 해결이 안되나요?"
"요청을 하실꺼면 제대로 요구사항을 주셔야죠..솔직히 우리 업무 서로하면서 이런 요구사항에 대해서 정확히 전달해주신적 있나요?"
"우리가 전문가는 아닙니다만..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드렸습니다."
"최선을 다했다고 하지만, 우리가 지금하는 일들이 다 그렇게 넘어와서 자체 분석도 하고, 이렇게 저렇게 해보지만, 업무를 처리해서 드리고 나면 다시 처음부터 제자리로 가지 않습니까!!"
"그래도 어쩌겠어요...잘 좀 부탁드립니다. 솔직히 저희도 힘듭니다...이거 말고도 다른 부서에 요청한거 아직도 제때 지원 못받아서 지연되고 있어요."

"......"

"권상우차장...힘내시고 술 한잔 하시죠..."
"아...솔직히 우리 회사 이렇게 업무 주는게 태반인데...새로운 먹거리 찾는다고 해서 새로운 업무 떨어지면 그것도 고민됩니다. 아예 모르는 분야의 일을 할때 요청되는 업무는 지금보다 더하겠죠. 그래서 지금부터 좀 바꾸었으면 합니다."

"어떻게요?"
"그건.......................잘 생각해보셔야죠..."
"아~~ 왜이러세요..심각하게...우리 회사 원래 그래요...^^; 회사얘기 그만하고 3차나 가시죠...뭐 맛난거라도 먹으면서 다른 얘기 좀 합시다..ㅎ"
"뭐 일단 갑시다..이런 얘기해봐야 답도 안나오고..."
그렇게 권상우차장의 회사이야기는 2차에서 마무리 되었다. 그의 가슴속 한 켠으로...


<편집자주>
제너시스템즈의 사내 블로그 소통지에 연재되었던 내용 중 아마 직장인들이라면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이야기 일것 같았고 사내에서도 화제가 되어 기업블로그를 통해 공유해봅니다.
2010/12/03 -  회사에서 인사 안하면 매너 없는건가?
2010/12/01 - 직장생활에서 반말하면 존중하지 않는 것일까?
2010/12/06 - '본인 평가' 잘했다고 하지만, 관리자가 보기엔...

회사에 대한 애정이 많아서 다독거리며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는 반면, 애정이 넘쳐 험담을 마구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 모든 사람들은 아마 회사에 대한 애정의 발로에서 시작하여 표현에 차이가 생기게 됩니다.
회사가 잘 되자고 하는 사업인데 조금은 한 발 뒤로 물러서서 애정을 쏟아주거나 충고를 주는 행동을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2011년에는 각자 한 번씩 내 직장을 위해 애정표현을 자주 해보는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글쓴이 : 경영전략부문 기획조정팀 김정훈과장 [감정은행]


사내외 커뮤니케이션 업무에 매진하고 있으며 온라인에서 놀기를 좋아하는 은둔폐인이다.
제너시스템즈의 기업블로그에서 만날수 있으며, 감정은행이라는 필명으로 활동하고 있다. 브랜드, 커뮤니케이션,디자인 등에 관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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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ocial-media.kr BlogIcon 철산초속 2010/12/08 09: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권상우차장님 뵙고싶군요...ㅋ

  2. Favicon of http://pavlo.kr/ BlogIcon pavlomanager 2010/12/08 11: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직장에 대한 이야기는 항상 조심해야죠 쉿!!ㅋㅋ
    참 재미있는 글이에요 ㅎㅎ

  3. Favicon of http://catchrod.tistory.com/ BlogIcon 니자드 2010/12/08 11: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미묘한 문제 같네요. 직장에 아예 애정이 없으면 이야기도 안할 테지만 ... 그렇다고 험담을 무조건 애정으로 받아들일 수도 없을 테니까요^^;;

  4. Favicon of http://min-blog.tistory.com BlogIcon 백전백승 2010/12/08 11: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기가 제너시스템즈의 기업블로그군요. 그러면 율무님이 권상우 차장이신가요 ? 그리고 블로그를 혼자 관리하나요.

    • Favicon of http://xenerdo.com BlogIcon 제너시스템즈 2010/12/08 11:19  댓글주소  수정/삭제

      율무님은 저희 직원이고요..^^;
      기업블로그는 담당자가 따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요즘 율무님이 여기저기 돌아댕기시다 보니
      CEO로 까지 오해하는 소동(?)이 벌어지네요

  5. Favicon of http://neblog.com BlogIcon 사자비 2010/12/08 12: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았습니다.
    직장내에서는 이런저런 이야기가 많이 나돌조.
    제너시스템즈가 어느정도의 덩치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름대로 이런 소통의공간을 통해 여러 직원들이 보며
    해소의 장을 될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네요.

    • Favicon of http://xenerdo.com BlogIcon 제너시스템즈 2010/12/08 12:51  댓글주소  수정/삭제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약 300여명의 국내직원들과 중국,말레이시아,베트남 등의 3개 지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사내소통지를 통해 커뮤니케이션을 열심히하고 있지요^^;

  6. HS다비드 2010/12/08 15: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직장에 애정을 가질 수 있는 직장이라면 정말 훌륭한 직장이죠.

    단순히 돈을 주기에 좋은 직장이 아닌 일하기 좋은 직장이라면 누구나 가고 싶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제너시스템즈를 보면 직원간의 소통이 잘되고 좋은 분위기 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Favicon of http://xenerdo.com BlogIcon 제너시스템즈 2010/12/08 18:04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말씀만으로도 감사합니다^^;

      돈도 잘 주면서 애정을 가질 수 있는 직장이 최고의 직장이겠죠?

      제너시스템즈도 그렇게 되기위해 사내 소통에 힘쓰고 있습니다.

  7. Favicon of http://zodiacsword.tistory.com BlogIcon 이치베이 2010/12/08 16: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율무님 댓글 보고, 답방 왔습니다..기업 블로그 였군요...^ ^..제 회사는 기업 블로그라는게 존재할수가 없는 구조여서 ㅎㅎㅎ,,어디나 회사 문화라는게 있겠지만..제가 다니는 곳은 너무 딱딱해요..ㅜㅜ

  8. Favicon of http://blog.ahnlab.com BlogIcon 안랩맨 2010/12/08 17: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직장에 대한 애정과 소속감, 책임감.
    요즘 같은 시대에 참 중요한 가치라는 생각이 듭니다. 직원들이 일하기 좋은 회사가 발전 가능성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
    추운 날씨에 감기조심하시고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 Favicon of http://xenerdo.com BlogIcon 제너시스템즈 2010/12/08 18:06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랩맨님의 회사도 일하기 좋은 회사로 알고 있습니다만^^;

      오늘도 메인에 등극하신 것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이번에도 기업블로그 부문 또 수상하시겠쬬?

  9. Favicon of http://liverex.tistory.com BlogIcon LiveREX 2010/12/08 23: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애정이 있으니 그만큼 불만 등이 있는거겠죠? ^^
    전 그렇게 믿어요 ㅎㅎ

2009년 사내 소통은 무한 진화하고 있다 !

제너인 이야기 2009/12/28 09:11

2009년 한 해동안 제너시스템즈의 커뮤니케이션 채널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사내소통을 위한 워드프레스 기반의 블로그도 SK C&C와 같이 허물없는 대화를 위해 아이디를 사용하기도 하고, 실명으로 토론을 하기도 하는 블로그죠. B2B기업에서 기업내 커뮤니케이션 툴로 블로그 소통을 하고 있다는 것은 대단한게 아닌가요?ㅎㅎ


커뮤니케이터(사내기자단이라고 보시면 됩니다^^)라는 조직을 통해 의견 수렴, 긍정적인 토론, 피드백을 주고받으면서 댓글 방식의 문화가 형성되어가고 있죠. 벌써 1년이 다되어가네요.

위 사례는 커뮤니케이터가 선발한 훈남훈녀10인입니다.^^


제너두 기업블로그의 근간도 바로 사내 커뮤니케이션을 운영해온 밑거름으로 시작했습니다. 외부와의 소통도 중요하지만 내부의 소통도 중요한 일이죠. 다른 대기업 블로그들은 훨씬 더 잘하겠지만요~~ㅎ
제너시스템즈의 기업규모 대비 소통정도로는
좀 합디다잉~~

이라고 말씀해주시면 힘이 나지 않을까하네요..^^;


아래 기사를 한 번 보시죠..
사내 커뮤니케이션이 진화한다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09042302011060745003

SK C&C의 김신배 부회장은 취임 후 사내 소통을 강조, 게시판인 `유-심포니(U-symphony)'를 통해 경영진과 직원간 허물없는 커뮤니케이션을 유도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자유로운 토론을 위해 실명이 아닌 아이디를 사용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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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 역시 IT의 선두 기업답게 굉장합니다. 완전 멋지세요~

    크리스마스 잘 보내셨나요?^^

    남은 2009년 마무리 잘 하시고, 2010년에는 더욱더 행복가득한 한해가 되세요~

    • Favicon of http://xenerdo.com BlogIcon xenerdo 2009/12/28 12: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드자이너김군님 덕분에 잘 보냈죠...
      어제 온 눈길에 무사하셨쎄요?^^;

      잘 마무리하시고 내년에도 드자이너김군님 하시는 일 잘 되시길 바랍니다^^;

  2. 멜랑꼴리 2009/12/28 12: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본시 안과 밖은 따로 있는 것이 아니요,
    밖을 아무리 잘 포장하려 해도
    안이 부실하면 금새 한계에 부딪히는 법이니,
    무릇, 기본은 내실을 기하는 것이지요.

    • Favicon of http://xenerdo.com BlogIcon xenerdo 2009/12/28 15: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잘 새겨듣고 2010년에도 안팎을 잘 조율하는 제너시스템즈가 되겠습니다.

  3. 박카스맥주소 2009/12/28 15: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좀 "마니~" 합디다!! ^^ ㅋㅋㅋ

    커뮤니케이터 여러분~ 너무 멋지시네요^^
    각 자가 맡은 본업무도 바쁘실텐데
    사내 기자 업무까지 맡아서 하시다니^^ 1인 2역을 멋지게 소화하고 계시는군요~*
    2010년에도 지금처럼 멋진 모습 기대할게요!! 홍홍^^

    • Favicon of http://xenerdo.com BlogIcon xenerdo 2009/12/28 15:12  댓글주소  수정/삭제

      ^^: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다들 바쁜 업무속에서 잘 도와주셔서 항상 고마운 마음으로 살고 있습니다. 2010년의 활약을 기대해주세요

  4. Favicon of http://blogsabo.ahnlab.com BlogIcon 보안세상 2009/12/28 15: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희도 전사 커뮤니케이션을 무척 중요시하고 있지요!!!

    마치 수신제가치국평천하랄까요? ㅋㅋㅋ

    • Favicon of http://xenerdo.com BlogIcon xenerdo 2009/12/28 15: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보안세상님이 계신곳은 더 잘하고 있지 않나요? 대학생 기자단 부터 시작해서..저희가 더 배울게 많은 곳이죠^^;

      혹시 그곳에 미실이 존재하시는 건 아닌지요?ㅎㅎㅎ

  5. 김밥셀러론 2009/12/29 15: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업 규모 대비 원활한 소통.. 맞는 것 같습니다.
    굉장하네요,이렇게 하기 쉽지 않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