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과 중소기업과의 상생, 힘든것일까?

제너인 이야기 2011/06/28 06:00

http://www.flickr.com/photos/vancouver-bites/5338966789/



제 고향에는 메이저 빵집 사이에도 꿋꿋이 자리를 지키는 동네 빵집이 있습니다.
왼쪽에 파리바게뜨, 정면에 크라운 베이커리, 한 블록 떨어진 곳에 뚜레쥬르까지 있는데도 동네에서 빵집을 이야기하면 모두 그 집을 이야기합니다. 인기가 얼마나 좋았는지 빵집 문 닫는 시간보다 빵 떨어지는 시간이 빨라서 조금만 늦게 가도 빵은 동나곤 했습니다. 그 빵집의 인기 비결은 무엇이었을까요?

그 비결은 아저씨의 특재 고로케와 단팥빵이었습니다.
더불어 인심 후하게 잘라주던 조각 케이크, 정체는 알 수 없지만 정말 맛있는 축구공 모양의 빵, 빠지지 않는 맛의 슈크림도 좋았습니다.
동네 빵집은 빵 종류가 많지 않았지만 하나하나 맛있고 동네 사람의 취향에 딱 맞았습니다. 거기다 동네 사람들과 친구처럼 교류하면 빵이 이렇다 저렇다는 이야기도 들을 수가 있어서 점차 동네 사람의 입맛에 딱 맞았고요. 물론 이 동네에 빵집이 여기뿐이라는 사실도 무시하진 못했을 겁니다.

처음 빵집이 생겼을 때, 동네에 빵집이라고는 여기 하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다 아파트 단지가 더 생기고 빵집 주변에 메이저 빵집이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다양한 제품과 할인 카드, 여러 행사를 무기로 들어온 빵집을 보면서도 동네 사람들은 동네 빵집을 선호했습니다. 빵도 맛있고 가격도 저렴했으니까요. 하지만 곧 많은 사람이 메이저 빵집으로 이탈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무렵 주인아저씨도 분점을 내서 본점은 아들에게 물려주고 분점 쪽에 좀 더 신경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http://www.flickr.com/photos/anirudhkoul/3326801089/


 

메이저 빵집이 두 개가 들어왔을 무렵 아저씨는 드디어 위기를 느꼈습니다.
빵이 다 팔리는 시간이 문을 닫는 시간이었는데 문을 닫을 때까지 빵이 안 팔리는 날이 많아진 것입니다. 빵집은 빵을 더 팔기 위해 거의 자정까지 문이 열려두곤 했습니다. 그러다 아저씨는 아들에게 옆의 메이저 빵집처럼 구색을 갖춰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이후 빵집은 메이저 빵집과 비슷할 정도로 빵이 많아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오히려 안 팔리는 빵과 맛없는 빵이 더 많아졌습니다. 결국, 남는 빵을 처리하기 위해 며칠 지난 빵을 싸게 팔았고 싸게 사 먹으면서도 맛이 없으니 두 번은 사 먹지 않는 악순환이 반복되었습니다.

아저씨는 결국 분점을 다른 사람에게 넘기고 본점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는 왜 이런 문제가 생겼나를 확인했습니다.
아저씨는 아들에게 메이저 빵집의 인기 메뉴를 보고 우리가 만들어 팔 만한 인기 메뉴를 만들어보라는 말을 ‘구색을 갖춰라’고 이야기했고 아들은 메이저 빵집처럼 빵을 모두다 갖추라는 뜻의 ‘구색을 갖춰라’로 이해해서 빵집을 운영했습니다. 더불어 그 이야기를 들은 제빵사는 이에 대한 반박이나 의견을 내지 않고 모든 빵을 일단 다 만들어 본 것이고요. 맛을 보장할 수 없는 빵이 쏟아지다 보니 당연히 정말 맛있던 빵에 들어가는 정성이 줄어들면서 전반적으로 빵이 맛이 없어졌습니다. 이것이 결정적인 원인이 되어 빵집은 거의 망했습니다.

http://www.flickr.com/photos/kindee/4492164248/


결국, 어떻게 됐느냐고요?
본점에 돌아온 아저씨는 인기 있는 빵을 제외하고는 빵을 줄였습니다. 그리고 메이저 빵집의 인기메뉴를 보고 그와 비슷한 메뉴도 만들었고요. 그렇게 몇 달을 노력해서 거의 망했던 빵집은 예전의 명성을 되찾았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제가 말씀드린 정체를 알 수 없는 축구공 빵을 만들어 대표메뉴가 되기도 했고요.

이렇게 동네 빵집의 흥망사를 보며 우리 회사도 그렇게 흘러가고 있지는 않은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아저씨가 아들에게 정확한 자신의 의사를 전달했었다면, 아들이 시장을 보는 정확한 눈을 가지고 있었다면, 제빵사가 빵만 만들지 말고 이렇게 하면 품질이 떨어진다고 먼저 이야기를 했다면, 빵집이 거의 망할 위기까지 갔을까요? 아마 지금보다 더 유명해져 동네가 아니라 도시를 대표하는 빵집이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우리 회사도 이렇지는 않은가요? 정확하지 않은 지시를 내리고 그 과정은 전혀 모르고 있다가 결과로 돌아오면 그때 급하게 수습하려고 하고, 아저씨와 아들, 제빵사처럼 서로 의견교환은 하지 않고 서로 자신의 이야기만 하지는 않았나요?
모두가 누구의 탓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자신의 책임을 한 번쯤 돌아봐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글쓴이 : 제우스(Xeus)

세상의 커뮤니케이션 툴을 지배하는 신이 되고픈 녀석





저작자 표시

"xenerdo의 운영정책에 의해 포스팅 주제와 맞지 않는 댓글과 트랙백은 삭제될 수 있습니다."
Posted by 제너시스템즈

트랙백 주소 : http://xenerdo.com/trackback/711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오렌지나무 2011/06/28 11: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2. Favicon of http://blog.fujixerox.co.kr BlogIcon 색콤달콤 2011/06/28 17: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로 조금만 이해관계를 좁히면 윈윈하며 상생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참 어렵지만요... ^^;;

오랫동안 함께할 제너시스템즈의 친구, 그의 이름은 ‘파트너’

제너인 이야기 2009/07/10 17:16
여러분은 오랫동안 함께 가깝게 지내왔거나 앞으로 함께 할 수 있는 친구들이 몇 명이나 되나요?
‘셋 이상’이라고 말씀하신 분들은 인생을 아주 잘 사신 분들입니다.

그럼, 내년이면 열 살이 되는 제너는 10년을 함께 해온 친구가 적어도 ‘몇’ 이상은 돼야 사업을 잘 해왔다고 할 수 있을까요? 참고로 글로벌 시장에서 많은 고객들을 상대하는 글로벌 기업의 파트너 수는 보통 기업당 10만 개가 넘는다고 합니다. (와우~ 엄청난 숫자가 아닐까요?^^)

회사의 속성 상 믿음과 신뢰만으로 동반자적 관계를 유지시키는 것은 어렵겠지만, 사람이 살아가는 곳이 회사고 또 사람들끼리 만나 회사들끼리 관계를 맺고 함께 일하고, 성장해나간다는 측면에서 본다면, 인간의 생태계와 그리 다른 生理라고 치부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결국 관계를 만들어 가는 것은 ‘사람’ 그 자체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트렌드의 주제를  ‘파트너’로 정하고, ‘전략적 상생경영 성공 사례’ 이야기 두 가지 이야기를 살펴보고
제너가 가진 파트너사 현황을 알아볼까 합니다.

참고로 ‘파트너 전략과 성공 방법’에 관한 이야기를 접하기 전에 우리가 스스로 깨우쳐야 할 것은, 수 많은 ‘전략’의 밑 바탕에는 반드시 ‘파트너 철학’이 먼저 정립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파트너 전략을 잘 수립하고 추진해도 결국 실행하는 사람의 마음 속에 ‘파트너 철학’이 존재하지 않는 다면, 우리는 어느 순간 ‘문제의 쳇바퀴’를 다시 또 반복적으로 돌게 될 테니까요.

 Cloudbulit CEO님의 아래 말씀 문구가 바로 ‘파트너 철학’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낮은 자세로 진실 되게 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와 파트너사의 가치를 함께 높이는 길을 고민하고 찾아가야 합니다.

그래서 고객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해야 합니다.”

“제너 혼자 꾸는 꿈은 꿈으로 그칠 수 있지만, 파트너와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됩니다.”


올해 FY09 회사의 사업목표 중 ‘파트너와 함께 동반성장‘이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불경기에 우리 회사 하나 잘 되기도 바쁜 와중에 파트너사의 성장까지도 함께 챙겨야 하다니”
그렇게 생각하기 쉬울 겁니다. 하지만, 꼭 해야되는 부분입니다.^^

세계 일류 기업들의 성공비결에는 회사의 성장을 뒷받침해주는 훌륭한 파트너사들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혼자만 잘 되면 되는 독불장군식의 기업은 오래가지도 존경받지도 못하고 점차 잊혀져가는 기업이 되어 가고 있고요. 한 걸음 더 도약해야만 하는 문턱에 놓인 제너 역시 세계 일류 기업으로 발돋움해 나가기 위해서는 훌륭한 파트너사들과의 협업이 반드시 필요한 시점에 이르렀습니다.

아래 사진은 전사캠페인의 일환으로 제작된 포스터입니다.



저희도 이러한 숙제들을 하나씩 해결해가고자 전사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지요.
제너와 함께 고생하고 있는 파트너사들에 대한 겸손, 나눔, 상생을 같이 하고자 합니다.


전략적 상생경영 성공사례에 대한 좋은 글이 나와있어서 링크를 남겨봅니다.
아마 잘 아시는 글이지 않을까 합니다.



그럼 도대체 어떤 업체들이 우리 제너의 파트너사로서 손 잡고 함께 협력해 나가고 있으며, 우리 회사의 파트너사 관련 정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요?  다음글에서는 제너시스템즈의 사업분야를 보면서 파트너사들을 알아보겠습니다.

제너가 좋은 기업으로 영속성장하기 위해 고민을 많이하고 있는 1인으로써 다른 기업들도 같이 고민해봅시다^^






글쓴이 : 권진희 제너시스템즈 기획조정실 과장


제 너시스템즈가 '좋은 기업'으로 영속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가치'를 만들어 내는 전략기획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제너가 추구하는 기업 가치는 윤택하고 편리한 커뮤니케이션 환경을 만드는 데에만 있지는 않습니다. 개인의 행복 뿐만 아니라 기업과 국가 나아가 전 세계 글로벌 번영을 위해 공헌할 수 있는 '좋은 기업'을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xenerdo의 운영정책에 의해 포스팅 주제와 맞지 않는 댓글과 트랙백은 삭제될 수 있습니다."
Posted by 제너시스템즈

트랙백 주소 : http://xenerdo.com/trackback/29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열혈청년 2009/07/10 21: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파트너가 뭔가 했는데 협력사, 하청업체를 말하는 것 같네요.
    요즘 같이 함께가기, 힘합치기가 인색해져갈 때,
    (말만 상생 어쩌지하지 쎈놈들만 잘 되자는 게 요즘 분위기 같아서요.)
    어려운 사람들끼리 어깨 걸고 가자는 말인 것 같아 공감이 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