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화와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시대의 도래

인터넷전화 뒤집어 보기 2009/11/17 10:27

이젠 기술에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층의 어른들도 인터넷전화라고 하면 이해를 한다. 기술적인 지식은 없더라도 인터넷전화는 인터넷기반 위에서 음성통화가 가능한 전화서비스라는 정도의 지식은 상식에 가까워졌다.

사실 우리가 말하는 인터넷전화의 일반화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불과 몇 년 사이에 우리 가정으로 깊숙이 파고들었지만 그전엔 인터넷전화라는 것은 컴퓨터를 이용하여 멀리 떨어진 곳에 있는 상대방과 열악한 음질로 대화하는 수준으로만 생각했었다. 높은 사양의 PC와 마이크, 스피커가 설치되어 있으며, 특수한 프로그램으로 음성을 주고받는 것이 인터넷전화의 이미지였다.

인터넷이 연결되어 있는 컴퓨터로만 통화가 가능했으며, 일반전화로의 연결이 아닌 컴퓨터 상호간의 음성통화였기에 초기에는 인터넷전화라고 부르기 보다는 VoIP(Voice over Internet Protocol)라는 기술용어로 불렸다. VoIP의 역사는 일반인들에게 본격 인터넷이 보급되는 시점부터 시작되었다. 이미 1990년대 중반부터 VoIP는 인터넷 기반의 음성통신에 사용되고 있었다.



인터넷전화 서비스의 탄생

1999년 우리나라의 새롬기술이 다이얼패드(Dialpad)라는 PC to Phone(PC에서 일반전화로 전화연결이 가능한 서비스)서비스를 선보이면서 본격적으로 인터넷전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그전에는 PC to PC의 형태로만 음성통화가 가능했다. 다이얼패드 같은 인터넷전화를 소프트웨어로 구동한다는 뜻에서 소프트폰(Soft Phone)이라고 부른다.

아래글을 참고하시면 서비스의 시작을 잘 알수 있습니다.^^;

다이얼패드는 PC를 통해 무료 또는 저렴한 요금으로 전화를 걸 수 있다는 이유로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다. 네트워크 사정으로 통화중간에 음성이 끊기거나 연결이 안 되는 등 문제점들이 발생했지만 컴퓨터로 일반전화를 걸 수 있다는 점과 무료라는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다이얼패드가 무료 또는 저렴한 통화요금으로 통화가 가능할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IP(Internet Protocol)의 장점 때문이었다. 일반전화는 구리선을 통해 전화국을 거치고 또 다시 상대방 전화국을 거쳐 전화 받는 당사자에게 연결되어 전화국과 가정사이의 선로 가설과, 유지비용, 전화국 등의 시설 이용비용 등이 추가되기 때문에 거리가 먼 곳으로 전화할수록 요금이 높아지는 구조였다. 시내전화보다 시외전화가 그보다 국제전화 요금이 더 비싼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

반면 IP기반 인터넷전화는 패킷이라는 아주 작은 데이터 포맷으로 쪼개어 다양한 네트워크 경로를 통해 상대에게 전달되고 인터넷망을 이용하여, 선로 요금이 이미 인터넷 요금으로 책정되기 때문에 요금이 무료이거나 비용이 발생하더라도 유선전화에 비해 아주 낮은 수준에서 결정된다.

인터넷망이 잘 구축되면서 일반 유선전화의 경우에도 구간에 따라서 인터넷망을 이용하게 되었다. 따라서 요즘 전화국과 전화국 사이나 국가간에는 예전처럼 단순 전화망이 아닌 인터넷망을 이용한다. 전화국 구간 사이에 부과되던 요금이 대폭 줄어들면서 원거리 전화, 시외나 국제전화 요금이 예전에 비해 많이 저렴해졌다. 일반전화도 요금절감과 원활한 전화연결을 위해 일부 구간에서 인터넷망을 사용하고 있다.

인터넷전화는 요금의 저렴함이 강력한 장점이기에 기존 유선전화 시장을 대체할 수 있는 음성통화 대체재로서의 성격이 강하다. 당연히 유선전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신회사는 인터넷전화에 대해 거부감을 가질 수 밖에 없는 구조다.

특히 인터넷전화는 기존 유선전화 사업자들이 갖추고 있는 대규모의 교환시설이 없이 단순히 통화 요청 호(Call)를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로 처리할 수 있게 되어 운영비용이 대폭 줄어드는 장점이 있다. 소프트스위치와 게이트키퍼라 불리는 서버를 통해 호를 제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화를 걸기만 하고 받지는 않는 사업자라면 더더욱 쉽게 전화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중소규모의 사업자들이 많이 뛰어드는 시장이 바로 인터넷전화 시장이다. 예전엔 거대 자본과 자체 전화망 보유 등이 전화사업자로의 진입장벽이었다면 인터넷전화는 이런 장벽을 대폭 낮추는 계기가 된 것이다. 낮은 장벽은 기존 전화서비스 사업자가 긴장하는 이유다.


인터넷전화의 일반화

2005년이 넘어가면서 서서히 인터넷전화는 일반인들에게 가까이 다가서게 된다. PC를 통해서만 전화를 걸 수 있었던 것에서 네트워크 연결만 되면 PC없이 전용 전화기(단말기)를 통해 전화를 걸 수 있게 된 것이다. 국내외 단말기 사업자들이 속속 인터넷전화 단말기를 시장에 선보였다. 대형 통신기기 제조사인 Cisco 등도 인터넷전화 단말기를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PC로부터의 해방은 인터넷전화가 급격하게 관심을 끌기 시작한 계기가 되었다. 일반전화기와 다를 바 없기 때문이었다. 기존 통신사업자들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구도가 마련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단말기의 보급만으로 인터넷전화 시장이 단숨에 유선전화 시장을 잠식할 수는 없었다. 문제는 전화번호였다. 기존 인터넷전화는 대부분 걸기 전용으로 전화번호를 부여 받지 못했다. 요금의 저렴함으로만 승부를 걸다 보니 전화를 받는 기능에는 크게 관심이 없었고, 특히 기득권을 가진 통신회사들이 인터넷전화에 대한 번호부여를 강력히 반대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인터넷전화에 대한 활성화 의지를 밝히면서 2005년 말에 인터넷전화를 기간통신역무에 포함시키면서 본격적으로 인터넷전화를 음성통화 수단으로 인정하게 된다. 물론 기존 유선통신사업자들의 반발이 있었다. 기간통신역무로 편입시키면서 전화번호부여에 대해 논의하기 시작했고, 결국 2007년 인터넷전화 식별번호인 070이 탄생하게 되었다. 이젠 단순히 전화를 거는 것에서 벗어나 번호를 부여 받아 전화를 받을 수도 있게 되었으며, 기존 유선전화 번호체계와 호환이 가능하게 되었다. 여기에 2008년 다시 기존 유선전화번호의 인터넷전화로의 번호이동이 허용되면서 본격적으로 인터넷전화붐이 일기 시작했다.

인터넷전화번호이동은 기존 유선전화 시장에서 독점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던 KT에 큰 위협이 되었다. 뒤늦게 기존 인터넷전화 사업자들과 경쟁하기 위해 KT 역시 인터넷전화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되었다. 최근 들어 KT는 인터넷전화에 대해 경쟁사 못지않게 적극성을 띠고 있다. 초고속인터넷과 이동통신 등을 묶은 결합상품 등에서도 인터넷전화는 중요한 서비스로 인정하며 고객유치에 나서고 있다.

인터넷전화의 등장으로 유선전화 요금이 많이 저렴해졌다. 기본요금이 없어지거나 줄고, 시내외 통화의 구분이 없어졌으며, 주요국과의 국제전화 요금은 예전 시외전화 요금보다 더 저렴해졌다. 한마디로 소비자에게 요금인하의 혜택을 가져다 준 것이 바로 인터넷전화다.

인터넷전화 보급률이 계속 상승하면서 기존 유선전화 시장의 리더였던 KT도 요금체계를 바꾸었다. 비록 3년 약정이라는 조항이 따라붙지만 시내외 전화요금체계를 단일화시켰다. 시내외 구분 없이 시내전화 요금으로 시외전화를 부담 없이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국제전화 요금 역시 대폭 내렸다.

2009년 9월말 현재 통신 3사의 인터넷전화 가입자는 LG데이콤이 191만, KT 127만, SK브로드밴드 87만 가입자로 3사만 합해도 400만 가입자가 넘었다. 여기에 케이블 TV의 인터넷전화와 중소사업자 가입자까지 포함하면 인터넷전화 가입자는 가히 급격한 증가세에 있다고 말할 수 있다.(600만명도 넘어 본다고 합니다-편집자주)


모바일 인터넷전화로 확대

인터넷전화는 최근 들어 다른 방향에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바로 ‘모바일 인터넷전화(Mobile VoIP 혹은 mVoIP)’ 영역으로 확전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기존 인터넷전화는 가정과 사무실 등의 고정된 장소에서 유선전화를 대체하는 서비스로서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는데, 모바일 인터넷전화는 이동통신 서비스를 대체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모바일 인터넷전화는 해석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무선 AP(Access Point)를 통한 근거리 통신 방식 DECT나 Wi-Fi를 통해 통신하는 유선과 무선복합 서비스로서의 인터넷전화의 의미와 무선 인터넷(3G)기반 위의 VoIP 서비스 즉, ‘VoIP over 3G’의 개념으로 설명하기도 한다. 사업적인 측면에서의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는 3G 이동통신 네트워크이든 Wi-Fi 든 이동성이 보장되는 네트워크 상에서의 음성통화를 말한다.
모바일 인터넷전화는 이동통신 서비스의 대체제의 가능성이 높다. 인터넷전화의 보급으로 유선전화 가입자가 줄어드는 것과 마찬가지로, 모바일 인터넷전화는 이동통신에서의 음성통화 서비스를 대신할 수 있다. 역시 저렴하거나 무료로 음성통화가 가능하면서 이동통신 서비스의 매출과 수익을 잠식할 수 있다.

현재 모바일 인터넷전화는 통신사업자에게 뜨거운 이슈다. 이를 전격적으로 허용하면 이동통신 서비스가 타격을 받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른 데이터서비스는 허용하면서 음성을 데이터서비스 위에 올리는 것에는 반대할 명분이 약하다. 이미 전화서비스와 연계된 모바일 인터넷전화는 여러 곳에서 서비스 중이다. 대표적인 것이 Skype며, Skype는 일부 휴대폰과 스마트폰, 그리고 iPod Touch 같은 모바일 기기에서 전화를 걸 수 있다.

얼마전 미국 최대 통신사인 AT&T는 자사의 3G 네트워크 위에서의 VoIP를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Apple이 공급하고 미국내에서 AT&T가 독점 판매하는 iPhone에서 모바일 인터넷전화를 허용한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정액제 요금을 내는 데이터 서비스 위에서 이동통신을 이용한 통화대신 인터넷전화로 통화할 수 있게 된 것이다. AT&T도 mVoIP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이기에 인정했다는 분위기다.

우리나라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KT는 FMC(유무선 융합)서비스를 내놓으면서 Wi-Fi를 적극 활용한 이동통신 요금 인하효과를 주장하고 있다. 모바일 인터넷전화로 요금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향후 Wibro망에서도 VoIP 허용이 전격적으로 이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반면 이동통신 서비스 가입자 1위인 SKT는 모바일 인터넷전화의 가장 큰 피해자로 예상된다. 통합 KT 역시 이동통신 서비스에 타격을 받을 수 있겠지만, 이동통신을 주력으로 하는 SKT에게는 더 큰 고민거리일 것이다.

모바일 인터넷전화 역시 통신사의 허용여부에 따라 급격히 보급 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지만 결국 앞으로 서비스 자체는 일반화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인터넷전화가 그러했듯이 통신사의 입장에 따라 모바일 인터넷전화의 보급속도가 결정될 것이다.


인터넷전화의 시대 도래

1999년부터 불기 시작한 인터넷전화의 바람은 우리 통신환경에 큰 변화를 가져다 주었다. 인터넷의 보급과 함께 100년의 역사를 가진 음성통화 시장의 변화를 가져온 인터넷전화는 약 10년 만에 유선전화 시장과 이동통신 시장을 변화시킬 주역으로 떠 올랐다.

비록 인터넷전화가 통신회사의 이해관계에 상충하는 면이 있지만 기술적인 변화와 이에 따른 또 다른 변화는 수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인터넷전화는 앞서 설명한 것처럼 유선전화와 이동통신 시장으로도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 결국 인터넷전화는 음성전용 서비스였던 전화시장을 데이터 서비스로 바꾸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음성도 데이터의 한 종류로 취급되어 자리잡아 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글쓴이 : 킬크 (킬크로그 : http://cuse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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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paxxstyle.com BlogIcon PAXX 2009/11/18 11: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알기쉽게 잘 설명하셨네요^^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미래를 지배할 인터넷전화의 출현, 언제부터 시작되었는가?-상편

인터넷전화 뒤집어 보기 2009/11/04 12:19
제너시스템즈 인터넷전화

오늘과 다음편까지 인터넷 전화가 어떻게 흘러 왔는지 역사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인터넷전화에 대한 기술이 처음 소개되었던 것은 1995년이며, 최초로 이스라엘의 Vocaltec이라는 업체가 Gateway(PSTN과 인터넷간 연결 노드)를 만들어 시작되었고, 국내에서도 검토가 되고 준비되기 시작한 것은 1996년이 시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시작된 인터넷전화는 저성장을 지속하면서 10년이 넘어서야 일반 고객에게 친숙해지는 서비스 활성화의 길을 가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인터넷전화 발전 단계를 나누어보면 다음 4단계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전화 1세대 : 1996~1998년 - Phone to Phone 기반 중계방식
인터넷전화 2세대 : 1999~2001년 - PC to Phone 방식
인터넷전화 3세대 : 2002~2008년 - Real End to End 인터넷 전화 방식
인터넷전화 4세대 : 2009년 ~     - 컨버젼스 및 멀티미디어 서비스 기반의 인터넷전화 방식

인터넷전화 1세대 : 1996~1998년 Phone to Phone 방식
1세대라고 할 수 있는 초기의 인터넷전화 서비스는 Phone-to-Phone 방식으로 제공되었습니다. Phone to Phone 방식이라고 함은 전화를 거는 사람(발신자)와 전화를 받는사람(수신자)가 모두 일반 PSTN가입자라는 것입니다. 그럼 인터넷망은 어떻게 사용된 것일까요? 

인터넷 망을 통해 중계되는 전송로 역할로서 사용이 되었습니다. 즉, 발신하는 망은 PSTN망이며,이것이 인터넷이라는 중계망을 거쳐서 착신되는 PSTN망을 통해 일반 전화로 연결된 것입니다. 실제 사용자는 동일한 방식으로 사용하니까 이것이 인터넷전화인지는 잘 모르는 상황이였고, 실제 사용자에게 인터넷전화로 알려지지도 않았습니다.
이러한 서비스 형태가 가장 유용했던 것이 국제전화 서비스였습니다.

지금은 미국, 일본으로 거는국제전화 요금이 매우 싸지만, 그 당시만 해도 분당 $1 수준 이였습니다. 그 당시 환율이 600원 정도 되는 시대였으니까 실제 요금은 600원 정도 되었습니다. 요즘 환율로 계산하면, 1100원이 넘지요. 아무튼 이런 비싼 요금을 내고 국제전화를 사용하고 있었던 시대였고, 이것을 Phone to Phone 방식의 인터넷전화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대폭 가격을 인하할 수 있었습니다. 50% 정도 할인되어 분당 300원 정도로 요금이 낮추어졌습니다. 이때부터 국제전화는 요금이 내려가기 시작하였으며, 지속적으로 낮아지면서 현재는 50원 정도의 요금수준으로 인하가 되었습니다.

그럼 왜 가격이 낮아졌는가 ? 
이유를 보면 크게 ①기술적인 이유와 ②사업적인 이유 2가지로 보여집니다.

먼저 기술적인 이유를 보면, 당시 국제전화 서비스는 위성을 이용하는 방식과 해저케이블을 이용하는 방식이 있었고, 한미간에는 위성보다 품질이 더 좋은 해저케이블이 깔려 있으므로 이를 이용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해저케이블 비용이 매우 높은 비용 이였습니다. 지금은 인터넷이 발달하여 많이 낮아졌지만, 그 당시에는 아직 해저케이블이 흔하지 않은터라 그 비용이 매우 높았고, 임차를 해서 주로 사용하였습니다. 그런데, 기존 PSTN은 64Kbps 대역폭을 가지고 한사람만이 통화를 할 수 있었지만, 인터넷전화는 음성을 압축하여 전송할 수 있었으므로 기존에 64kbps 대역폭 한 회선으로 4~6명까지 통화를 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사용된 장비가 Gateway였습니다.

잠깐 알아봅시다.
PSTN에서는 회선 교환 방식으로 한 개의 회선(64Kbps)를 혼자 사용하였기 때문에 음성을 압축한다는 개념이 없었으나, 인터넷전화로 오면서 인터넷전화망을 이용하다 보니 다양한 압축 코덱 기술이 나오면서 음성을 압축하였습니다. 그러한 것이 ITU-T 표준으로 권고되는 G.729, G.723.1, G.726이라는 음성 코덱 입니다. 이러한 압축 기술로 사용하는 것이 전자공학에 나오는 DPCM(differential pulse-code modulation), ADPCM(Adaptive DPCM) 등의 방식이 적용된 것입니다.

결국 기술적으로 비싼 국제 전송로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므로 가격을 낮출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것입니다.


자 그럼 사업적인 이유는 무엇일까요?

정산료 체계가 파괴된 것입니다. 정산료란 국제전화 사업자간에 망을 사용한 대가로 고객에게 요금을 받는 사업자가 착신사업자에게 지불하는 전화망 사용에 대한 대가 지불로 볼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마찬가지로 접속료라는 이름으로 발신사업자가 착신사업자에게 착신을 위한 망을 이용한 대가로 접속료를 지불합니다. 예를 들면, SKT가입자가 KT 가입자에게 휴대폰으로 전화를 하면, SKT는 전화를 건 고객에게 요금을 받고, 그 중 일부를 KT에게 착신을 위한 망을 사용한 대가로  접속료를 지불하는 것입니다.

아무튼 국제간에도 정산료라고 부르는 이러한 제도가 있었고, 이 정산료는 국제전화이므로 상당히 높은 금액으로 책정되어 있었습니다. 잘 기억은 나지 않으나, 50% 정도가 정산료로 책정되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인터넷 망을 통한 연동이 가능하게 되므로 전화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던 ISP(Internet Service Provider)사업자를 전화서비스 시장에 뛰어 들게 되었고, 기존에 PSTN기반의 국제전화 사업자와 경쟁하기 위해 정산료를 대폭 낮추었던 것입니다. 기존에 관례를 깨고, ISP가 별정사업자(Reseller)로 전화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게 된 것입니다. 실제 요금인하는 이러한 부분이 더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인터넷전화 초기 태동은 비싼 국제전화 요금을 파괴하면서 시장에 도입되기 시작하였고, 현재에는 대부분 사업자들이 이런 방식으로 국제전화를 제공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도 아래 그림과 같이 국제뿐만 아니라 시외 장거리 구간을 인터넷 망으로 이용하는 사례는 아주 많습니다.


1세대 VoIP Network





인터넷전화 2세대 : 1999~2001년 PC to Phone 방식
인터넷전화 2세대는 PC to Phone시대 이였습니다. Web to Phone이라고 하지요. 이 시기에는 전 세계적으로 IDT, AT&T Jeans, Delta Three 등에서 PC-to-Phone 서비스를 제공하였고, 국내에서는 새롬기술이라는 업체가 다이얼 패드라는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폭발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국내 초고속인터넷이 본격적으로 깔리기 시작하던 시대였고, 또한 외환위기를 벗어나 IT 버블이 진행되던 시기였습니다.

이때를 기억하시는 분은 새롬기술(솔본으로 다시 바뀌었다고 합니다.)이 다이얼패드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코스닥에서 순식간에 20만까지 올라는 것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그 당시 획기적인 서비스가 바로 PC to Phone 방식의 인터넷전화 서비스였습니다.


이 서비스는 PC에서 PC는 물론이고, 일반전화, 이동전화 가입자에게 무료로 전화를 걸게 해 주는 서비스였습니다. 원래 이 서비스의 비즈니스 모델은 무료 통화를 통해 가입자를 확보하고, 이를 기반한 인터넷 광고로 수익으로 확보하겠다는 것이였습니다. 그러나, 이때는 지금처럼 인터넷 광고수익시장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았기에 가입자는 모집했으나, 광고 수익은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일반전화나 휴대폰으로 걸면 접속료를 통신사업자(KT, SKBB등)에게 지불해야 했습니다.

결국 광고수익이 확보되지 못하고, 접속료는 계속 지불해야 하는 사업구조이기 때문에 수익성이 계속 악화된 것입니다. 또한, 통화 품질측면에서 초창기라서 좋지 않았습니다. 이 당시 사용자들이 “인터넷전화 품질은 나쁘다”라는 인식이 그 이후에도 오랫동안 인터넷전화 품질에 대한 사용자의 나쁜 인식이 지속되었던 것입니다.

결국 이 서비스는 2년정도 후 유료화로 전환을 추진하게 되었고, PC to Phone 시장은 힘을 잃게 되었습니다.



2세대 VoIP Network


그런데 최근 Skype와 같은 업체가 동일 모델인 PC to PC, PC to Phone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전세계 1억5천명이상을 대상으로 성공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있습니다. 우선 자체 코덱 및 기술을 사용하여 통화 품질이 매우 좋게 평가 받고 있으며, 인터넷 자체도 완전히 대중화가 되었고, 접속료 지불이 필요한 일반전화 및 휴대전화 통화는 유료로 제공하므로 비용에 대한 부담을 없어진 것입니다.






글쓴이 : 이도경 제너시스템즈 기술전략실장


제너시스템즈의 인터넷전화 기술방향을 수립하고, 필드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에 대한 컨설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전화 가입자 확대에 따라 망 진화, 기술 발전과 관련된 다양한 이슈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전화의 성공적인 정착과 발전을 위해 효과적인 해법들을 제시하여 인터넷전화 성장에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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