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은 그대로인데 시장은 저만치 나아가고 있다고요?

통신서비스를 말한다 2010/02/16 10:06

시장의 진화에 따른  전략의 변화를 사례중심으로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기업의 목표는 무엇일까요?
아주 간결하게 이야기하면,
회사의 첫번째 목표는 존속, 두번째 목표는 성장, 세번째 목표는 확장이라고 봅니다.
첫번째 목표는 아주 당연한 것이며, 두번째 목표는 첫번째의 이유가되고,
세번째 목표는 방법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어떤 관점에서 기업을 둘러싼 환경을 이해하고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지에 대해 우리를 그 중심에 놓고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기업의 존속과 성장, 그리고 확장

사내 일부 발표를 통해 저는 시장의 발전단계 모형을 설명드린 적이 있습니다.
간략하게 말씀드리면 시장은
Material Market - Product Market - Commodity Market - Brand Market - Emotion(Sensual) Market의 단계를
거치게 됩니다.

이는 모든 시장이 동시에 진화하는 것이 아니며,
시장의 Lifecycle을 따라 진화하는 경향을 갖습니다.   

두가지 정도를 가지고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하나는 기업의 Lifecycle(introduction - growth - maturity - decline)에 대한 이야기이고,
하나는 지금 위에서 언급한 시장의 진화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우리가 현재 기업의 Lifecycle 상에서 어디에 존재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많은 분들은 8/9 혹은 지난 시간의 빠른 성장과정을 떠올리며 성장기(growth)
후반 단계 정도를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우리는 lifecycle 상으로는 현재 진입기를 지나고 있으며 시장의 진화단계에 있어서는
 product market을 벗어나 commodity market으로 진입하려 하는 시기로 보여집니다.

진입기와 시장의 변화에 따라 우리가 겪고 있는 현상들은 어떤 것일까요?
시장에 대한 많은 압박감을 받을 수도 있으며, 어제와의 차이는 크게 존재하지 않지만,
기업이 관리하는 많은 지표가 이상 징후들을 보이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때로는 위기론이 대두되기도 하고, 그러한 위기론 앞에 몇가지 대표적 문제들에
고착화되어 가는 경향을 보이기도 합니다.
 


기회의 거울에 비친 모습이 위기

흔히 위기와 기회는 매우 유사한 모습을 갖는 듯 합니다. Product와 Commodity의
두 시장의 차이는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요?
저는 가장 큰 차이를 identity 혹은 difference의 문제라고 정의하고 싶습니다.
product의 문제가 본질 자체의 문제(기능, 가격 등)라면 commodity는 상품간의 차이의 문제(기능의 차이, 상대적 가격 등)입니다.

Commodity Market에서 첫번째 경험하게 되는 것은 시장의 다양성에 대한 많은 혼란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리고 시장의 경쟁자(Competitor)에 대한 규정과 분석도 그리 쉽지만은 않은 문제로 다가 옵니다.
어떤 경쟁자는 더욱 진화된 시장에서 브랜드 파워로 시장을 리드하고 있으며,
어떠한 경쟁자는 Product 시장에서 단지 가격적인 압박을 가하기도 합니다.

우리가 Commodity 시장으로 진입하게 되는 자연스러운 이유는 오늘 처음 부분에 이야기를 꺼낸
기업의 존속과 성장을 위해 내외부적으로 생성되는 자연스러운 변화의 결과입니다.
문제는 기회를 위기로 오인해서도 안되고 위기를 기회로 오판해서도 안된다는 사실입니다.


identity의 문제는 ‘+ α’의 문제입니다. ‘+ α’를 우리가 명쾌하게 정의할 수 있다면
우리는 무한한 기회의 앞에 있는 것이고, ‘+ α’의 문제에 대한 답을 찾지 못하면 우리는 위기를 맞고 있는 것입니다.


‘+ α’ 혹은 ‘new paradigm’

여러분은 ‘Concept’이라는 것을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우리는 지금부터 컨셉을 이해하고 컨셉에 강해지지 않으면 많은 문제의 본질을 이해할 수 없게 되리라 보여집니다.
현재까지는 우리에게 컨셉이 존재하지 않았거나 컨셉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있었다고 보여집니다.
제품의 기능정의와 스펙이 가장 중요한 문제는 아니었을까요?

컨셉은 커뮤니케이션만큼이나 쉽게 정의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컨셉을 알아보는 유용한 방법은 있습니다.
우리가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는 고객에게 묻는 것입니다.
 “제너의 소프트스위치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어떠한 느낌?” 혹은 “제너의 상품군에서 느껴지는 것은 무엇입니까?”라고 물어보면
우리의 현재에 우리가 개발하는 모든 것들에 대해 컨셉이 존재하는가를 알수 있는 가장 단순한 방법일 것입니다.

아마 이 글을 읽는 우리는 그러한 질문에 대답을 명쾌하게 하실 수 있으실런지요.
컨셉으로부터 기능을 그려낼 수는 있지만 기능으로부터 컨셉을 이끌어내지는 못합니다.
그리고 컨셉의 확실함은 향후 사용자에게 명확한 identity와 history를 기억하게끔 하는 핵심이 되기도 합니다.

또한 우리의 경우라면 컨셉은 사용자의 절대적 needs(혹은 wants)와 개발자의 확실한
seeds가 결합되어야만 합니다.
seeds는 우리가 보유한 개발과 기술로 이해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사용자에게는 두 가지의 니즈가 존재합니다.
그 두가지는 드러난 니즈(revealed needs)와 드러나지 않은 니즈(unrevealed needs)입니다.

드러난 니즈는 시즈와 결합하여 제품을 보완하고 업그레이드하게 되며,
드러나지 않은 사용자의 니즈는 컨셉을 중심으로 시즈와 결합하여 혁신(innovation, 혁신제품(서비스))을
이루게 됩니다.

지금까지의 문제를 보완하는데는 시즈만으로도 충분합니다.
그러나 지금부터의 문제를 해결하는데는 시즈만으로는 답을 찾을 수 없으며,
많은 변화를 이루어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기술을 이야기하는데는

매우 강력한 조직임에는 분명하지만 컨셉을 이야기하는데는 매우 서툰 조직입니다.
우리는 혁신보다는 업그레이드나 보완의 문제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우리의 변화 속도는 혁신의 속도에 이르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마케팅 관점에서 보면 시장에서 찾아낸 니즈로 타이밍의 문제를 주장하며,
반면 개발자는 독보적인 기술이 뒷받침되는 제품을 만들 것을 주장합니다.
그래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도시바의 개발자였던 이와마히토시는 개발자가 마케팅을 하면

획기적인 제품이 나온다고 이야기하였으며, GE의 회장이었던 잭웰치는 1, 2위가 아니면 기업은 의미가 없으며,
이를 위해 엔지니어링과 생산, 마케팅간의 자유로운 의사소통을 중시하였습니다.
저의 우리회사에서의 목표은 획기적인 서비스로 시장의 1위가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저의 목표는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과 다를 바 없다고 보여집니다.

오늘 이야기를 정리하면, 우리의 환경은 매우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으며,
이는 지금까지 경험한 패러다임의 문제와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집중하고 있는 문제의 가치상실이 아니라
 ‘+ α’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과 혁신에 도달해야만 한다는 것으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Big 3 Wave

저는 오늘 우리가 겪는 문제들을 3개의 큰 파도에 비유하고 싶습니다.
그 두 가지는 오늘 지금까지 말씀드린  Lifecycle과 시장의 진화 과정에 따른 두 가지의 문제이며,
마지막 하나는 우리가 주력하고 있는 통신시장이 무력해지며 커뮤니케이션 시장으로 빠르게 확대되어지며
이동되고 있는 것 입니다.

아마도 2010년은 이러한 3개의 큰 파도(Big Wave)가 쉴새 없이 우리를 두드릴 것으로 보입니다.


제너시스템즈 창립10주년 축하이벤트


글쓴이 : 서비스사업실 이흥열 실장


"서비스? 비즈니스? 마케팅? 브랜드? 얼리어답터? 이노베이터? 낙서꾼?..."
주변에서 이런 이야기가 들릴때면 남일 같지 않으니, 아마도 저를 끓게 하는 단어들 인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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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슈퍼걸이되고픈그냥우먼 2010/02/16 16: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왠지 저에겐 3개의 빅 파도가 무섭게 느껴지네요;;ㅋ

    언젠간 파도뿐만 아니라 해일이 몰려와도 든든할 수 있는 날이 오겟쬬?^^;

  2. T-wave 2010/02/16 20: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통신의 발달이 너무 빠른 것인지...
    회사의 성장이 너무 느린 것인지...
    그 속에서 어찌 살아야 한느 것인지...
    세상은 롤러코스트처럼 움직이고, 내가 발 디딛고 있는 현실은 버스 안 같네요~
    멀미 중... ^^;

    • Favicon of http://xenerdo.com BlogIcon 제너두_ 2010/02/16 20:32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약 드릴께요..ㅎ
      제너약국에 가시면 싸게 드립니다.

      정말 요즘 통신트렌드는 빛의 속도로 진화하는 것 같습니다..ㅋ

  3. Favicon of http://blogsabo.ahnlab.com BlogIcon 보안세상 2010/02/17 10: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어떤 전략에 있어서도 내부 커뮤니케이션이 선행되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는 것 같아요

글로벌 기업으로 가는 길

제너인 이야기 2009/10/12 09:12


이야기를 시작하며

우리가 제너의 비전을 얼마 전까지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표현했었고 개편된 홈페이지에는 2011년까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 하겠다는 메시지가 있습니다.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은 쉽게 생각하면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과 같은 회사를 만들어보자는 것인데 이들 회사는 태생이 미국이라는 곳에서 시작되어 글로벌이라는 것이 뭔가에 대하여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고도 성장할 수 있었을 것으로 짐작되나 우리의 경우는 이야기가 좀 다릅니다.

우선 사용하는 언어가 다르고 지리적으로도 우리는 취약한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국내 시장 규모도 선진국에 비하면 작습니다. 금융 시장 등 인프라도 많이 뒤떨어집니다. 글로벌화에 필요한 비용을 감당할 만큼 자금력이 풍부한 기업이 많지 않습니다. 경험을 가진 사람을 구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이 렇듯 어려운 상황에서도 많은 기업들이 글로벌 기업이 되고자 전략을 세우고 사람들을 외국으로 보내고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많은 기업들이 실패를 하고 있고 또 많은 기업들이 성공하여 그 과실을 즐기고 있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나가야 하고 나가고 있는 때인 만큼 어떻게 하면 글로벌 기업이 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하여 같이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무엇이 글로벌 기업일까요?

우선 글로벌 기업이라는 것이 정의 되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어떤 기업을 글로벌 기업이라고 부르고 있나요? 글로벌 기업에 대한 정의는 기업의 성장과정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S. H. Hymer, A Chandler, J Hagedon등이 잘 정의해 놓은 것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인용하고 있습니다. 이 중 J Hagedon은 글로벌화의 단계를 국제기업, 다국적기업 및 세계기업으로 분류하였습니다.

국제기업은 국내시장에서 생산과 판매를 하던 기업이 생산기지는 국내에 유지하고 판매는 세계전역으로 확대하고자 하는 전략을 사용하게 되는데 이를 가리킵니다.

국제기업이 생산기지를 점차 세계 주요국가로 이전하고 판매망도 세계전역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는 형태가 될 때 이를 다국적기업이라 합니다.

국제기업이 발전하여 세계전역에서 생산된 제품/서비스를 세계시장을 대상으로 판매할 때 세계기업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말하는 “글로벌”은 “세계”를 다르게 표현한 것이라고 저는 생각하는데 이것이 제너가 위의 분류에서 말한 세계기업의 단계에 까지 이르는 것을 의미하는지는 다시 생각해 봐야 합니다.

제너의 현 위치는 어디쯤일까요? 아마 국제기업 또는 국제기업을 지향하는 기업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일부 제품을 베트남 등에서 생산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은 파일럿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생산기지는 국내에 위치한다고 보는 것이 맞고 세계시장 확장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단계이기 때문입니다.

베트남지사와 중국법인이 정상궤도에 올라 생산의 주요한 부분을 담당하고 동유럽 등 새로운 시장들을 개척하여 수출하게 된다면 다국적 기업의 면모를 갖추어가게 되는 것이겠죠.


왜 글로벌 기업이 되려고 하나요?

많은 기업들이 글로벌화하겠다고 나서는 데에는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이유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는 시장이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 시장의 규모는 결코 작은 규모라고는 할 수 없지만 세계시장에 비한다면 만족스러운 규모는 아닙니다. 큰 시장이 밖에 있는데 우리가 제품을 들고 나가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둘째는 효율성입니다.
갈 수록 치열해지는 경쟁 속에서 살아 남으려면 경쟁력 있는 가격과 서비스를 제공하여야 하는데 기업을 영세한 규모로 운영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기업의 성장과 생존에 필연적인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기 위하여는 크게 생각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소프트웨어 기업은 생산기지의 구축 비용이나 물류비용 등이 상대적으로 작기 때문에 글로벌화를 통하여 효율성을 대폭 높일 수 있습니다.

셋째는 국제적 협업을 요구하는 시장 환경의 변화입니다.
국제 교류가 원활해지고 개발도상국들의 기술 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국제적 협업이 또한 원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직접 하는 것보다 해외에서 하는 것이 더 효율적인 경우 해외에서 하도록 하는 것이죠. 베트남지사와 중국법인도 이러한 취지에서 출발하였습니다.

넷째는 외국의 자원/인프라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나라마다 인력 공급의 양과 질이 존재하며 다른 코스트가 있습니다. 또한 금융인프라나 해당국 정부의 지원책 등을 를 활용할 수 있는 여지가 있습니다. 해외 법인의 설립 시 그 나라에서 자금 조달을 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이는 해외진출을 하는데 있어 소요되는 자금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글로벌 기업이 되면 나빠지는 것도 있겠죠?

단점으로는 우선 비용의 증가를 들 수 있습니다. 똑 같은 일을 추진하는데 있어 국내에서 추진하는 비용과 해외에서 추진하는 비용은 그 규모가 다릅니다. 특히 선진국 시장에 들어 갈 경우 이는 더 심하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또 하나의 흔한 경우는 비용의 증가에 비해 효율이 나오지 않는 경우를 들 수 있습니다. 이의 원인으로는 사전에 정보 부족 등으로 인하여 기획 단계에서 충분히 검토되지 않은 경우, 국제간 협업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 또는 국가간 문화적 차이 등을 극복하지 못하여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경우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제품, 서비스, 인력 확보 등의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조기에 글로벌화를 시도하다가 실패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세계시장은 무한 경쟁 시장이라고 볼 수 있고 그렇기 때문에 높은 수준의 경쟁력을 요구합니다. 따라서 시기적으로 잘못된 선택에 의한 실패의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그러면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사람을 준비해야 합니다. 대기업들이 글로벌 전문가를 키운다고 사람들을 각 나라로 보내어 준비시키는 이유가 그것입니다. 제너와 같은 규모의 기업이 대기업과 같이 모든 사람들을 미리 준비 시킬 수는 없겠죠. 따라서 우리는 내부 인력도 계속 훈련시켜야 하지만 외부의 인적 자원도 적극 활용해야 합니다.

제품과 서비스도 물론 준비가 되어야 합니다. 고객의 관점에서 현지에서 요구하는 그것들로 개발되거나 재포장되어야 합니다.

좋은 파트너가 있다면 우리의 리스크는 상당수준 줄일 수 있습니다. 좋은 파트너란 과거 좋은 성과를 보여준 결과를 가진 기업 또는 개인을 뜻합니다. 이들이 제너의 파트너가 되고 싶도록 좋은 동기 부여 패키지를 만들어 접촉을 해야 하겠지만 아울러 법률, 회계, 금융 등 자문을 구할 수 있는 인프라들을 확보하고 필요한 계약 행위를 할 수 있을 때 무사히 파트너와의 관계를 맺을 수 있습니다.

모든 투자활동에는 출구전략(exit strategy)이 있어야 합니다. 어 떠한 사업이건 수명주기가 있기 마련이고 성장할 때가 있으면 쇠퇴할 때가 있습니다. 해외 진출이 법인의 형태로 이루어진다면 그 법인을 증권시장에 상장하는 계획이나 매각 또는 청산하는 경우를 상정하여 투자 가치를 돌려받는 계획을 미리 수립하여야 합니다.


6.성공의 핵심 포인트 – 현지화

이미 제너의 해외지사나 법인은 장기적으로 현지화한다는 계획 아래 출범되었습니다. 또한 현지의 법령이나 제도 등을 따라서 설립되었습니다. 아직은 우리 임직원이 파견되어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만 현지 인력도 다수 채용하여 같이 일하고 있습니다.

현지화를 위하여 더 준비하여야 할 것들이 많습니다. 우선 현지인 중에서 리더들을 키우는 일을 해야 합니다. 기술 리더는 물론이고 향후 경영자를 양성할 수 있다면 양성해야 합니다. 시작할 때부터 믿을만한 인사를 섭외하여 경영을 맡길 수도 있습니다. 미국과 같이 경영자의 자질에도 많은 가치를 부여하는 곳에서는 비용을 감수하고 좋은 경영자를 세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조직, 제도, 급여수준, 근무형태 등도 현지 사정에 맞게 갖추어져야 합니다. 앞에서 언급한 제품/서비스도 현지화되어야 합니다. 제너와 같은 업종의 사업에 대하여 국내 보다 더 많은 가치를 부여하는 국가에서라면 자본 확충도 현지에서 진행 할 수 있습니다.

7.성공 사례

한국의 게임업계의 해외진출은 상당히 성공적입니다. 넥슨은 1997년 미국 실리콘밸리에 현지법인을 설립하였고 1999년에는 일본에, 2000년에는 싱가포르에 진출하여 동남아 시장을 공략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들 법인은 1년 만에 각각 연간 60만달러, 120만달러, 5만달러의 매출을 달성하였습니다.

엔씨소프트는 2000년 미국에, 2001년에는 일본에, 2003년에는 중국/대만에, 2004년에는 유럽/태국에 현지법인을 설립 진출하였습니다. 현재 5개의 자회사, 3개의 합작사 및 4개의 개발 스튜디오를 해외에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리니지라는 1개의 게임으로 1조 2000억원을 벌어들였습니다. 중국에서 히트를 한, 신작 게임 아이온의 상용서비스를 지난해 말부터 시작하였으며 이를 통해 50% 이상의 매출을 해외에서 올릴 계획이라고 합니다.

그룹웨어 업체 중 토종벤처라고 할 수 있는 핸디소프트는 1997년 일본 법인을 세우고 외환위기로 한창 어려울 때인 1998년 미국 법인을 세워 해외 진출을 성공적으로 이루었습니다. 경쟁자들의 출현으로 어려운 국내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이었고 동사는 1999년 코스닥 등록에 성공하였습니다.

외국 업체 중 트랜드마이크로사는 바이러스 백신을 주 제품으로 판매하는 대만 회사이며 미국에서는 주로 기술 개발을 하고 있었습니다. 1992년 일본 시장을 공략하던 중 큰 대리점 하나가 도산 위기에 처하자 이를 인수하여 일본에 거점을 마련하였습니다. 이후 일본이라는 독특한 문화 속에서 이 회사를 성장시키느라 많은 시행착오는 하였지만 당초 3억원 정도에 인수하였던 이 회사를 일본 증시에 상장 시켰고 인터넷 기업들이 높은 가치로 인정받던 2000년에는 20조원 정도의 회사 가치까지 인정 받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이 사례는 글로벌화가 단순히 매출 성장을 위한 툴이 아니라 투자에 대한 출구전력 차원에서도 검토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8.맺으며

많은 사람들이 어울려 사는 공동체 안에서 다양한 생각들이 존재한다는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선택과 집중으로 어려운 사업환경을 극복하고 안정적인 성장을 이루어 나가야 한다고 믿는 다수의 임직원들이 있어 제너는 계속 발전해왔습니다. 하지만 회사 내 어느 한 구석에서는 미래의 우리의 모습을 그려가면서 꿈을 꾸는 사람들이 존재해야만 한 단계 높은 수준의 제너를 만들 수 있겠죠.

제너를 글로벌 기업으로 만들겠다는 꿈이 결코 허황된 것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이 꿈을 이루는 것이 거저 얻어지는 쉬운 일은 아닙니다. 우리의 지혜와 열정을 모아서 준비하고 또 준비하고 그리고 나서 용감히 실행해 나가야 성공이든 실패든 그 결과가 얻어지는 그런 것입니다.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꿈꾸는 일을 멈추지 않는 한 미래에 대한 희망은 항상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글쓴이 : 정기성 부사장  경영전략본부
영국 맨체스터 대학 공학박사
KT연구소 등에서 기술 전문가로서 근무
1997년부터는 무한기술투자 파트너
2000년 IMM창업투자의 대표이사로서의 활동을 통해 재무 및 경영분야의 역량을 구축
현 제너시스템즈 경영전략 기획 및 재무관리를 총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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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ceo2002.tistory.com BlogIcon 불탄 2009/10/12 12: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말 잘 보내셨죠?
    새롭게 시작하는 한주에도 즐거움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덧붙여 제너의 발전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