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조카녀석이 놀러와서 집 컴퓨터를 써도 되냐고 물어봐서 흔쾌히 쓰라고 했습니다.
게임을 하려고 그러나? 해서 뭘 하나 들여다 보았더니 학교에서 내준 숙제를 하고 있더군요.인터넷을 통해 검색을 하고 필요한 내용을 메모장에 복사해서 붙여 넣기를 반복하고 있었습니다.그것도 광속으로..
그래서 조카에게 그렇게 숙제를 하면, 숙제 내용이 머리 속에 남니? 물어보았더니, 이렇게 하지 않으면 숙제를 언제 다 하냐고 다른 친구들도 다 이렇게 한다고 제게 핀잔을 주더군요.
제가 초등학교 시절에는 인터넷이 도입되기 전이었습니다. 학교가 끝나고 나면 친구들과 함께 숙제를 하러 근처 시립도서관에 가서 숙제와 관련 된 책들을 뒤지곤 했습니다.친구들과 각자 책을 찾아 필요한 부분을 읽고, 찾은 부분을 돌려보면서 숙제를 하곤 했는데요.어쩌면 이때 정보 공유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내가 찾은 정보와 친구가 찾은 정보를 통해 자신만의 숙제를 작성했던 기억이 나는데요 같은 정보를 공유했는데도 불구하고 숙제에 대한 결과물은 달랐던 기억을 보면 정보를 자신만의 것으로 만드는 과정을 은연중에 겪었던 것 같습니다.
검색이 늘어나면서 검색을 활용하던 시절
중고등학교 때 인터넷을 처음 접했을 때 웹으로 정보를 찾는다는 명확한 자각이 없었습니다. 제가 인터넷이 생활화 되던 시기는 아마도 고등학교 때 부터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검색을 통해 미래의 진학에 대한 정보를 얻고자 했던 것이 많았습니다. 지금과 비교해 보면 그 당시 웹의 정보는 정말 한정적이었구나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지금은 개인 블로거들의 활성화됨에 따라 정보의 양적인 측면과 질적인 측면이 다양해졌지만, 그당시는 까페를 통해 정보를 얻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까페라는 제한된 공간에서 정보를 얻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었지요.
사실 검색을 통해 원하는 정보를 얻어가는 과정이 익숙해진 것은 대학교에 진학하고 나서부터 였습니다. 전공 수업은 물론 교양수업까지 과제를 하기 위해서는 웹 검색이 필수였지요. 레포트를 다운받아 그대로 제출하는 학생도 있었고, 조금 성의가 있는 학생들은 몇가지 레포트를 짜집기 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저는 조금 성의가 있는 편(?) 이었죠.
그러다 보니 교수님들은 레포트를 잘 썼나 못 썼나를 떠나 레포트를 다운받았나 안 받았나 판별을 통해 점수를 채점하시는 교수님들도 계셨습니다. 차라리 베낄 것 이라면 여러 레포트나 읽어본 후 짜깁기를 하라는 교수님도 있었구요.
불현 듯 정보검색과 관련된 일화 중 대학교 시절 서양 미술사 수업이 생각 납니다. 서양 미술사에서 가장 위대한 업적을 남긴 미술가에 대한 레포트를 쓰는 일이었는데요 객관적이 아닌 주관적인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놀랐던 것은 대부분의 학생들이 고흐아니면 피카소를 제출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때 제 기억에는 검색사이트나 레포트관련 사이트를 검색해보면 고흐나 피카소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었는데 아마도 학생들은 비슷비슷한 검색 키워드를 가지고 찾았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가 벌어졌던 것 같습니다. 교수님께서는 화를 내시며 고흐와 피카소를 쓴 학생들에게 레포트를 다시 작성하도록 했던 기억이 나네요. 저는 렘브란트를 조사했습니다..ㅎㅎ
내가 믿는 사람들의 블로그나 트위터를 구독하는 시대
지금은 정보가 너무나 많기 때문에 어떤 사람이 좀 더 희소성 있는 정보를 갖고 있느냐에 따라 정보에 대한 질적인 평가를 받는 것 같습니다. 필요한 정보를 데이터로 남겨놓아 필요할 때 꺼내어 쓰는 정보 스크랩은 현대를 살아가는데 있어 필수적인 사항이 되고 있는 추세라는 것을 느끼고 있구요.
사실 전 정보에 대해 둔감한 편이었습니다. 그냥 필요한 정보가 있을 때마다 검색엔진을 통해 찾는 일차적인 정보검색의 결과만 보는 편이었죠. 하지만 이런 행위가 시대에 뒤쳐진다는 것을 요즘에서야 깨닫습니다. 정보는 필요하든 필요치 않든 항상 민감하게 반응해야 하고 받을 수 루트를 개설해야 한다라는 것을 최근 배우게 되었습니다.
정보는 누구에게나 오픈 되어 있는 상황에서 자신에게 맞는 정보를 찾아내고 자신만의 정보로 재 해석해야 현재의 정보로써의 가치를 지닌다고 생각하는데요.
이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이러한 과정이 습관화가 되어있어야 하는데 저는 그렇지 못해서 지금도 고생 중 이네요.
이럴 때마다 앞서 말한 초등학교시절 친구들이 그립기도 합니다. 제가 모은 정보들에 대한 확신이 없을 때가 많아 누군가의 조언이나 검증이 필요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최근 소셜네트워크가 활발하게 이뤄짐에 맺어진 인맥으로 초등학교 시절 도서관 친구가 생긴 것 같습니다. 온라인으로 정보의 교류를 통해서 토론할 수 있고, 서로의 정보를 교환하는 과정은 시간도 절약 할 수 있으며 많은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어 네트워크 사회의 위엄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취미와 정보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는 친구들의 블로그를 찾아 가다보면, 사람마다 정보에 대한 시각이 정말 다르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어쩌면 정보에 대한 내용보다 정보를 대하는 그 시각의 차이 또는 견해 등이 오히려 갖고 있는 정보의 가치보다 더 뛰어난 가치를 갖고 있을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최근 알게 된 RSS를 통해 온라인 친구들의 블로그나 트위터의 정보를 제공받는 서비스를 아주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습니다. 굳이 매일 블로그에 접속하여 새로운 정보에 대한 검색을 할 필요 없이, 새로운 정보의 업데이트 시에만 블로그를 접속하기만 하면 되므로, 정보를 찾는다기보다 정보를 배달 받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정보를 공짜로 받아 볼 수 있다는 사실이 정말 즐겁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RSS가 유료화가 되지 않을까란 염려도 해봅니다.
내가 설정한 키워드의 글만 배달해주는 시대
저는 최근 구글 지메일을 통해 키워드를 설정하여, 최신뉴스를 이메일로 받아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뉴스 하나 구독해 놓으면 너무나 많은 뉴스들이 스팸처럼 들어와서 필요한 정보를 찾는데 시간을 너무 많이 허비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이렇게 정보에 대한 키워드만을 작성해 검색어를 지정해 놓으니 필요한 정보만을 찾아 볼 수 있어 아주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정보를 굳이 찾아갈 필요 없이 이렇게 메일로 받아 클릭하여 볼 수 있는 기능은 검색 툴 에 무지했던 제게 신세계를 경험하게 하였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을 활용하여 정보를 받아볼 수 있는 장점은 너무나 편리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내가 원하는 정보를 주문하면 정해진 시간 내에 금액에 맞춰 정보를 요약하여 보내주는 사업은 어떨까요? 사실 정보를 검색하는 시간은 얼마 걸리지 않지만 중복된 정보와 잘못된 정보를 가려내고 한눈에 보기 쉽게 만드는 일은 시간과 노력이 많이 필요하다 느끼는데요. 업무 진행시 시간이 없을 때 정말 유용할 거라고 생각되는데. 어떨까요??
내가 움직이는 장소에 따라 쿠폰, 길 안내를 해줄 시대 (위치 기반 서비스)
가끔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정보가 필요할 때만 찾아야 할까?
굳이 필요하지 않아도 내 앞에 정보를 펼쳐 놓게 할 순 없을까? 내가 움직일 때마다 주변의 정보를 스마트폰을 통해 보여준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특히 여자친구와 데이트를 할 때 가장 고민되는 점은 밥을 뭘 먹을까? 먹고 나서 어디에 갈까? 라는 점입니다. 돌아 다니다 보면 명동은 정말 너무나 복잡해서 뭐가 뭔지, 외래어 간판은 생소하게 느껴질 때 도 많고 어딜 가야 하는지 어지럽게 느껴집니다.
이렇다 보니 항상 가던 집만 가게 되는 매너리즘? 현상에 빠지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를 극복하기 위해 검색을 하면 맛집에 대한 제한된 정보만 있어서 아쉽습니다.
길거리를 지날 때 마다 메시지 서비스로 음식점이나 까페 혹은 다양한 서비스 업종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면, 좀더 즐거운 데이트가 될 수 있을 텐데..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여기에 내가 선택한 맛집이나 서비스업체를 선택 후 자동적으로 할인쿠폰이나 추가 서비스쿠폰을 스마트폰으로 받아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면 얼마ㄴ나 좋을까요?
앞으로 위치기반 서비스가 발전되어 가뜩이나 모자란 시간을 잘 활용할 수 있고 제 주머니 사정을 좀 넉넉하게 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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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추천 꾸욱 누르고 갑니다 :D! 정리를 참 잘해주신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ㅎㅎㅎ 추천까지 눌러주시다니~ ㅎㅎㅎ
요즘 출퇴근길은 스마트폰 RSS 구독으로 제가 좋아하는 블로그의 글을 마음껏 보면서 보내고 있습니다 ^^
원래 블로그 글을 찾아서 읽었던 시간에는 책을 읽거나 다른 일을 할 수 있어서 좋아요!
확실히 스마트폰이 생기면서 검색을 하는데 드는 시간은 많이 줄었어요~ ㅎㅎㅎ 그런데 왜 전 남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지 못할까요?;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