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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화의 블루오션을 개척한 magicJack!

통신서비스를 말한다 2010/01/15 10:09

여러분은 magicJack(매직잭)이라는 VoIP 동글에 대해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성냥갑 사이즈의 작은 USB 동글타입의 이 VoIP 어댑터는 미국 플로리다 팜비치에 위치한 YMAX(와이맥스)라는
회사가 만든 것으로 발매 2년 동안 약 500만대를 판매했다고 합니다.

magicJack은 TV를 통해 대대적으로 광고를 하기에 미국인들에게는 아주 익숙해진 제품입니다.
40 달러짜리 USB 동글을 구입하고, 연간 사용료 20 달러만 내면 미국과 캐나다로의 유선전화를
마음껏 사용할 수 있다는 것 때문에 돌풍을 일으켰답니다.


제품의 단순함도 인기의 비결입니다. 작은 USB 동글에 일반전화기의 RJ25 잭만 꽂으면 되기 때문이죠.
제품의 이름이 magicJack인 이유 역시 전화기를 제품의 RJ25 잭(jack)포트에 꽂으면 통화가 가능하다는 데서
유추해 볼 수 있는데요. USB 동글 타입에서 알 수 있듯이 magicJack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PC가 필요합니다. 현재 magicJack은 Windows 계열과 Intel CPU를 탑재한 Mac에서만 동작이 가능하며 
PC가 켜진 상태에서만 통화가 가능합니다.

단순한 magikjack

[이미지출처: flicker/freephoto70]


magicJack은 전화를 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미국 유선전화번호를 부여 받기 때문에 수신도 가능합니다.
여기에 Caller ID 서비스나 Call Forwarding, 무료 Voice Mail 등의 서비스도 함께 제공된다고 합니다.
미국 현지에서뿐만 아니라 해외로 나가더라도 인터넷이 되는 곳이라면 미국으로의 전화는 무료로 가능하구요.
만일 미국과 캐나다를 벗어난 지역으로 전화를 걸 때는 별도의 충전을 통해 요금이 부과되며,
magicJack 상호간 통화는 무료라네요.

그렇다면 40 달러짜리 USB 동글과 1년 20 달러의 연간 회비만 내면 미국과 캐나다로의 
전화 요금이 무료이며, 거기에 미국 전화번호를 부여 받아 전화수신까지 가능하며,
무료로 보이스메일까지 제공된다면 대체 이 제품을 만든 YMAX는 어떻게 돈을 벌 수 있을까요?

그 비결은 공개되지 않아서 정확하게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몇 가지 정보를 통해 magicJack의 사업비결을
유추해 보았습니다. 이러한 가설이 정확한 것은 아니므로 참고 수준으로만 받아들이면 좋겠네요.
 
1. USB 동글 제조원가입니다.

magicJack의 주된 역할은 아날로그 전화기와 디지털 신호를 처리하는 PC 사이의 통신을 매개하는 것입니다.
즉, 아날로그 신호인 음성을 디지털화시키고 그 반대로 디지털신호를 음성으로 바꾸는 역할을 합니다.
USB 사운드카드와 그 기능이 거의 동일합니다.
일반적으로 USB 타입의 사운드카드 최저가는 대략 10달러 아래에 책정되어 판매되고 있고,
제조원가는 대략적으로 5달러 미만, 심하게는 3달러까지 내려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magicJack처럼 몇 만개 몇 십 만개 수준으로 생산을 한다면 원가는 3달러 이하로도 내려갈 수 있죠.
넉넉하게 책정해서 3달러 정도로 계산해도 무리 없다는 결론을 낼 수 있는데.
동글 가격으로 40 달러를 받으므로 기기원가 외 수익이 37달러가 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2. 싼 전화 요금에 비결이 숨겨져있을 수 있습니다.

미국은 1996년 통신법이 개정되면서 지역 전화 사업자에 경쟁사업자(CLEC)이라는 제도를 두었습니다.
이 법으로 인해 시내전화 경쟁이 치열해져서 소규모 전화업체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났습니다.
Bell 출신의 대형 전화사업자들 외에 소규모 자체망을 가진 지역 전화사업자들이 속속 탄생하면서,
이들은 대형 전화사업자들과 경쟁하기 위해 대폭적인 요금 할인정책을 폈습니다.

또한 이들의 요금제의 바탕에는 분당 0.5센트 수준의 엄청나게 싼 요금으로 통신사 상호접속료가 책정되어
버렸습니다. 1시간이면 30센트 수준인데요. 만일 연간 37 달러라면 무려 7,400분의 통화가 가능한 금액입니다.
시간으로 환산하면 연간 123.3시간이고, 월 10시간 수준, 일 평균 35분 정도로 환산되네요.

magicJack 사용자가 월 35분 이상 3
65일 매일 사용한다면 YMAX가 통신회사에 거의 37 달러 수준의 요금을
지불하는 셈입니다. 그러나, 일반 가입자는 이렇게 통화할 일은 거의 없다고 생각하면 되죠.
월 10시간 전화 통화를 하는 사람은 잘 없습니다. 평균적으로 봤을 때 월 10시간 통화 미만의 가입자가 일반적이지요.

바로 여기서 magicJack 수익의 비결이 나오게 됩니다. 그리고 magicJack 동글 구입 당시에도 연간 20 달러를
내고, 그 다음해부터는 또 연간 20달러씩 내기 때문에, 일반적인 사용패턴을 가진 가입자가 많다면 평균적으로
YMAX는 손해보지 않는 장사를 하는 것이 되겠지요.

magickjack's interface

매직잭의 사용자 화면



3. 소비자의 전화사용 패턴입니다.

그런데, magicJack은 PC를 켜서 USB 포트에 꽂아야만 사용이 가능합니다.
전화를 걸고 받기 위해 항상 PC에 꽂혀 있어야 한다면, 그리고 늘 사용자가 magicJack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가정이 필요하다면 사용빈도는 줄어들 수 밖에 없습니다. 매월 10시간 사용이 그리 쉽지 않다는 얘기가 되는겁니다.
물론 비즈니스용으로 사용하는 가입자라면 그 시간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겠지만, 일반 가정용 가입자라면
매월 10시간 수준의 국내통화는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낮은 가격(최초 구입시 60 달러 수준) 때문에 소비자의 저항도 약한 편입니다.
몇 개월을 꾸준히 사용해온 사용자라면 그 뒤에 문제가 생겨도, 돈을 지불했던 만큼 사용했다는
만족감 때문에 magicJack에 대한 저항감이 낮아질 것입니다.

4. 유선전화 대비 낮은 심리적 저항감입니다.

Vonage 같은 VoIP 서비스는 가정의 유선전화 대신 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데요. 
즉, 유선전화의 역할을 대신하고 유선전화와 비슷하게 월 사용요금을 저렴하게 내는 방식입니다.
이런 비즈니스는 통신회사의 견제를 받을데다가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좀 더 저렴한 유선전화 서비스라는
인식만 남 됩니다.

이에 반해 상대적으로 싸게 느껴지는 magicJack은 동글 구입 가격과 1년에 20 달러라는 요금은 심리적인 저항감을 줄여주게 됩니다. 결국 최초 구입비용인 60 달러에는 1년치 요금이 포함되어 있는데도 소비자들은 월사용요금을
내는 기존 전화와 다르다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또한 다른 VoIP 서비스와 달리 기존 유선전화기를 그대로 사용한다는 점도 소비자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는 요인이
되었는데요. 물론 다른 서비스들도 별도의 변환 장치를 통해 유선전화기를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magicJack의 기본 기능이 기존 유선전화기를 그대로 연결하는 콘셉은 쉽고 편리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 아이디어를 사업화한 magicJack

이상으로 magicJack의 성공비결에 대해 몇 가지 정보를 기반으로 개인적인 분석을 해봤습니다.
현재 magicJack은 VoIP시장에서는 나름대로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YMAX의 설명에 따르면 2009년에는 매출이 1억 달러를 넘었다고 하는데요.
 2008년 매출이 3천만 달러였다고 하니, 1년 사이에 급성장했다고 볼 수 있겠죠.

media on magickJack

매체에서 극찬하는 magickJack


지난주 미국에서 열렸던 CES 2010에서 YMAX는 가정용 Femtocell(펨토셀) magicJack 동글을 선보였습니다.
이 제품은 유선전화뿐만 아니라 GSM 방식의 휴대폰을 동글 가까이에 가져가면 휴대폰으로도 YMAX 요금제의
전화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였습니다.

전파 라이선스와 관련된 논란의 소지는 있지만, 유선전화에 이어 휴대폰까지 저렴하거나 거의 무료로 통화를
할 수 있게 제공한다는 점에서 당분간 magicJack의 인기는 쭈우우욱 계속될 것 같습니다.

magicJack의 성공비결은 소비자의 전화 사용습관과 아주 저렴한 지역전화사업자의 유선전화 상호접속료 등의
복합적인 요인에서 비롯됩니다. 이러한 비즈니스 기회를 포착한 YMAX의 능력도 한 몫 한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magicjack과 같은 획기적인 아이디어 통신 제품이 쏟아져나오기를 기대해봅니다.

[본 기고글은 킬크님(http://www.cusee.net)이 제너두에 기고해주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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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제너시스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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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 고이고이의 생각

    Tracked from goigoi's me2DAY 2010/01/15 10:34  삭제

    킬크로그로 유명한 킬크님이 제너두 블로그에 기고해주신 인터넷전화의 블루오션을 개척한 magicJack!자 읽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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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역시 2010/01/15 11: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루오션은 찾아보면 있다는..... ㅎ
    어쨌든 저도 한 번쯤 사용해보고 싶은 제품인데요~ㅋ 흥미로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