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전화'가 '사랑의 메신저' 인 이유

통신서비스를 말한다 2010/07/07 10:00

연애를 하다 보면 하루에 많은 시간을 상대방 생각에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지금 이 시간 그 사람은 뭘 하고 있을까? 오늘 하루는 어떻게 보냈을까?
지금 내 생각 하고 있을까? 등등 모든 것이 궁금해지죠.

한창 연애에 빠진 사람들 보면 가장 먼저 나타나는 두드러진 변화가 전화요금이 쑥쑥 올라간다는 것인데요.
월통화료 10만원을 넘기는 경우도 아주 많다고 합니다.
개인전화는 한 달에 2시간(120분) 통화도 어려운 제게는 그저 놀라울 따름입니다.

제가 연애하던 시절엔 휴대폰이 보편화되어 있지 않아서 집전화나 공중전화를 이용했었습니다.
자취하던 시절에는 자취방에 전화를 설치했을 정도로 헤어지고 나면 여자친구 목소리가
그렇게 궁금하던 시절이었죠.


가끔 밖에서 공중전화로 전화를 걸 때는 뒤에 기다리는 사람이 없는 한적한 곳에서 전화를 걸었습니다.
여자친구와 나누는 이야기를 뒷사람에게 들려주는 것도 신경 쓰이지만,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눌 수 없기 때문이죠.
물론 요금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한 손 가득히 동전을 쥐고 있다가 때 되면
공중전화기에 저금하듯 넣어야 했으니까요.

시대는 바뀌어도 연애할 때 여자친구(혹은 남자친구) 목소리가 자주 듣고 싶고,
보고 싶은 마음은 변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모두 휴대폰도 있고, 가정에 인터넷이 갖추어져 있어서, 통화나 문자 메시지, 채팅도 쉬워졌습니다.

그래도 사귀는 사람과 떨어져 있으면 자주 연락하는 수단으로 휴대폰만한 것이 없습니다.
언제 어디에 있더라도 통화가 가능하고, 남들로부터 방해 받지 않고 편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유선전화나 메신저는 집 또는 컴퓨터 앞이라야 한다는 제약이 따르기 때문에 아무래도
둘만 나누는 이야기라면 휴대폰이 최고죠. 

그러나 앞서 이야기한대로 가장 큰 문제는 역시나 요금입니다.
그냥 오늘 하루 이야기만 나눈 것 같은데 통화시간이 한 시간이나 훌쩍 지나버린 것을 경험한 분들 많으실 겁니다.
커플제 요금에 가입해도 부담스러운 것은 매 한가지죠.

이제 장마가 그치면 한동안이지만 더운 여름밤이 찾아올 시간입니다.
날도 더운데 비싼 요금까지 내면서 그녀의 목소리를 듣는 것보다,
둘만의 통화를 실속있고 아주 저렴하게 하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해 보았습니다.

070 인터넷전화는 어떨까요?

월 기본요금 2천원씩만 내면 같은 통신사의 070 가입자끼리는
무료 통화가 된다는 070 인터넷전화를 이용하는 겁니다.
가입비 무료에 약정기간에 따라 기본요금도 반으로 줄어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남자친구 혹은 여자친구가 070 전화를 두 대 개통하여 주는 거죠.아무래도 남자친구가 여자친구에게 사주는 경우가 더 많겠죠? 뭐, 그 반대의 경우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월 4천원의 기본 요금만 내고, 밤이면 밤마다 둘이서 신나게 무료 통화를 즐길 수 있습니다.

집에 있는 유선전화와 별도로 개인 번호가 부여되기 때문에 필요시엔 언제든 일반전화로 사용해도 문제없습니다.
시내외권역의 구분이 없기 때문에 요금도 모두 시내전화 요금제 적용을 받으니까
어쨌든 요금 자체는 아주 저렴합니다.

단 070 인터넷전화는 집에 유선인터넷이 가입되어 있어야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요즘 웬만한 가정에 초고속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은 집이 없죠?
요즘은 하숙집이나 자취방에도 인터넷 연결이 가능한 세상이죠.

단점이 있다면 집에 들어와서 인터넷이 연결된 상태에서만 통화를 할 수 있다는 거죠.
물론 가지고 다니면서 무료 Wi-Fi 접속이 가능한 곳에서 통화를 하거나
Wibro를 Wi-Fi로 바꾸어주는 무선라우터와 함께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070 인터넷전화는 가장 쉽고 보편적인 사랑의 메신저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용 무료 VoIP 프로그램도 괜찮아요

070 인터넷전화와 비슷하지만 기본요금도 내지 않는 방법은 바로 무료 VoIP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가장 일반적이고 유명한 서비스는 바로 E-Bay의 Skype입니다.
Skype는 가입도 무료이고, Skype 가입자끼리 음성 또는 영상 통화는 무료입니다.

원래 Skype는 국제통화 요금의 저렴함 때문에 유명해졌지만 지금은 무료통화와 메신저 기능으로도
잘 활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해외에 연락을 자주 하는 경우 Skype만큼 강력한 서비스도 드물죠.
요금도 저렴할뿐더러 사용자끼리 무료 통화와 영상통화도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Skype는 모바일 버전으로도 나와 있어서 스마트폰에서도 사용이 가능한데요,
Wi-Fi 환경하에서는 마치 휴대폰처럼 상대와 전화할 수 있습니다.
물론 공짜로 통화가 가능합니다. 다만 상대방이 PC나 노트북 앞에서 대기해야 하고,
스마트폰이라면 프로그램을 동작시킨 상태에서 통화가 가능합니다. 휴대폰이나 일반전화와는 이런 면에서 다릅니다.

그래도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만일 남자친구나 여자친구 모두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있다면 더 편리합니다.
문자 메시지를 넣어 Skype에 로그인하라고 전하면 되죠.
두 사람 모두 아이폰을 사용중이라면 카카오톡이나 왓츠앱, 마이피플 같은 앱을 이용하면 문자메시지
요금도 내지 않고 공짜로 상대에게 메시지를 보낼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서로 문자나 짧은 통화를 해서 시간 약속을 하고
PC나 노트북 등에서 로그인해서 통화하면 됩니다. 오래 통화한다면 별도의 유선 이어마이크나
블루투스 이어마이크를 사용한다면 더욱 편하게 오랫동안 통화가 가능합니다.
뜨거운 휴대폰을 볼에 대지 않고도 양손을 쓰고 다른 일을 하면서도 통화가 가능하니 편리하겠죠?

아무래도 두 사람 모두 같은 종류의 스마트폰을 이용한다면 PC나
노트북을 켜지 않아도 쉽게 무료통화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스마트폰용 VoIP 서비스는 Skype 외에도 Nimbuzz나 Truphone이라는 서비스도 유명합니다.
모두들 가입자끼리는 무료 통화가 가능합니다.

Skype, Nimbuzz, Truphone 등은 Apple iPod Touch
2세대와 3세대에서도 이어마이크만 있으면 사용이 가능합니다.
이들 서비스를 이용하여 iPod Touch를 마치 휴대폰처럼 사용할 수 있게 되죠.

이런 방법 외에 아예 FMC폰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FMC폰은 일반 휴대폰에 Wi-Fi를 통한 VoIP가 가능한 폰으로 전화기 한 대에 휴대전화번호
외에 별도의 070 전화번호를 부여 받는데 같은 회사의 FMC 서비스를 받는 사용자끼리는
070 인터넷전화처럼 무료이기 때문입니다. 이 방법도 꽤나 매력적인 방법입니다.

참고로 이렇게 모바일 환경에서 인터넷을 통한 음성통화를 하려면 무선 AP는 필수입니다.
 흔히 무선공유기라고 불리는 무선 라우터 (무선 AP)는 반드시 갖추어져 있어야 합니다.

원조 VoIP, PC용 메신저 프로그램

070 인터넷전화나 스마트폰용 VoIP보다 훨씬 오래된 VoIP 서비스들은 모두 메신저 서비스에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Microsoft의 라이브 메신저 (구 MSN 메신저), Google의 GoogleTalk 메신저, 국내의 NateOn 메신저 등이 있습니다.
수없이 많은 PC용 메신저들은 최근 대부분 VoIP 기반의 음성통화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070 인터넷전화기는 부담스럽고, 스마트폰도 없다면 PC나 노트북,
넷북에 이들 메신저를 설치해서 통화를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메신저는 기본적으로 채팅도 지원하고, 음성통화도 지원하며 대부분 요즘엔 영상통화도 지원합니다.
이때엔 웹캠이라고 부르는 영상용 카메라가 필요합니다.



통화라는 개념보다는 영상채팅의 관점에서 보는 시각들도 있습니다.
서로 얼굴을 보며 음성이 아닌 글로 채팅하는 경우를 더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은가 봅니다.
저에게는 좀 낯설지만, 요즘 10대나 20대는 이런 방법을 선호하는 친구들도 많다고 합니다.

데스크탑이 아닌 노트북이나 넷북이라면 메신저를 이용한 VoIP 통화도 매력적입니다.
Wi-Fi를 이용해서 다양한 장소에서 음성통화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일반적으로 컴퓨터의 성능이 스마트폰보다 뛰어나기 때문에 비교적 큰 대역폭을 요구하는
영상통화를 하기에 좋습니다. 서로 얼굴보고 대화하기 좋아하는 커플에겐 컴퓨터 메신저가 더 잘 어울릴 듯 합니다.

만일 1대 1이 아닌 다자간 그룹 통화를 해야 하는 경우라면 메신저를 이용하는 통화가 절대적으로 유리합니다.
멀리 떨어진 가족끼리, 친한 친구들끼리 영상이나 음성통화를 함께 해야 한다면 PC용 메신저가 거의 유일한 답이 됩니다.

사랑의 메신저 하나 키우세요!

크게 세가지 방법으로 무료 음성통화를 즐기는 방법을 설명했습니다. 과연 나와 내 여자친구(혹은 남자친구)
 사이에는 위의 세가지 방법 중에서 어떤 것이 가장 잘 어울릴까요?

비록 월요금은 내야 하지만 아예 새로운 전화번호와 전용 전화기가 하나 생기는 070 인터넷전화도 괜찮고,
스마트폰을 이용한다면 Skype 같은 서비스도 훌륭한 사랑의 메신저가 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이 같은 방법 외에도 PC용 메신저를 이용하는 것도 전화 요금을 아끼며
둘 만의 이야기를 요금 걱정 없이 오랫동안 나눌 수 있는 훌륭한 방법입니다.

이번 데이트에는 만나서 통신요금 줄이는 방법을 상의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통신비도 아끼고 전보다 더 오랫동안 편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기회를 찾아 보는 건 어떨까요?

[본 기고글은 IT전문 블로그 킬크로그의 킬크님이 기고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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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ww.beer2day.com BlogIcon 비투지기 2010/07/07 15: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정말 인터넷 전화는 사랑의 메신저네요!! ㅎ

    • Favicon of http://xenerdo.com BlogIcon 제너두_ 2010/07/08 09:31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랑의 메신저로 인해 맺어질 커플이 많아지길 기대해보며..ㅎㅎ 그렇게 되면 만나서 술 한잔 하는게 줄어들텐데..비어투데이님이 쬐끔 싫어 하시지는 않나요?ㅎㅎ

    • Favicon of http://www.beer2day.com BlogIcon 비투지기 2010/07/08 09:50  댓글주소  수정/삭제

      ㅋㅋ 그럴리가요~ 원래 술은 사랑하는 사람들과 마실 때 가장 달콤한 법인데요 ㅎ^^

  2. Favicon of http://www.noranvaram.com BlogIcon 바람처럼살고싶다 2010/07/07 16: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트랙백 타고 왔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3. Favicon of http://pavlo.kr BlogIcon pavlomanager 2010/07/08 09: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터넷 전화 정말 편리하고 유용하죠 ㅎㅎ
    멀리 떨어져서 지내는 커플들에게는 특히나 ^^
    재미있게 잘 읽고갑니다~

  4. Favicon of http://www.duowedstyle.com BlogIcon 듀오웨드 2010/07/08 09: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팁 감사합니다.
    저는 사람들과 주로 카카오톡을 사용하고 있어요.
    무료이기도 하고 이미지, 동영상 등 바로 보내고 저장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서 활용하는데요.
    막상 한달간 무료로 제공되는 문자도 다 못쓰고 있다는 사실...ㅋ

스카이프 3G 네트워크 지원이 시사하는 것은?

통신서비스를 말한다 2010/06/16 10:04

지난달 말 세계적인 VoIP 서비스업체인 스카이프(Skype)가 3G 네트워크에서도 통화가 가능한 아이폰용
스카이프 애플리케이션을 내놨습니다
.
그간 스카이프는 유선랜 혹은 와이파이(Wi-Fi) 네트워크에서만 통화가 가능했습니다.

스카이프가 3G 네트워크에서도 음성통화를 지원하면서 VoIP서비스에 큰 변화가 일어났다고들 난리입니다.
이동통신사들이 줄기차게 반대했던 3G 이동통신 네트워크 위에서의 VoIP 서비스가 현실화 되었기 때문입니다.
아시다시피 스카이프 서비스는 인터넷 전화 기술을 이용한 저렴한 전화 서비스입니다.
인터넷 네트워크를 이용하여 이제까지 음성통화 요금의 기준이 되었던 거리의 개념을 없앤 전화 서비스였습니다.

기존 유선전화망은 거리에 따른 요금제가 적용되는 형태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시외전화와 국제전화입니다. 하지만 인터넷전화가 보급되면서 거리에 따른 요금제는
큰 의미가 없어졌고, 국내전화의 경우 단일 통화권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인터넷전화에 있어서의 원가 비용은 기존 유무선 전화망과의 접속료가 가장 비싸며,
나머지는 접속(호)을 연결하는 장비와 게이트웨이 운영비, 전화번호 유지비 등으로 구성됩니다.
따라서 기존 전화망과 연결이 필요하지 않은 인터넷전화끼리의 비용은 아주 저렴하며
이것이 바로 인터넷전화의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카이프는 국제전화 시장에서 성장한 인터넷전화 서비스입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국가간의 전화료는 상당히 비싼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전화, 특히 스카이프 서비스의 등장으로 요금은 파격적으로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이젠 스카이프 뿐만 아니라 웬만한 인터넷전화를 이용한 국제전화는 대부분 저렴합니다.
오히려 거리보다는 인터넷전화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 정도에 따라 요금이 차이가 나는
수준으로까지 발전하였습니다.
인터넷 인프라가 잘 갖추어진 국가일수록 요금이 싸지게 되었고,
그 반대의 국가에서는 요금이 상대적으로 비싸게 책정되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스카이프는 국제전화 시장을 상당부분을 잠식했습니다.
상대가 스카이프 가입자가 아니더라도 저렴한 요금으로 전화를 걸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만일 상대가 같은 스카이프 사용자라면 통화요금이나 접속료도 내지 않고 이용할 수 있으며,
음성뿐만 아니라 화상통신도 가능합니다.

유선시장은 이렇게 스카이프에 의해 요금제가 크게 바뀌었습니다. 큰 영향을 준 것이죠.
하지만 무선시장 즉, 이동통신시장에서는 스카이프의 뜻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이동통신사들이 무선인터넷 인프라 위에서는 스카이프 사용을 허용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유선환경에서는 TCP/IP의 표준 프로토콜 위에서 어떠한 애플리케이션을 동작시켜도
통신회사가 제어할 명분이 없었지만, 무선환경은 달랐습니다.
음성의 품질문제(QoS)와 주수입원인 음성통신 시장을 잠식 당한다는 것을 빌미로
무선 VoIP를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유선망은 음성만을 위한 망이 아니었지만, 무선망은 음성이 중요한 서비스였기 때문이었죠.

그러나 스마트폰붐이 일기 시작했고, 다양한 서비스들이 무선인터넷 위에서 제공되면서
점점 음성도 하나의 서비스로 인식되기 시작했습니다.
유독 음성이라는 서비스만 다른 무선인터넷 서비스와 달리 이동통신사의 반대로 제공되지 못했습니다.

실제로 스마트폰에서 Wi-Fi를 연결했을 때만 VoIP 서비스 연결을 허용했지만, 3G나 무선환경에서는 VoIP를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음성서비스를 무선 애플리케이션으로 허용하지 않겠다는 이동통신사의 논리가 받아들여진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명분도 날이 갈수록 소비자를 납득시키기엔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기존 음성서비스를 놔두고 데이터서비스에서 VoIP를 허용하는 것은 문제가 될 것이 없다는
소비자들의 주장을 반박하기엔 논리가 약해졌습니다.
모바일 VoIP가 별도의 전화번호를 부여받는 것도 아니고 단순히 데이터서비스망을 이용한
음성만 주고받을 뿐이기 때문이죠.

이런 가운데 미국에서는 Google Voice라는 가상의 데이터 전화망 서비스가
애플 아이폰과 AT&T에 서비스를 제공하려 하면서 갈등이 마찰을 일으키게 된 것입니다.
VoIP의 이동통신 네트워크에서의 서비스 제공이 가장 큰 이슈가 되었습니다. 


특히 망중립성의 관점에서 보면 모바일 VoIP는 허용과 차단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소비자가 사용하겠다는 의지를 가지면 통신회사에서 막아서는 안되는 상황이 된 것이죠.
미국 통신시장을 관장하는 미국연방통신위원회(FCC)는 망중립성 차원에서
모바일 VoIP에 대한 허용입장을 밝히게 됩니다.

결국 AT&T와 버라이즌 등 미국 1,2위 이동통신사들은 자사의 이동통신 네트워크에서
VoIP를 허용하겠다는 발표를 합니다. 이게 바로 작년 가을의 이야기인데,
1년도 채 지나지 않아서 문제가 되었던 이동통신망에서의 VoIP를 허용하게 된 것입니다.

이번에 이슈가 되었던 3G 네트워크상에서의 VoIP 허용은 이동통신사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될까요?

당장 음성통화수익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사용자는 정액제 기반의 무선데이터 서비스 무료사용용량 내에서 저렴한 VoIP를 이용하게 된 것입니다.
모언론사의 테스트에 의하면 10분에 약 7MB의 용량이 소모되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무료사용량에서 10분간 통화하면 약 7MB의 무료용량만 차감된다는 뜻입니다.
대부분의 정액 데이터 서비스 사용자의 무료용량이 월말에 남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비용발생이 없거나
미미한 수준에서 음성통화를 늘릴 수 있게 된다는 말입니다.


특히 국제전화를 걸 경우 굳이 유선인터넷 환경의 PC나 노트북이 아니더라도
스마트폰에서 무료데이터 용량을 기반으로 저렴하게 전화를 걸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여기에 한시적이지만 스카이프 사용자끼리의 통화는 무료로 가능하기 때문에 실제 해외에 있는
지인들과의 무료통화도 가능해지게 되었습니다.

특히 비즈니스 전화로서 스카이프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많은데,
이들에게는 상당한 금액의 국제전화요금을 아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유선에서의 혜택을 스마트폰에서도 그대로 누릴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런 상황은 곧 이동통신사의 음성통화수익의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동통신사가 이동통신 네트워크에서의 VoIP를 반대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그렇지만 반드시 이동통신사의 수익 하락으로만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모바일 VoIP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정액 데이터 가입이 필요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정액 데이터 사용자의 증가로 이어지게 됩니다.

VoIP를 비롯한 다양한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한 고객들의 정액 데이터 가입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이동통신사에게 모바일 VoIP의 허용이 반드시 악재는 아니라는 말입니다.

아직 국내 통신사들은 스카이프의 3G 네트워크에서의 VoIP에 대해 꺼리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언젠가는 받아들여야 하겠지만, 아직은 준비가 안되었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스카이프가 3G 네트워크에서 서비스가 가능해졌다는 것은 음성도 하나의 데이터서비스로 인식되기
시작했다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결국 음성통화가 3G 이동통신망을 이용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하나로 인정이 된다면
기존 이동통신 비즈니스의 수익 매커니즘도 바뀌게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큰 변화가 온 것이죠
.

스카이프의 이번 모바일 VoIP 버전 출시는 다른 어떤 것보다 이동통신 서비스에서의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보입니다. 모바일 VoIP의 허용이 이동통신사에게 약이 될지 독이 될지는 일정 시간이 지나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본 기고글은 IT전문 블로그 킬크로그의 킬크님이 기고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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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 하미미씨의 생각

    Tracked from hamimic's me2DAY 2010/06/16 15:54  삭제

    RT onpick님: RT manga0713님 참 좋은 분석글입니다. “스카이프 3G 네트워크 지원이 시사하는 것은?” http://j.mp/8Y0ua7

  2. Subject : skype 유무선300분이 너무 길 때 해결법

    Tracked from The Yang File 2010/07/08 08:51  삭제

    요즘 아마 많은 분들이 스카이프를 사용해서 해외전화를 하시거나, 스마트폰에서 국내 유무선 전화를 사용하실 겁니다. 국내 스카이프는 옥션과 제휴해서 옥션을 통해 구매하도록 되어있는데요. 상품은 아래와 같습니다.몇개의 요금제가 더 있지만 위의 것이 국내 통화용으로 가장 타당해 보입니다. WIFI가 있는 지역에서는 사실, wifi를 지원하는 단말기(아이팟터치 or 민트패드 등)을 이용해 위의 요금 상품 가입 후 전화를 한다면 분당 약 46원 정도의 상당...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strong-coi.tistory.com BlogIcon 독코독담 2010/06/28 22: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오.. 흥미진진하게 한번에 읽어 버렸습니다 ^^ 요즘 스카이프를 많이 사용하다보니 자연스레 관심이 생기고 이런저런 통신사들과 소비자 사이의 이슈에 대해 알게 되더라고요 ^^
    트랙백은 전송이 안되어서 좋은 글만 읽고 가겠습니다!

    • Favicon of http://xenerdo.com BlogIcon 제너두_ 2010/06/29 10: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감사합니다.
      요즘 트랙백이 좀 불안한듯 해요..^^;

      통신사와 소비자 사이의 저 이슈꺼리는 언제 풀릴지..ㅋ

인터넷전화의 블루오션을 개척한 magicJack!

통신서비스를 말한다 2010/01/15 10:09

여러분은 magicJack(매직잭)이라는 VoIP 동글에 대해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성냥갑 사이즈의 작은 USB 동글타입의 이 VoIP 어댑터는 미국 플로리다 팜비치에 위치한 YMAX(와이맥스)라는
회사가 만든 것으로 발매 2년 동안 약 500만대를 판매했다고 합니다.

magicJack은 TV를 통해 대대적으로 광고를 하기에 미국인들에게는 아주 익숙해진 제품입니다.
40 달러짜리 USB 동글을 구입하고, 연간 사용료 20 달러만 내면 미국과 캐나다로의 유선전화를
마음껏 사용할 수 있다는 것 때문에 돌풍을 일으켰답니다.


제품의 단순함도 인기의 비결입니다. 작은 USB 동글에 일반전화기의 RJ25 잭만 꽂으면 되기 때문이죠.
제품의 이름이 magicJack인 이유 역시 전화기를 제품의 RJ25 잭(jack)포트에 꽂으면 통화가 가능하다는 데서
유추해 볼 수 있는데요. USB 동글 타입에서 알 수 있듯이 magicJack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PC가 필요합니다. 현재 magicJack은 Windows 계열과 Intel CPU를 탑재한 Mac에서만 동작이 가능하며 
PC가 켜진 상태에서만 통화가 가능합니다.

단순한 magikjack

[이미지출처: flicker/freephoto70]


magicJack은 전화를 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미국 유선전화번호를 부여 받기 때문에 수신도 가능합니다.
여기에 Caller ID 서비스나 Call Forwarding, 무료 Voice Mail 등의 서비스도 함께 제공된다고 합니다.
미국 현지에서뿐만 아니라 해외로 나가더라도 인터넷이 되는 곳이라면 미국으로의 전화는 무료로 가능하구요.
만일 미국과 캐나다를 벗어난 지역으로 전화를 걸 때는 별도의 충전을 통해 요금이 부과되며,
magicJack 상호간 통화는 무료라네요.

그렇다면 40 달러짜리 USB 동글과 1년 20 달러의 연간 회비만 내면 미국과 캐나다로의 
전화 요금이 무료이며, 거기에 미국 전화번호를 부여 받아 전화수신까지 가능하며,
무료로 보이스메일까지 제공된다면 대체 이 제품을 만든 YMAX는 어떻게 돈을 벌 수 있을까요?

그 비결은 공개되지 않아서 정확하게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몇 가지 정보를 통해 magicJack의 사업비결을
유추해 보았습니다. 이러한 가설이 정확한 것은 아니므로 참고 수준으로만 받아들이면 좋겠네요.
 
1. USB 동글 제조원가입니다.

magicJack의 주된 역할은 아날로그 전화기와 디지털 신호를 처리하는 PC 사이의 통신을 매개하는 것입니다.
즉, 아날로그 신호인 음성을 디지털화시키고 그 반대로 디지털신호를 음성으로 바꾸는 역할을 합니다.
USB 사운드카드와 그 기능이 거의 동일합니다.
일반적으로 USB 타입의 사운드카드 최저가는 대략 10달러 아래에 책정되어 판매되고 있고,
제조원가는 대략적으로 5달러 미만, 심하게는 3달러까지 내려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magicJack처럼 몇 만개 몇 십 만개 수준으로 생산을 한다면 원가는 3달러 이하로도 내려갈 수 있죠.
넉넉하게 책정해서 3달러 정도로 계산해도 무리 없다는 결론을 낼 수 있는데.
동글 가격으로 40 달러를 받으므로 기기원가 외 수익이 37달러가 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2. 싼 전화 요금에 비결이 숨겨져있을 수 있습니다.

미국은 1996년 통신법이 개정되면서 지역 전화 사업자에 경쟁사업자(CLEC)이라는 제도를 두었습니다.
이 법으로 인해 시내전화 경쟁이 치열해져서 소규모 전화업체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났습니다.
Bell 출신의 대형 전화사업자들 외에 소규모 자체망을 가진 지역 전화사업자들이 속속 탄생하면서,
이들은 대형 전화사업자들과 경쟁하기 위해 대폭적인 요금 할인정책을 폈습니다.

또한 이들의 요금제의 바탕에는 분당 0.5센트 수준의 엄청나게 싼 요금으로 통신사 상호접속료가 책정되어
버렸습니다. 1시간이면 30센트 수준인데요. 만일 연간 37 달러라면 무려 7,400분의 통화가 가능한 금액입니다.
시간으로 환산하면 연간 123.3시간이고, 월 10시간 수준, 일 평균 35분 정도로 환산되네요.

magicJack 사용자가 월 35분 이상 3
65일 매일 사용한다면 YMAX가 통신회사에 거의 37 달러 수준의 요금을
지불하는 셈입니다. 그러나, 일반 가입자는 이렇게 통화할 일은 거의 없다고 생각하면 되죠.
월 10시간 전화 통화를 하는 사람은 잘 없습니다. 평균적으로 봤을 때 월 10시간 통화 미만의 가입자가 일반적이지요.

바로 여기서 magicJack 수익의 비결이 나오게 됩니다. 그리고 magicJack 동글 구입 당시에도 연간 20 달러를
내고, 그 다음해부터는 또 연간 20달러씩 내기 때문에, 일반적인 사용패턴을 가진 가입자가 많다면 평균적으로
YMAX는 손해보지 않는 장사를 하는 것이 되겠지요.

magickjack's interface

매직잭의 사용자 화면



3. 소비자의 전화사용 패턴입니다.

그런데, magicJack은 PC를 켜서 USB 포트에 꽂아야만 사용이 가능합니다.
전화를 걸고 받기 위해 항상 PC에 꽂혀 있어야 한다면, 그리고 늘 사용자가 magicJack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가정이 필요하다면 사용빈도는 줄어들 수 밖에 없습니다. 매월 10시간 사용이 그리 쉽지 않다는 얘기가 되는겁니다.
물론 비즈니스용으로 사용하는 가입자라면 그 시간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겠지만, 일반 가정용 가입자라면
매월 10시간 수준의 국내통화는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낮은 가격(최초 구입시 60 달러 수준) 때문에 소비자의 저항도 약한 편입니다.
몇 개월을 꾸준히 사용해온 사용자라면 그 뒤에 문제가 생겨도, 돈을 지불했던 만큼 사용했다는
만족감 때문에 magicJack에 대한 저항감이 낮아질 것입니다.

4. 유선전화 대비 낮은 심리적 저항감입니다.

Vonage 같은 VoIP 서비스는 가정의 유선전화 대신 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데요. 
즉, 유선전화의 역할을 대신하고 유선전화와 비슷하게 월 사용요금을 저렴하게 내는 방식입니다.
이런 비즈니스는 통신회사의 견제를 받을데다가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좀 더 저렴한 유선전화 서비스라는
인식만 남 됩니다.

이에 반해 상대적으로 싸게 느껴지는 magicJack은 동글 구입 가격과 1년에 20 달러라는 요금은 심리적인 저항감을 줄여주게 됩니다. 결국 최초 구입비용인 60 달러에는 1년치 요금이 포함되어 있는데도 소비자들은 월사용요금을
내는 기존 전화와 다르다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또한 다른 VoIP 서비스와 달리 기존 유선전화기를 그대로 사용한다는 점도 소비자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는 요인이
되었는데요. 물론 다른 서비스들도 별도의 변환 장치를 통해 유선전화기를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magicJack의 기본 기능이 기존 유선전화기를 그대로 연결하는 콘셉은 쉽고 편리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 아이디어를 사업화한 magicJack

이상으로 magicJack의 성공비결에 대해 몇 가지 정보를 기반으로 개인적인 분석을 해봤습니다.
현재 magicJack은 VoIP시장에서는 나름대로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YMAX의 설명에 따르면 2009년에는 매출이 1억 달러를 넘었다고 하는데요.
 2008년 매출이 3천만 달러였다고 하니, 1년 사이에 급성장했다고 볼 수 있겠죠.

media on magickJack

매체에서 극찬하는 magickJack


지난주 미국에서 열렸던 CES 2010에서 YMAX는 가정용 Femtocell(펨토셀) magicJack 동글을 선보였습니다.
이 제품은 유선전화뿐만 아니라 GSM 방식의 휴대폰을 동글 가까이에 가져가면 휴대폰으로도 YMAX 요금제의
전화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였습니다.

전파 라이선스와 관련된 논란의 소지는 있지만, 유선전화에 이어 휴대폰까지 저렴하거나 거의 무료로 통화를
할 수 있게 제공한다는 점에서 당분간 magicJack의 인기는 쭈우우욱 계속될 것 같습니다.

magicJack의 성공비결은 소비자의 전화 사용습관과 아주 저렴한 지역전화사업자의 유선전화 상호접속료 등의
복합적인 요인에서 비롯됩니다. 이러한 비즈니스 기회를 포착한 YMAX의 능력도 한 몫 한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magicjack과 같은 획기적인 아이디어 통신 제품이 쏟아져나오기를 기대해봅니다.

[본 기고글은 킬크님(http://www.cusee.net)이 제너두에 기고해주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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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제너시스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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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 고이고이의 생각

    Tracked from goigoi's me2DAY 2010/01/15 10:34  삭제

    킬크로그로 유명한 킬크님이 제너두 블로그에 기고해주신 인터넷전화의 블루오션을 개척한 magicJack!자 읽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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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역시 2010/01/15 11: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루오션은 찾아보면 있다는..... ㅎ
    어쨌든 저도 한 번쯤 사용해보고 싶은 제품인데요~ㅋ 흥미로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