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짓기대회 수상과 창립20주년 사사 그리고 연설문...

제너인 이야기 2011/09/14 07:30
1. 초딩 시절
1960년대. 그 당시만 해도 "저축 글짓기 대회"가 가끔 열렸다.
못 살던 시기었고, 민간저축으로라도 자본을 끌어들여 산업을 일으켜야 했으므로...
나는 옆에 앉은 예쁜 여학생 글을 대충 배껴 냈다. 그런데 그만 최우수상을 받고 말았다. 허걱 ^^

지방신문사 주최 였으므로 신문에 내 글이 실리고 인터뷰도 강제로...
그 여학생이 그 신문을 볼까봐 얼마나 가슴 졸였던지...  
 
그 뒤로 대회가 있을 때마다 학교 대표로 나갔다.
그러나 상은 저축 글짓기가 마지막이었다.
 

2. 직장 초년병
1990년 직장에 들어갔다. 그해가 그 회사의 창립 20주년이 되는 해.
홍보실에 배치받은 나는 "20년 사사" 관리업무를 맡았다. 
외부 전문가가 원고를 쓰고 있었고, 나는 그분에게 자료를 챙겨드리는 단순업무.
그런데 이런 이런...

그분이 다른 회사 사사를 배껴서 쓰고 있는 것 아닌가?
조용히 넘어가도 될 것을 신입사원의 패기로 상부에 일렀다.
집필자와의 계약을 파기하고 돈도 돌려 받은 것까지는 좋았는데...

아뿔사!!!
나보고 쓰란다.

석달간 거의 집에 못가고(그것도 신혼시절에)  어찌어찌 마쳤는데,
그 책이 나온 후, 나는 회사에서 써야하는 모든 글의 독박을 쓰게 됐다.
 
표절이란 걸 알고 그냥 모른 체 참았다면 내 인생이 달라졌을 텐데...
 

http://www.flickr.com/photos/98011439@N00/963445610


3. 사회생활 10년차
그러니까 대망의 2000년.
1차 남북정상회담이 열렸고, 나는 김대중 대통령의 출발 인사를 TV로 듣고 있었다.
"국민 여러분, 차가운 머리와 뜨거운 가슴으로 회담에 임하겠습니다."
 
나는 옆에 있는 아내에게 "나도 저런 것 쓸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런데 말이 정말 씨가 되었다.
그로부터 한 달후,
청와대에서 연락이 왔다.
"대통령 연설문 써볼 생각 없느냐..."고
 
허걱!
 
자세한 얘기는 다음에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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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글쓰기의 동반자는 네이버?!

제너인 이야기 2011/09/05 07:30

http://www.flickr.com/photos/spottedhorse/283562347/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는 말이 있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계몽사에서 나온 글짓기 책이 있었습니다.
장르 별로 씌어 있는 책이었는데, 줄잡아 백 번은 읽었던 것 같습니다.
글짓기 할 일이 있을 때마다 그 책을 떠올리면 쉽게 해결이 되었습니다.
그 책이 나의 글짓기 보물창고였던 셈입니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국어 교과서 "한국의 현대시"에 푹 빠졌습니다.
3학년 15과인가 그랬는데,
거의 다 외우다시피 했습니다.
그러니까 늘 입에서 그 시들이 맴돕니다.
급기야 내 시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야간 자율학습 시간 시작하기 전에 칠판에 내 시를 써놓는 객기도 부렸습니다.
"검은 옷을 해골 위에 걸고 말없이 주토빛 흙을 밟는..."
박종화님의 '사의 예찬'이란 시를 흉내낸 시들을 많이 썼던 것 같습니다.
 
대학에 와서는 도서관이 정보의 보고였습니다.
학교 안에 책 내용을 직접 보고 고를 수 있는 개가식 도서관이 있었는데,
여기서 모든 리포트 숙제는 손쉽게 해결이 됐습니다.
 
사회에 나온지 벌써 20년.
이제는 네이버 검색이
글쓰기의 동반자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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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fujixerox.co.kr/ BlogIcon 색콤달콤 2011/09/05 16: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료와 표본(?)이 많아야 글쓰기가 편해지는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저는 네이버와 구글을 비슷하게 이용합니다^^

메시지를 전달하려면 세 번 강조하라

제너인 이야기 2011/08/30 07:30

http://www.flickr.com/photos/pikaluk/5854167188/



우리가 글을 쓰는 목적
무언가를 전달하기 위해서 입니다.
그것이 딱딱한 '사실'이건
말랑말한 '감동'이건 간에 말입니다.
 
그런데 이를 위해서 가장 유용한 수단은 무엇일까요?
바로 "반복"입니다.
 
연설문을 예로 들어 말씀드리면,
자신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세 번 정도 반복해서 얘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연설 서두에
"무엇에 관해 얘기하겠다."고 할 때 한번,
본문에 들어가서 또 한번,
연설 말미에 지금까지 무엇에 관해 말씀드렸다고 하면서 또 한번.
학원 강사들이 요점 정리 해주듯이 말입니다.
 
저는 소설에서 나오는 "복선"도 일종의 반복이라고 생각합니다.
미리 한번 보여주는 것이지요.
 
글을 읽거나 말을 듣는 사람
자기가 전하고자 하는 내용에 대해
관심이 많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입니다.
정말 의외로 관심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머리에 쏙쏙 들어가게
손에 쥐워져야 합니다.
 
반복, 반복, 반복해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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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catchrod.tistory.com/ BlogIcon 니자드 2011/08/30 09: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내용을 블로그 글을 쓰는 기법에 가깝네요. 잘봤습니다^^

  2. Favicon of http://zepero.com BlogIcon 이야기캐는광부 2011/08/30 10: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단순하면서도 귀중한 노하우입니다.ㅎㅎ

  3. Favicon of http://blog.fujixerox.co.kr/ BlogIcon 색콤달콤 2011/08/30 15: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핵심 메시지를 정한 후 반복 반복. 그 반복을 지루하지 않게 조금씩 표현을 바꿔가면서 같은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아요~

  4. 2011/08/30 16: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일본 청중을 일어서게 한 연설 '간바테'

제너인 이야기 2011/08/25 07:30

http://www.flickr.com/photos/sneeu/3244373738/



갑자기 제목에 일본말이 튀어나와 이상하셨죠?
저도 "간바테"의 뜻은 정확히 모릅니다.
우리가 보통 쓰는 "파이팅"이란 말과 비슷한 것이라는 것밖에...
그러니까 우리말로 "힘내자" 정도 될까요?
 
어디서 들은 말인데요,
일본 고이즈미 총리가  재임 시절에
어느 중요한 자리에 연설 부탁을 받고 가서
숨을 죽이며 연설을 기다리고 있는 참석자를 향해
(일본 사람들 굉장히 예의 바르잖아요.)
짧고 굵게 "간바테" 한 마디를 하고 단상을 내려왔다고 하네요.
 
그러자 청중들의 반응은 대단했다고 합니다.
전부가 기립 박수를 보냈다고...
 
아마도 지루한 연설을 예상했던 청중들에게
신선하고 기분 좋게 다가왔겠지요.
 
그리고 하고 싶은 말은 이 단어 하나로
매우 임팩트 있게 전달이 된 셈입니다.
 
사실, 긴 얘기를 들으면
그 중에 핵심이 무엇인지
얘기를 듣는 사람이 찾아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듣는 사람들을 짜증나게 하는 것이지요.
 
또 듣는 사람들이 핵심을 찾아내는데 어려움을 느끼는 수준이라면
더구나 긴 이야기는 오히려 초점을 흐리게 되지요.
 
그래서 말인데요,
"글은 짧을수록 좋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보통 글을 쓸 때
더 넣을 내용이 없나를 많이 고민하는데,
글을 잘쓰려면
쓴 내용 중에 더 뺄 것이 없나를 고민하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더 이상 뺄 게 없는 글,
그것이 좋은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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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nohji.com BlogIcon 노지 2011/08/25 07: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이라는 것이 짧고 내용이 좋아야 많은 사람들이 선호를 하지요 ㅎ

목적의식이 분명한 글을 써라.

제너인 이야기 2011/08/19 06:00

http://www.flickr.com/photos/patricil/553183671/



모든 글 중에 딱 하나를 제외하고는
반응이 중요합니다.
 
글을 읽는 사람의 반응 말입니다.
 
딱 하나의 예외는 "일기"밖에 없습니다.
 
특히 문학작품은 감동이나 설득, 공감 같은 반응을 얻기 위해
씌이는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작은 메모에서부터 문자, 메일, 보고서 할 것 없이
글을 쓰는 사람
그것을 읽을 사람의 반응이 어떠할까를 염두에 두고 써야 합니다.
 
아니,
어떠한 반응을 나오게 할 것인가를
생각해보고
그러한 반응이 가능한 쪽으로 글을 써야 합니다.
 
그러니까
목적의식을 분명히 하고 글을 써야 하지요.
 
무턱대고 자기 감정과 자기 논리에 빠지거나
자기만 만족하는 글은
일기에나 쓸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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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글쓰기 좋다 2011/08/19 10: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너의 글쓰기 보면 참 대단하네요. 이런 글을 잘 쓰시다보니 기업블로그의 글도 양과 질이 높아지는군요..자주 보고 있습니다^^;

제대로된 글쓰기는 대상과 형식을 고민해야...

제너인 이야기 2011/08/11 06:00

http://www.flickr.com/photos/tinfoilraccoon/5421092711/



문학에도 장르가 있습니다.
시, 소설, 수필...
자신이 하고자 이야기나 자기의 감정을 표현하기에
적절한 장르를 찾아 작가들은 글을 쓰지요.
또 같은 장르 안에서도 문체란 게 있으니
자신이 쓰고자 하는 내용에 맞는 것을 골라 써야 합니다.
한 마디로 번지수를 잘 찾아야 글의 느낌이 살아나고 전달이 잘~ 됩니다.
 
요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훌륭한 음식이라도
그 음식에 맞지 않는 그릇에 담기면 맛이 떨어집니다.
그러니까 좋은 요리사는 음식을 잘 만들뿐만
아니라 그릇도 잘 선택할줄 알아야 합니다.
그릇에 대한 안목이 있어야 하는 것이지요.
 
이제 본론입니다.
 
우리가  글을 쓸 때도
그것을 전달하는 그릇에 대해 고민하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정식 보고서, 이메일 보고, 구두보고
(글로 쓴 것을 전달만 말로 하는 경우에는 말도 글이니까)...
내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어떤 방식을 통해 전달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지
를 늘 생각해야 합니다.
 
또, 기술문서도 종류가 많지요?
그 중에 어느 형식의 문서로 만들어야
그 제품을 쓰는 사용자들이 쉽고 편안하게 이해할 수 있을지...
 
결론은 간단합니다.
"글의 내용뿐만 아니라 내용을 전달하는 형식까지 고민하는 것이
글쓰는 사람의 몫이요 책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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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잘하는 사람과 글 잘쓰는 사람, 누가 성공할까?

제너인 이야기 2011/08/05 06:00

http://www.flickr.com/photos/moonty/3007783083/



본시 말과 글은 한 몸뚱이라고 합니다.
말에서 글이 나왔으니 말이 먼저이지요.
그래서 어떤 이는 말을 입말, 글을 글말이라고도 하더군요.
 
이렇게 태생이 같은 말과 글인데도
말 잘하는 사람이 글 잘 쓰는 것 별로 못 봤고,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소설가나 시인들 보면 눌변인 사람이 허다하고,
말이 청산유수인 사람들 가운데 글은 잼병인 경우도 많습니다.
 
과거를 거슬러 올라가 봐도
말과 글은 엎치락뒤치락 하며
각각의 전성기를 구가했던 같습니다.
 
꽤 오래전, 그러니까 조선 시대 정도까지?
아니 1900년대 중반까지 
대개 글의 시대였던 것 같습니다.
 
이 기간에는
글 잘 쓰는 사람은 선비 대접을 받았지만,
말 잘하는 사람은 기껏해야 장사치, 광대 대접이 고작이었습니다.
 
그러다가 그 이후 쭉~ 글이 말에게 영광의 자리를 내주게 됐지요.
말 잘하는 사람이 성공하던 시대가 20세기 말까지 이어졌습니다.
 
통신, 매스컴의 발달로 말미암아
글이 뒷전으로 밀려나게 됐지요.
전화가 편지를 대체해 버린 것이 대표적인 예지요. 
 
그런데 이제는 어떻습니까?
글 쓸 일이 부쩍 많아졌습니다.
댓글, 트위터, 페이스북.... 모두가 글로 표현이 됩니다.
 
바야흐로 글 잘 쓰는 사람의 시대가 열린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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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careernote.co.kr BlogIcon 따뜻한 카리스마 2011/08/05 07: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말을 조금 잘하게 되면 글을 못 쓰게 되고, 글을 조금 잘 쓰게 되면 말을 잘 못하게 되고-_-;;;ㅋㅋㅋ
    둘 다 필요한 시대입니다^^*ㅎ

    • Favicon of http://xenerdo.com BlogIcon 제너시스템즈 2011/08/05 09: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ㅎㅎ 그런데 글을 잘 쓰는 능력과 말을 잘 하는 능력을 모두 갖춘 분을 찾는게 힘든 것 같아요. 양쪽 모두 진실을 담으면 좋은 말과 글이 나오겠지요?^^

  2. Favicon of http://nohji.com BlogIcon 노지 2011/08/05 08: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글의 능력이 ㅎㅎ

    • Favicon of http://xenerdo.com BlogIcon 제너시스템즈 2011/08/05 09: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노지님은 글을 잘 쓰는 능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는군요~ 저는 블로그를 볼 때는 글을 잘 쓰는 능력이 탐나고 발표를 보면 말을 잘 하는 능력이 탐나요^^

  3. Favicon of http://blog.daum.net/projung21/ BlogIcon 카페골목 2011/08/06 01: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고 보니 그렇습니다.
    글도 잘 쓰고 말도 잘 하면 좋은데...어떤 경우든 신뢰감을 주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 Favicon of http://xenerdo.com BlogIcon 제너시스템즈 2011/08/08 10:28  댓글주소  수정/삭제

      신뢰감을 주는 말과 글도 중요하고 행동도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아무리 말과 글을 잘해도 행동이 바르지 않으면 소용없잖아요. ㅎㅎㅎ

글쓰기도 와인처럼 디캔딩이 필요한 이유

제너인 이야기 2011/07/29 06:00

http://www.flickr.com/photos/herbrm/4526228299/



명품 와인을 만들기 위해서는 좋은 포도가 있어야합니다.
그러나 좋은 재료 못지않게 꼭 필요한 것이 바로 숙성입니다.
명품 와인이 탄생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5년은 기다려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야 부드럽고 깊은 맛이 나지요.
결국, 기다림과 인내의 시간이 녹아 있어야 명품 와인이 태어나는 것입니다.

글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주제의 글이건, 완성도 높은 글을 쓰기 위해서는
며칠간 그 주제에 빠져 홍역을 앓아야 합니다.
 
물론 PC 앞에 앉자마자 일필휘지로 단번에 글을 쓰는 분들도 있습니다.
부러울 따름이지요.
그러나 이런 천재는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그리고 글 쓰는 사람에 따라,
혹은 주제의 가벼움과 무거움에 따라
숙성기간은 차이가 나겠지요,
 
하지만 분명한 것은
글에도 숙성기간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글을 쓸 때 너무 서두르지 마십시오.
단박에 많은 것을 생각해 내려고 조급해하지 마십시오.
생각이 안 나면 PC를 끄고 산책을 나가십시오.
때로는 며칠씩 묵혀두고 다른 일을 하십시오.
그러다 문득 생각이 나면 메모를 하십시오.
 
이런 과정을 통해 생각을 숙성하십시오.
그래야 떫고 자극적인 글,
생각이 설익은 글이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끝으로,
와인 숙성을 도와주는 유리병인 디캔터라는 것이 있지요?
공기와 접촉해 와인을 숨 쉬게 한다는.
 
글 쓰는 과정에도 이런 디캔터가 필요한데요,
자신의 쓰고 있는 글의 주제에 대해
주변 사람들에게 얘기하고, 또 그들의 의견을 듣는 것이
바로 생각의 디캔팅 과정입니다.


  *이 글은 제가 테크니컬라이터를 하면서 엄청난 고수(?)분께 배운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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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careernote.co.kr BlogIcon 따뜻한 카리스마 2011/07/29 07: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숙성이라는 말에 크게 공감합니다.
    그럴 때 일수록 더 좋은 글이 나오더라고요^^ㅎ
    그런데 주위에서 디캔터를 찾기는 정말 어려울 것 같은데요-_-;;;ㅋ

  2. Favicon of http://nohji.com BlogIcon 노지 2011/07/29 07: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서 제가 글을 한번 쓸 때, 수시로 밖을 내다보는 이유죠...

  3. Favicon of http://dangjin2618m BlogIcon 모르세 2011/07/29 10: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고 갑니다.즐거운 시간이 되세요

  4. Favicon of http://wind-skyrain.tistory.com BlogIcon 아이티에이티 2011/07/29 20: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옥같은 말씀 감사합니다.
    사실 저는 글쓸때 주제가 생각이 안나면 종종 게임을 하곤 합니다.
    요즘엔 게임을 많이 하게되네요..^^

    • Favicon of http://xenerdo.com BlogIcon 제너시스템즈 2011/08/01 08:57  댓글주소  수정/삭제

      게임을 하며 생각을 전환하늩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저는 주제가 생각나지 않으면 웹서핑을 하는데 그래서 늘 화면에 3대 포털이 다 떠있어요;ㅅ;

회사 사보의 글이 회사의 능력을 대표한다!

제너인 이야기 2011/07/22 06:00

http://www.flickr.com/photos/hygienematters/5505283929/



사람에겐 인품이란 게 있습니다.
인격이라고도 하는 이것은 배운 것, 가진 것과 무관하게 존재하지요.
좋은 대학 나오고, 외제 차 몰고 다닌다고 인품이 좋은 건 아니니까요.
  
조직이나 집단에도 품격이란 게 있습니다.
이것 역시 조직의 크기나, 그 조직이 가진 부, 권력의 크기와 무관하게 존재합니다.
품격이란 말은 좀 어렵고,
보통은 "그 회사 수준이 어떻다."라는 등의 얘기를 자주 합니다. 
 
그러면, 집단이나 조직의 수준은 무엇으로 평가하며, 무엇을 보면 알 수 있을까요?
어떤 사람은 화장실에 가보면 알 수 있다고도 하고,
그 밖에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저는 글쓰기 수준이 조직의 수준을 대변해준다고 생각합니다.
 
복도나 게시판에 붙어 있는 글귀,
사내 보고서나 이메일,
사보나 대외 뉴스레터, 그 회사가 만들어내는 제품 매뉴얼, 브로셔 등등에
나타나는 글의 수준을 보면 그 회사의 수준을 알 수 있습니다.
 
어느 회사의 신문 광고 문구를 보고 
"이 회사는 공연히 돈까지 쓰면서 자기 밑천 드러낸다."라고 생각하신 적 없으신가요?
수준 낮은 광고 문안을 보면서 말입니다.
 
어느 영업직원이 보낸 자기 회사 홍보 이메일을 받고
아예 그 회사는 거들떠보지도 않게 된 경험은 없으신가요? 
맞춤법과 앞뒤 문맥이 맞지 않는 메일 내용 때문에요.
 
이뿐만이 아닙니다.
대학교에 한 번 가보세요.
캠퍼스 곳곳에 있는 게시판을 보면 그 대학의 수준이 대개 보입니다.

이처럼 어느 조직이나 집단이 생산하는 글
그 조직이나 집단의 페르소나입니다. 
 
지금은 어느 곳에서도 이런 부분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지 않지만,
앞으로 갈수록 이 부분의 중요성은 커질 것입니다. 
 
백범 선생님이 이런 말씀 하셨지요.
우리의 부력(富力)은 우리의 생활을 풍족히 할 만하면 되고
우리의 무력은 남의 침략을 막을 만하면 족하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바야흐로 문화의 시대,
즉 글의 수준으로 조직의 수준을 평가받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습니다.
  


  *이 글은 제가 테크니컬라이터를 하면서 엄청난 고수(?)분께 배운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글쓴이 : 경영전략부문 기획조정팀 권은경

VoIP, XSP..에 열광하지만 때로는 모닝 커피 한 잔에 더 취하고픈 TW(Technical Write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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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dangjin2618m BlogIcon 모르세 2011/07/22 22: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고 갑니다.즐거운 시간이 되세요

  2. Favicon of http://wind-skyrain.tistory.com BlogIcon 아이티에이티 2011/07/22 22: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확 와닿는 글이네요. 속한 조직에 먹칠을 안하기 위해서라도 고급스런 글을 적도록 해야겠어요.
    항상 글쓰는데 오래걸리긴 합니다만.^^

    • Favicon of http://xenerdo.com BlogIcon 제너시스템즈 2011/07/25 09: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저도 그런 생각을 하면 글을 적는데 더 신중하게 됩니다. 조직을 대표하는 글이라고 생각하면 오래 걸려도 신중하게 적는게 더 좋을 것 같아요^^

  3. Favicon of http://blog.fujixerox.co.kr BlogIcon 색콤달콤 2011/07/25 16: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아무데서나 쉽게 읽을 수 있는 글이 아닌걸요? ^^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Favicon of http://xenerdo.com BlogIcon 제너시스템즈 2011/07/25 17:01  댓글주소  수정/삭제

      좋은 정보라고 생각해주시니 제가 더 감사합니다^^ 글은 항상 쉽게 써지는 것도 아닌데다 조직을 대표한다고 생각하니 더욱 신중해지는 것 같아요^^

  4. 루시드 2011/08/05 09: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회사 사보담당자로써 글의 퀄리티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며 뜨끔했습니다. ㅎㅎ

대통령 말씀도 청와대 대변인이 마사지하는 이유

제너인 이야기 2011/07/14 06:00

http://www.flickr.com/photos/peasap/2210570546/



지금은 유명을 달리하신, 제가 무척 존경했던 어느 분께서
이런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짚신으로 맛있는 나물을 만들어야 훌륭한 요리사다."
도대체 이게 무슨 뜻이지?
 
한참을 생각했는데,
또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누더기를 입고 들어간 사람을 비단옷으로 바꿔주는 게 자네 몫이야."
 
나중에 알고 보니
"윤문(교정, 교열)"에 관한 말씀이셨습니다.
다른 사람이 쓴 글을 잘~ 고쳐주는 것, 즉 교정, 교열에 관한 것 말입니다.
 
예전에 청와대 대변인이 대통령의 말씀을 "마사지했다." 해서 문제가 됐는데,
이때 '마사지'의 의미도 윤문과 비슷하게 쓰인 것 같습니다.
 
전문용어(?)로 "손을 본다.", "워싱한다."고도 얘기하는 윤문!
 
윤문 작업을 할 때, 주안점을 둬야 할 내용이 많지만
그 가운데 몇 가지만 짚어보겠습니다.
 
1. 적어도 오탈자를 그대로 놔둬서는 안 되겠지요.
2. 지워도 되는 사족은 가차 없이 빨간 줄을 그어야 합니다.
3. 이해하기 어려운 말은 쉽게 풀어써야 하고요.
4. 논리적으로 앞뒤가 잘 맞는지도 반드시 검사해야 합니다.
5. 글의 분량이 적당한지를 보는 것도 윤문하는 사람의 몫입니다.
6. 아, 그리고 누군가의 글을 베끼지 않았는지 보는 것도 필요합니다. 



  *이 글은 제가 테크니컬라이터를 하면서 엄청난 고수(?)분께 배운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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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fujixerox.co.kr BlogIcon 색콤달콤 2011/07/15 14: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탈자는 정말 고쳐야할 것이라고 생각해요~
    어떤 단어를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문장의 힘도 달라지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