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지배할 인터넷전화의 출현, 언제부터 시작되었는가? -하편

인터넷전화 뒤집어 보기 2009/11/05 11:21
제너시스템즈

1편에서는 인터넷전화 발전사에 대해 아래와 같이 세대별로 구분을 하였고, 1세대와 2세대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어서 오늘은 인터넷전화 3세대와 앞으로 이어질 4세대에 대한 이야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넷전화 발전사]
인터넷전화 1세대: 1996~1998년 - Phone to Phone 기반 중계 방식
인터넷전화 2세대: 1999~2001년 - PC to Phone 기반 방식
인터넷전화 3세대: 2002~2008년 - Real End to End 기반 인터넷전화 방식
인터넷전화 4세대: 2009년~      - 컨버전스 및 멀티미디어 서비스 기반 인터넷전화 방식


인터넷전화 3세대: 2002~2008년 Real End to End 기반 인터넷 전화 방식

3세대 VoIP Network

3세대는 본격적으로 인터넷전화 서비스가 일반 기업 및 가정에 보급되기 시작하며 활성화된 시기입니다. 서비스 제공 측면에서도 기존 아날로그 전화기가 아닌 인터넷전화기로 통화하는 end to end 인터넷전화 방식을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전화를 건 사람도 인터넷전화로 걸고 전화를 받는 사람도 인터넷전화로 받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러한 방식을 최초로 시작한 사업자가 하나로텔레콤(현재 SKBB)입니다. 그 당시에는 “인터넷전화”라는 이름이 아니라 “디지털전화”라는 이름으로 시내전화를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디지털전화에 사용된 실질적인 기술은 인터넷전화 기술(VoIP)을 그대로 사용하였기 때문에 인터넷전화였지만, 070으로 시작하는 인터넷전화번호를 사용하지 않았으므로 일반인들은 인터넷전화로 인식하지는 못하였고, 제도적으로도 시내전화로 분류했습니다.

이렇게 시작한 3세대가 본격적으로 인터넷전화 활성화의 길을 걷게 된 것은 제도적으로 전기통신사업법이 개정되면서부터입니다. 전기통신사업법에 인터넷전화 기간사업자, 인터넷전화 별정통신사업자를 추가적으로 규정하였고, 정식으로 070 전화번호도 정의했습니다. 2005년 9월에는 이 제도를 기반으로 7개의 인터넷전화 기간사업자가 정식으로 허가를 받았습니다. 선정된 인터넷전화 기간사업자는 KT, 하나로텔레콤(현재 SKBB), LGDACOM, 드림라인, 세종텔레콤, SK Networks, SKtelink였으며, 이외에 다수의 별정사업자가 생겨났습니다. 이듬해에는 추가적으로 KCT(Korea Cable Telecom)온세통신이 인터넷전화 기간사업자로 허가되면서 현재와 같이 9개의 기간사업자가 탄생했습니다.

이렇게 시작한 인터넷전화는 처음부터 그리 순조롭지만은 않았습니다. 우선 가장 큰 문제점이 인터넷전화로 부여한 식별번호인 070이 기존의 전화정보서비스(700-XXXX 서비스: 운세 등)와 혼동되어 사용자들이 잘 받지 않고 끊어버리는 경우가 많았던 것입니다. 또한, 서비스 사업자도 대부분이 기업중심으로 먼저 시작했기 때문에 적극적인 홍보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 동안 국제전화, 시외전화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해서 직접 가입자를 확보하지 못했던 LGDACOM이 2007년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진행하면서 대대적인 홍보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가입자간 무료통화, 2,000원의 저렴한 기본료와 시내, 시외 구분 없는 전국 단일 요금체계를 강점으로 내세워 공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번호인지의 혼란이 급속도로 해결됐고, 정부에서는 인터넷전화의 본격적인 활성화를 위해 2008년부터 번호이동서비스를 도입하면서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번호 문제도 해결하게 되었습니다. 인터넷전화가 급성장하기 시작하자, 더 이상 방어만 할 수 없었던 KT도 본격적으로 인터넷전화에 뛰어들어 가입자를 유치를 시작했고, 그 결과 2008년까지 약300만이었던 인터넷전화 가입자는 2009년에는 약 600만 가입자(신문기사참조)가 예상되면서 2배의 성장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인터넷전화 4세대: 2009년 ~  - 컨버전스 및 멀티미디어 서비스 기반 인터넷전화 방식

4세대 VoIP Network

이제 인터넷전화는 그냥 두어도 대세적인 상승세를 타고 확산을 할 것입니다. 그러나 변화하는 세상이 인터넷전화도 가만히 놔 두질 않네요. ㅎㅎ.

통신방송의 융합과 유무선 사업자의 합병이 급속히 이루어지고, TV, PC, 휴대폰 매체들 간에 컨버전스가 만들어졌으며, 웹과 결합하면서 open 기반으로의 변화도 점점 빨라지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 인터넷전화도 융합, 연계 등의 형태로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전화비용 절감차원에서 시작한 인터넷전화가 웹, TV 및 휴대폰과 결합하면서 편리성, 효율성 측면으로 강화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어떤 변화들이 있는지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나중에 이 변화들에 대해서는 별도로 심도 있게 살펴볼 것입니다.

1) FMC(Fixed Mobile Convergence)서비스로의 확대입니다.
최근 스카이프가 3G폰에 인터넷전화를 올려 무선데이터망을 이용해 통화를 할 수 있게 하도록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스마트폰에는 WIFI에 접속기능이 있어 기업 내에서는 인터넷전화를, 외부에서는 휴대폰을 사용하도록 제공합니다.

2) 기업에서는 [UC, Unified Communication]로의 확산입니다.
메신저와 연결하여 전화번호를 누르지 않고도 click to dial 서비스를 통해 전화통화를 하거나 인터넷전화 단말기로 공지사항을 보내거나, 파일을 보면서 영상전화/영상회의 통화를 가능하게 하는 등의 서비스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3) 웹과 결합하면서 웹에서 전화를 연결할 수 있는 기능과, 서비스 관리를 이제는 개인이나 기업이 직접 할 수 있도록 웹 포털을 사용한 관리 기능을 제공합니다.

4) TV와 결합하면서 TV를 통해 전화를 걸거나 받습니다. 그리고 TV를 사용해 영상전화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합니다.
5)  SoIP(Service Over IP)라는 이름처럼 단순히 전화만이 아니라 인터넷의 다양한 정보를 검색하고, 이를 사용하거나 통화로 연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근거리 피자집, 중국집, 치킨집과 같은 맛집 정보를 함께 제공하여 바로 통화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화는 지금까지 그 자체만으로 통신의 독립적인 한 축을 형성할 뿐 아니라 수익성을 가져다 주는 좋은 서비스였습니다. 그러나 인터넷의 발달과 컨버전스는 다양한 서비스의 연계 및 결합을 만들어 내고 있으며, 결국 인터넷전화도 그 자체적인 모습보다는 다양한 변신을 시도하여 지속적으로 나타날 것입니다.


다음주에는 아래와 같이 인터넷전화가 어떻게 제공되는지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내용을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1) 사용자는 전화번호를 누르는데 어떻게 이것이 인터넷 망으로 연결되어 통화가 될까요?
2) 우리나라에서 인터넷전화에 가입한 뒤 미국에 전화기를 가져가면 전화가 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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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goigoi.tistory.com BlogIcon 고이고이 2009/11/06 11: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용은 어렵네요.. 이미지에 사용된 폰트는 다음체이지요...직업병인듯 ㅋㅋ

    • Favicon of http://xenerdo.com BlogIcon xenerdo 2009/11/06 11:33  댓글주소  수정/삭제

      흠..아무래도 기술적인 내용이 들어가다보니 차차 나아질 것입니다^^;
      고이고이님 같은 Big Fan의 감사한 한마디가 제너두를 더 쉽고 좋은 내용으로 만들어 갈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2. Favicon of http://nejooso.com BlogIcon 텍사스양 2009/11/06 13: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국에서 됩니다~

  3. jezzebel 2009/11/09 16: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SKT, 인터넷전화 요금으로 휴대폰을 사용하는 'T존'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제너에게 이득이 되나요?

    • Favicon of http://xenerdo.com BlogIcon xenerdo 2009/11/09 16:39  댓글주소  수정/삭제

      jezzebel님 질문이 너무 날카로우셔서 그 날에 베일까봐 답변드리기가 어렵네요^^;

    • jezzebel 2009/11/09 17:30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럼 무식하게 질문드리면,,,
      T존서비스를 사용하면 제너의 소프트스위치를 거칠필요가 없는건가요?

    • Favicon of http://xenerdo.com BlogIcon xenerdo 2009/11/10 09:01  댓글주소  수정/삭제

      상세하게 답변을 달아드리겠습니다.^^;

      먼저 FMS서비스란 SKT에서 출시한 상품으로서 고객이 설정한 할인지역(입력한 주소지 반경 최소12.5m)내에서 이동전화 통화를 할 경우 인터넷전화 기본료 수준의 월정액과 통화료가 부과되는 유무선 통합 서비스의 일종입니다.

      T Zone서비스는 특정 지역 발신에 대한 할인이 적용되는 요금상품입니다. 즉, 무선망을 그대로 사용하고, 요금에 대한 별도 체계를 가지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이 서비스는 제너의 소프트스위치 시스템을 거치지 않습니다^^;

      만족하셨는지요?^^;

인터넷전화 가입자가 직원들에게 월급을 준다고요?

인터넷전화 뒤집어 보기 2009/09/21 08:54
인터넷전화 가입자가 직원들에게 월급을 준다고요?

내가 90도로 숙여 인사하는 팀장님

가끔 저는 사무실 복도를 지나다 기술연구소의 H팀장님을 만나면 장난 반 진심 반으로 허리를 90도로 숙여 인사하곤 합니다. 또, 비교적 입사 연차가 얼마되지 않는 저희 팀원들에게 스위칭팀원들을 소개할 때면 "당신들 월급 주는 사람들"이라고 소개하기도 하지요.

왜 그렇게 소개하는지 얘기를 해볼께요.

우리들의 월급을 주었던(?) 사람들과의 인연
제가 개발자 시절 5년 가까운 시간을 같이 했었던 팀이었습니다. 2000년 가을 제너에 합류하면서 소프트스위치의 전신인 MGC를 개발하는 팀에서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당시, MGC 외에 MG, SG, GK 등이 개발 중이었고, 출시를 위해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었지요.

2001년 MGC,GK 기반의 소프트스위치 1.0 을 출시하게 되고, 곧이어 소프트스위치2.0 개발을 시작합니다. 그 팀장님께서 합류하신 시점이 이 즈음으로 기억합니다.

당시 개발 목표가 소프트스위치 1식에 500만 가입자 수용, 500만 BHCA 처리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생각해보면 해외벤더들의 마케팅용 문구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여서 너무 오버스펙을 잡은 거죠.ㅜ.ㅠ) 이 때문에, 물론 다른 이유도 많이 있었지만, 개발 일정은 계속 늘어지고, 중간에 들어오는 다른 요구사항 처리하느라, 또 늘어지고, 결국 2004년 봄에 가서야 당시 하나로텔레콤에 첫 구축을 하게 됩니다.(다른 개발같은 경우 많이 생기는 부분이기도 합니다..ㅜ.ㅠ) 그래도 그 덕분에 확장성과 안정성을 갖는 대용량 시스템을 만들게 되었지요.


2005년 춘계 단합대회가 있었던 날

H팀장님, 저, 그리고 다른 한 분이 막바지 지능망 연동시험을 위해 행사 참여도 못하고 하나로로 출근하여 시험을 진행하던 일이 생각납니다. 그래도 그땐 우리가 만든 제품이 사업자에 팔려 서비스 된다는 사실에 기쁘고 뿌듯했었습니다.


다시 돌아오신 H팀장님
2005년, 여러 번의 조직개편과 인사이동을 겪으며, 제가 스위칭팀장을 맡고 있었을 때, 별로 이야기하고 싶지 않은 일에 휘말려서 전 팀을 떠나게 됩니다. 제가 떠나면서 후임 팀장으로 당시 마케팅본부에 계시던 H팀장님의 컴백을 강력히 주장했지요.

H팀장님은 대략 2년만에 제 자리(?)로 돌아오시고 지금까지 계속해서 해당 팀을 이끌고 계십니다. 지금 생각해도 그때 제가 H팀장님을 물고 늘어진 건 잘 한것 같아요. 그 뒤로 수없이 많이 벌어진 프로젝트들, 또 유지보수, 추가개발,
H팀장님이 아니었더라면 이만큼 잘 팀을 이끌 수 있었을까?

다른 사람은 몰라도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초기부터 개발에 참여했던 머리 큰 사람들, 또 중간에 합류하신 경력,신입 직원들,이 각양각색의 팀원들을 잘 아울러서  근 8년 가까운 세월동안 소프트스위치 개발을 진행해 오신 공로는 누구도 무시할 수 없을 것입니다. (헉, 다른 팀장님들 삐지는 소리 들린다.)


인터넷 전화와 직원 급여의 상관관계?
인터넷 전화가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제너의 매출도 같이 성장했습니다. 인터넷전화의 수혜를 입으며 컸다고 할까요? 그 이면에는 위의 내용과 같이 너무나도 고생했던 팀원들과 팀장이 있었던 것이죠. 남들처럼 단합대회도 가서 스트레스도 풀고, 소주도 한 잔 하고 싶었지만, 우리가 만든 제품이 사업자들을 통해 소비자가 사용한다는 사실만으로 뿌듯했던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죠.

그래서, 최근 몇년간 제너를 먹여살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스위칭팀은 제너의 대표 제품인 소프트스위치를 만드는 팀입니다. 그러니 스위칭팀장님 이하 팀원들이 우리들의 월급 주는 사람들이란 말도 억지는 아니겠지요. 물론 그 외에도 매출을 만들어 내는 제품은 많지만요.

어플리케이션 서버, 미디어서버, 또 근래 들어 제너 제품군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IPT 솔루션 등. 그리고 제품을 개발하는 개발자들 외에도 영업 일선에서 애쓰시는 분들,  장비 구축,BMT 등 고객과 직접 부딪치며 제너 제품을 전파하는 SE분들, 이 모든 분들의 땀과 노력이 있기에 지금의 제너가 있고 앞으로도 더욱 발전해 나아갈 것입니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회사 밖에서 다른 사람들이 제너가 뭐하는 회사냐고 물으면 전 이렇게 대답합니다.
"인터넷전화 교환기를 만드는 회사에요. 전화망에 교환기가 필요하듯이 인터넷전화망에도 교환기 역할을 하는 장비가 필요한데, 그걸 소프트스위치라고 한다고."

이말 저말 많이 해 봐야 제대로 전달도 안되고 그래도 이렇게 이야기 하면 어느 정도는 알아 듣는 듯 하더라구요.
물론 나중에 이렇게 묻죠.
"그럼 전화기 만드는 회사구나?"

헉........

아무튼 저는 우리 회사를 소프트스위치 만드는 회사로 소개합니다.



H팀장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빡빡한 프로젝트 일정 중에도 묵묵히 열심히 개발에 임해 주신 스위칭팀원 여러분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제너의 소프트스위치가 세계일류가 될 수 있도록 끊임없는 노력 부탁드립니다.
저도 언제나 곁에서 스위칭팀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글쓴이 : 박인영 제너시스템즈 기술기획팀장


제너시스템즈에서
이제는 개발 일선을 떠나 기술기획이라는 길을 걷고 있습니다.
남이 만들어 놓은 길을 뒤좇아 가기 보다는 제너 스스로의 길을 닦아가고 싶은 욕심.
그것이 기술기획의 길에 뛰어든 이유이고, 내 조그만 힘이라도 보태고 싶은 소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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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1/13 12: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xenerdo.com BlogIcon 제너두_ 2010/01/13 13:09  댓글주소  수정/삭제

      성함과 연락처, 이메일주소를 비밀댓글로 남겨주시면 상세히 알려드리면 될지요? 아무래도 담당하시는 분의 코멘트를 들으시는게 더 편하시지 않을까 합니다^^;

      댓글로는 내용이 좀 길것 같습니다.
      그럼 회신기다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