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 하려다가 창업한 CEO 스토리!

CEO칼럼 2010/11/23 08:26


제너스토리 1탄
제너시스템즈의 대표가 된 사연

"제너스토리"라...
사실 제가 뭐 대단히 성공한 사람도 아니고 우리 회사도 아직 진행형인 상태에서 이런 얘기를 풀어가기
좀 낯 간지럽기는 합니다. 하지만 가끔 이 제너라는 회사가 어떻게 시작되었고
또 어떻게 대표를 맡게 되었는지 묻는 분들이 있어 이번 기회에 한 번 기억을 더듬어 얘기해 볼까 합니다.

"어떻게 기업의 대표가 되셨습니까?"
라는 물음에 뭐라고 대답할까 생각하다가
문득 장기의 '외통수'라는 단어가 떠올랐습니다.

다들 아시죠?
장기에서 외통수에 몰린 상황이 어떤 건지. 빠져 나갈 수 없는 상황... 저도 그랬습니다.
어쩔 수 없이 창업을 하게 되었다고요? 네, 어느 정도는 그렇습니다.

http://www.flickr.com/photos/masha_k_sh


대학교 졸업(전기공학), 군 복무(공군 장교), 첫 직장, 그리고 두 번의 이직... 이것이 학교 졸업 후 저의 이력입니다. 여느 평범한 직장인들과 크게 다를 바가 없죠? 오히려 저는 더 느렸습니다. 사회생활을 시작한 이래로 마지막 직장에서 과장 달기까지 남들 두 배 정도되는 시간이 걸렸으니까요.

1995년 2월부터 저는 D사의 연구소(대전 소재)에서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앞으로 내가 연구원으로 계속 성장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있었습니다. 이런 고민이 일상의 업무들에 묻혀 희미해질 즈음 저는 새로운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석사 이상의 인력만 연구소에 남겨두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때가 연구소 3~4년차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당시 연구소에서 소위 '가방끈'이 짧은 축에 속했던 저는 이 일로 인해 진로에 대해 더 본격적으로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만약 앞으로 뛰어난 연구원으로 성장하기 어렵다면 차라리 기술을 좀 더 폭넓게 알고 필요한 곳에 쉽게 전달하는 컨설턴트가 되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이렇게 목표를 정하자 먼저 떠오른 곳이 기술 기획 등의 일을 하는 본사 기술실이었습니다. 그다음은 마케팅부서였죠. 기술실에서 기술을 폭넓게 익히고 마케팅 업무를 통해 고객의 시각을 익힐 수 있다는 판단에서였습니다. 이때 다른 회사로 옮기거나 할 생각은 없었습니다. 그러니 창업은 말할 것도 없었지요.

별다른 진척 없이 1999년이 되었고 제게 뜻하지 않은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H 통신 연구소장님의 스카우트 제의가 들어온 것입니다. 그곳 지능망 팀의 팀장으로 말입니다. 저는 선뜻 이 제의를 수락했습니다.

이직은 생각이 없었다고 했는데 왜 받아들였느냐고요? 사실 따져 보면 조건이 현재 있는 곳보다 확연히 좋다거나 그런 것은 아니었습니다. 더군다나 근거지를 대전에서 서울로 옮겨야 했기에 오히려 번거로웠습니다.

그런데도 제가 수락한 것은 '팀장'이라는 직책 때문이었습니다. 팀장으로 들어가면 주체적으로 어떤 것을 고민하고 계획해서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이런 면들이 자신이 평소에 그리고 있었던 방향과 어느 정도 일치했던 것이죠.



당시 제가 소속되어 있었던 D 사 연구소의 지능망 팀은 23~25명 정도의 인원들이 세 부서로 나뉘어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그 중 서비스처리 부서의 리더를 맡고 있었고요. 우선 부서원들에게 이 사실을 알렸습니다.

'여차여차해서 나는 옮기련다'고 말이죠. 이런 저런 얘기가 오갔고 결론은 "가시면 안 돼요."도 "잘 가세요."도 아닌 "같이 가죠."가 되었습니다. 다들 새로운 곳에서 뭔가 새로운 것에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어디서든 같이 일하고 싶은 동료였기에 그들이 따라나서겠다고 했을 때는 내심 무척 고마웠습니다.

또한 그들과 함께라면 힘들더라도 이루어 내지 못할 것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에 흥분되었고 행복하기까지 했었죠.

그렇게 되어 저는 그 연구소장님에게 이런 상황을 알렸습니다. "같이 갈 수 없느냐?"고 말이죠. 연구소장님은 거절하셨습니다. 한 사람도 아닌 그것도 여러 사람이 동종 업계로 옮긴다는 건 곤란한 일이었기 때문입니다(당시 H 통신과 D 사간의 관계를 고려한다면 더욱 그랬습니다).

결국, 자신의 소신대로 일할 수 있는 ‘기회’와 같이 가기로 했던 동료와의 ‘약속’, 둘 중 하나를 포기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저는 ‘기회’를 포기하고 ‘약속’을 선택했습니다. ‘기회’는 다시 찾아올 수 있지만 ‘사람’은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니까요.


http://www.flickr.com/photos/leitakma3y



회사에 돌아와 이 사실을 부서원들에게 알렸죠. '그거 안 된데. 그리고 나도 안 갈래' 그때 모두 반응이 이랬습니다. "사나이가 칼을 뽑았으면 무라도 잘라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 무가 뭐냐고요?

바로 제너시스템즈입니다.


글쓴이 : 강용구 CEO

임직원 모두가 자신의 아들딸들에게 자신 있게 입사를 권유할 수 있는 회사,
전 세계 모든 사람과 사람, 사람과 기계
기계와 기계 사이의 커뮤니케이션 도구를 제공하는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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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 대학생 창업 인터넷사업은 블로그부터 해보자

    Tracked from 두두맨 2011/11/15 12:18  삭제

    블로그 복귀한지 이제 한달이 넘어가고 있네요. 사업을하면서 어쩔 수 없이 복귀하게된 면도 있지만 하다보니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전에 "j4blog에서 " 창업하기전 블로그를 해라 "..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coolmoo.net BlogIcon 나비오 2010/11/23 09: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율무님이 공군장교셨군요 ^^
    저도 마찬가지랍니다.
    내용으로 봐서는 선배님이신 것 같군요~

    • Favicon of http://xenerdo.com BlogIcon 제너시스템즈 2010/11/23 09:14  댓글주소  수정/삭제

      율무님은 저희 직원이고요^^;
      저희 대표이사님께서 공군장교로 지내셨다는 얘기죠..
      살짝 오해가 있을수 있겠습니다..

      자주 방문하시는 율무님에 대해서요^^;
      감사합니다.

  2. Favicon of http://borgus.tistory.com BlogIcon DDing 2010/11/23 09: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약속이 오늘의 제너시스템즈를 만들었고 기업 문화의 한 축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제너의 이름에서 신뢰가 느껴지는 이유가 있었군요. ^^

  3. HS다비드 2010/11/23 11: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율부님 공군 장교시군요^^

    저도 사실 대학원 공부 마치고 공군장교를 지금 준비중인데... 제가 가게 되면 제 선배님이 되는건가요?^^

    근데 기왕이면 공군장교보다는 블로그나 모바일에 관련된 방위산업체에 가고 싶은 생각이 굴뚝 같네요ㅠㅠ

    • Favicon of http://xenerdo.com BlogIcon 율무 2010/11/23 13:13  댓글주소  수정/삭제

      헉;; 저는 사장님이 아니예요;ㅅ; 전 그낭 사원이랍니다~ 허허허허~ 저도 물론 공군장교가 하고 싶지만... 저는 국가에서 부르는 몸은 아닌지라//ㅁ// 허허허허~

    • Favicon of http://xenerdo.com BlogIcon 제너시스템즈 2010/11/23 23: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다비드님..율무님은...국가에서 부르는 몸이 아니시래요..ㅎㅎ

  4. Favicon of http://plusblog.tistory.com BlogIcon 꼬마낙타 2010/11/23 13: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약속....
    사람과 사람 사이에선 정말 중요한 것 같네요 ^^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텐데.. ㅎㅎ

  5. Favicon of http://adtblog.com BlogIcon wonside 2010/11/23 14: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너시스템즈 창업에 이런 스토리가 있었군요...
    다음 스토리가 기대되네요.^^

    제리맥과이어 초반 장면이 연상되기도 하고..ㅎㅎ

    좋은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xenerdo.com BlogIcon 제너시스템즈 2010/11/23 23:22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제리맥과이어..그랬었죠..
      저도 그 영화 기억납니다.

      참 신선하고 재미난 영화였는데요^^;
      비유가 신선하고 재밌었습니다.
      고맙습니다.

  6. Favicon of http://blue2310.tistory.com BlogIcon 드자이너김군 2010/11/23 16: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직책이 사람을 만든다고 하죠.
    관리자로 직책이 바뀌게 되면 많은것아 바뀌게 되더라구요.

    멋지십니다~

  7. Favicon of http://waterblog.tistory.com BlogIcon 원이맘 2010/11/30 14: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지네요~
    기회와 약속 중의 약속을 택하셨다는 부분에서
    무너가 가슴이 짠했달까요~

    그래도 나에게 찾아온 기회를 쉽게 포기하긴 힘드셨을 텐데
    약속을 선택하셨다니.. 멋지십니다.

    그런데 사람을 얻기는 어렵다는 말 정말 맞는 것 같아요.
    깊게 생각할수록 율무님의 선택이 옳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기회라는 것은 진정한 뜻이있고 그에 상응하는 노력을 하다보면 언젠가 다시 찾아오니까요~^ ^

    • Favicon of http://xenerdo.com BlogIcon 제너시스템즈 2010/11/30 14:24  댓글주소  수정/삭제

      첫 댓글로 인해 강용구대표님이 율무님으로 오해가 간듯 합니다^^;

      제너시스템즈 대표이사님의 CEO칼럼이고요^^;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CEO 칼럼] CEO만 모르는 소통에 대한 이야기들 2

CEO칼럼 2010/01/11 09:59


▶직원과 CEO간의 소통불능?

제가 최근에 소통에 관해 절실히 깨달은 것 중의 하나가
CEO가 말한다고 직원들이 다 알아듣는 것이 아니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심각한 수준으로.
우선
, 임원이나 부서장 급 말고는 CEO가 무슨 말을 했는지, 그 자체를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 사람 저 사람 만날 때마다 한 얘기를 또 하고, 또 하게 됩니다

다행히 무슨 말을 했는지는 아는 경우에도, 다르게 알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니까, ‘화성인, 금성인’은 회사 내에도 존재하는 셈입니다.


▶언어가 다른? 직원과 CEO?

서로 사용하는 언어(?)가 다른 것이지요.

예를 하나 들어볼까요?
‘제품’이란 똑같은 말에 대해
완성도를 추구하는 연구개발 파트는 ‘제품다운’ 제품에 방점을 찍어서 이해하고,
영업 쪽에서는 ‘당장 팔 수 있는’ 제품 쪽에 더 비중을 두게 됩니다.
자기 입장에서 말의 뜻을 해석하려는 경향이 없을 순 없는가 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CEO들이 쉽게 범할 수 있는 여섯 가지 착각 중에 오늘은 세 가지만 말씀 드려 보겠습니다.
그 해법과 함께요.

 

이 정도 얘기했으면 이해했겠지?
천만에요. 이것이 첫 번째 착각입니다.
내가 한 얘기가 뭐가 어려워? 어려워서가 아닙니다.
관심사와 눈높이, 코드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좀 심하게 얘기하면,‘입에 떠 넣어줘야’합니다. ‘손에 확 잡히도록’ 들려줘야 합니다

▶직접적으로 이해시키는 방법

어떻게요?

첫째, 당연히 쉬운 말로 얘기해야겠지요.
전문용어
, 내가 많이 알고 있는 것 과시? 사양해야 합니다

둘째, 명확히 짚어줘야 합니다.
“오늘 하려고 하는 얘기는 이것, 이것, 이것이다.”라고 말입니다.

셋째, 사례들 들고 비유를 해서 이해를 도와야 합니다.
여행 같을 때, 가이더가 그 나라 국토 면적을 한반도의 몇 배다 이렇게 설명해주지 않습니까?
성경을 보면 예수님은 비유를 많이 쓰셨지요. 그것도 누구나 알기 쉬운 비유로요.

제 주변에도 쉬운 비유로 얘기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저는 쉽지 않더라고요.


▶가장 효과적인 방법 '반복'

반복해서 얘기하는 것은 직원들 수준을 얕잡아 보는 것이다?

그래서 CEO들은 반복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습니다.
직원들이 한 얘기 또 하는 것을 싫어할 것이라는 생각도 있고,
자기 자신도 잔소리꾼 (못된 시어머니?)이 되기 싫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내가 한 번만 얘기해도 알아들을 것이라는 생각은 정말 착각입니다.
직원들은 모릅니다. 모르기 때문에 ‘반복’이라고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마음 놓고 반복해도 됩니다.

 잭 웰치가 이런 말을 했다고 하더라고요.
10번을 얘기하지 않으면 한 번도 얘기하지 않은 것과 같다.

 그렇습니다. 반복해야 합니다
귀에 딱지가 앉도록 반복해야 합니다군대에서 하는 ‘복창‘도 일종의 반복입니다.

반복에 대해서는 잭 웰치 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같은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은 CEO 7번 이상 같은 말로 이야기해야 비로소 그 뜻을 이해하기 시작한다.
“정말 중요한 일이라면 백 번은 말해야 한다
.
그런 점에서 리더는 부하직원들이 싫어할지라도 반복해서 말할 줄 아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
“나는 여러 번 말하지만
, 듣는 사람은 처음이다.” 등등

저도 요즘 새삼스럽게 공감하고 있는 말들입니다. 
CEO는 직원들과 일:다 대응 관계니까요.

그런데, 이 ‘반복’은 오늘 얘기하고, 내일 또 얘기하는 반복도 있지만같은 자리에서 단 5분을 얘기해도 세 번 정도는 반복해줘야 전달이 분명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서두에 오늘 할 얘기는 이것이다. (한 번) 이런 얘기를 하는 배경은 이것이다. (두 번)
오늘 얘기의 결론은 이것이다. (세 번)

, 이런 반복이 ‘강조’로 들리지 않고, 한 얘기 또 하고, 또 한다는 ‘횡설수설’로 들리면 곤란하겠지요.

▶논쟁에서 이겼다고 웃지마라

논쟁에서 이겼으니 상대가 승복했을 것이다?

과연 그럴까요? CEO들의 세 번째 착각입니다.
승복하는 표정이었다고요?
머리를 끄덕였다고 공감했다는 생각은 오버입니다표정을 지배할 수는 있지만 생각까지 지배할 수는 없고,
설사 생각을 지배했다 하더라도 마음까지 지배할 수 있어야 진정한 승복이 가능하니까요.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말을 할 때
, ‘설명’하려고 하지 말고 ‘설득’하려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갑’과 ‘을’의 관계로 말하자면 이렇습니다. 의사결정이나 통상의 업무 처리에 있어서는
CEO가 ‘갑’이 되고, 직원들이 ‘을’의 지위에 있다고 할 수 있겠지요.

▶설득할 것인가, 설득당할 것인가

그러나 말과 글을 통해 직원들을 설득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직원들이 ‘갑’이고, CEO는 철저히 ‘을’입니다.
CEO
의 말에 설득 당할 것인가, 말 것인가의 결정권은 듣는 사람에게 있으니까요. 

어떤 경우, 직원들과의 논쟁에서 이기고 나서 내가 후련하고 통쾌하니까
소통이 잘 되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
그러나 상대방은 반감만 쌓였습니다
.

그럼 3편에서 계속하겠습니다.

글쓴이 : 강용구 CEO

연세대 전기공학
대우통신
전자통신연구원 (ETRI)
데이콤연구소
現 제너시스템즈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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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 허니몬의 생각

    Tracked from sunfuture's me2DAY 2010/01/11 11:26  삭제

    CEO만 모르는 소통에 대한 이야기들 1 / 2, 제너시스템즈 기업브로그 // 이건 굳이 CEO들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우리가 흔하게 겪고 있는 소통의 장애가 아닐까 생각한다. 세종시 수정안을 발표하는 정부도 그렇고, 가카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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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멜랑꼴리 2010/01/11 10: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듣는 사람이 '갑'이고
    말하는 사람은 '을'이다.
    맞는 말씀입니다.
    그게 대통령이건, 사장이건, 그 누구건 간에...

  2. Favicon of http://www.baron.kr BlogIcon 바론 2010/01/11 11: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3탄, 4탄이 기대되는데요...향후에 책으로 내셔도 저는 돈 주고 살 것 같습니다.

    • Favicon of http://xenerdo.com BlogIcon xenerdo 2010/01/11 18:22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책으로 내는 것은 고려해보지 않아서요^^;

      3탄으로 마무리되는 CEO칼럼 많이 응원해주시고 관심부탁드립니다.

  3. 두런두런 2010/01/11 13: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말은 역시 던지고 마는 게 아닌가 봅니다.
    인풋, 아웃풋을 주고 받아야 하는 행위...
    제너는 책임감 있는 커뮤니케이션이 잘 이뤄지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제 생각이 맞나요? ㅎ

    • Favicon of http://xenerdo.com BlogIcon xenerdo 2010/01/11 18:23  댓글주소  수정/삭제

      책임감이라는 말에 벌써 책임감이 느껴집니다^^;

      어떤 조직이던지 간에 화두가 아닐가 하네요..
      제너는 잘 되고 있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4. 김택일 2010/01/11 14: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너두님 안녕하세요?
    모처럼 들렀더니 확 바뀌었네요.
    사장님 글은 여전하시고요.
    잘 보고 갑니다.

  5. Favicon of http://blue2310.tistory.com BlogIcon 드자이너김군 2010/01/11 16: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람이란게.. 자기가 듣고 싶은대로 듣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서로 의사 소통에 조금 문제가 생기는것은 맞는것 같아요. 또 자기 위치에 따라서도 같은 단어를 놓고도 다르게 듣기 때문에 말이죠.ㅎ

    그래서 사람과의 의사소통에 관한일이 그렇게 어려운가 봅니다..

    • Favicon of http://xenerdo.com BlogIcon xenerdo 2010/01/11 18:24  댓글주소  수정/삭제

      의사소통이야 말로 늙어서 한 줌의 재가 될때까지 숙제가 아닐까해요. 드자이너 김군님의 의사소통은 디자인으로 풀어 버리시는 거 아닌가요? 프로 드자이너 김군님!!!ㅎㅎ

똑똑한 사람과 바보의 차이

CEO칼럼 2009/11/04 12:21
제너시스템즈

‘성공’
의 기준은 개개인마다 다릅니다.

그래서 어떤 모습을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는지 명확하지는 않습니다.

어쨌건 대다수 사람들은 ‘실패’보다 ‘성공’을 원합니다.

그리고 ‘실패’란 성공과 정반대인 것처럼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저 역시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요소에 대해 명확하게 제시할 수는 없습니다만,

적어도 ‘성공’과 ‘실패’를 반대의 개념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 옳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실패와 관련된 이런 글이 있습니다.

“실수를 하지 않는 사람은 두 부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하나는 애초에 실수를 경험조차 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시작조차 하지 않았기 때문에 실수를 하지 않습니다. 즉, 기존의 것을 바탕으로 남의 것을 답습만 할 뿐 시행착오는 남의 몫으로 돌리는 것입니다. 이런 유형의 사람은 언뜻 보기에 완벽해 보이지만, 새로운 것을 시도하다가 발생하는 실수를 통해 발전하는 법을 모릅니다. 다른 한 부류는 실수를 하면, 다른 사람들에게 그 실수를 숨기고 적당히 넘기며 심지어 그것이 잘못이 아니라고 우기는 사람입니다.”


위에서 언급된 ‘실수하지 않는 사람’이든

‘실수를 숨겨서 다른 사람들이 모르게 하는 사람’이든,

 이들은 모두 ‘실수를 자양분으로 삼지 않는 사람’입니다.


여기에서 실수를 실패로 바꾸어 생각해 봅시다.

그러면 실패를 하지 않는 큰 이유가

새로운 것에 도전을 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점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큰 문제에 대해 도전을 하지 않으면 실수(실패)도 발생하지 않을 것이고,

그 실수를 경험해 보지 않는다면 크게 발전하기도 어렵습니다.

새로운 도전을 하여 실수를 해보고,

그 경험을 자양분 삼아 발전해야만

꿈에 그리던 ‘성공’과 가까워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은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합니다. ‘실패’하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들 ‘성공’을 원하면서도 ‘실수(실패)’라는 자양분은 거부하고 있는 셈입니다.

오히려 ‘실패’를 ‘성공’의 반대 개념으로 받아들입니다. 왜 그럴까요?

이는 “내가 한 일의 결과는 항상 좋아야 한다.”

는 무의식이 작동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도전을 시작하기 전에

먼저 문제점을 찾아내어 생각해 본 후,

실패할 것이란 이유를 들면서 무의식적으로

도전을 미리 포기하는 것입니다.그리고 혹 실수(실패)를 하게 되더라도

어떻게든 타인이 모르기를 바라면서 변명하거나 숨겨서 넘겨버리려 합니다.


이러다 보니 실수(실패)가 그저 실패(실수)의 기억으로만 남은 채

‘성공’의 자양분이 되지를 못하고 더 큰 발전을 이룩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발전하지 못하므로 당연히 ‘성공’으로 닿는 길도 더 멀어질 뿐이고 말입니다.

저는 86년에 대학을 졸업한 후 1년 동안 허송세월을 보내다가 87년에 군에 입대했고 1990년에 대우통신에  입사해서 ETRI와 데이콤을 거쳐 2000년에 제너시스템즈를 창업했습니다.대학 졸업 후 보낸 5년을 포함하여, ETRI와 데이콤에서 제가 과장이 되는 데에는 14년이란 세월이 필요했습니다. 이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대학 졸업 후 7년 정도면 과장이 되는 것에 비해 상당히 긴 세월이었습니다.


당시에는 다른 사람들에 비해 실패했다고도 할 수 있었을 경험인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저는 두 배나 더 긴 그 기간 동안 어떤 것들을

다른 사람들에 비해 더 배웠을 수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때의 경험이 바탕이 되어 배운 것들이 있다면,

지금의 저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요?


과거와 현재의 사건들은 어떤 형태로든 미래에 대해 영향을 미친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지금도 성공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어쨌든 과거의 제 생각, 판단, 도전 등이

결국 지금의 저를 만든 것이며 과거의 제 경험과 실패들,

그리고 현재 겪는 많은 것들이 미래의 점으로 또다시 연결될 것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또한 지금까지의 시간보다 앞으로 ‘실패’를 해볼 수 있는 시간이

더 많이 남아 있다는 생각 덕에 저는 항상 행복합니다.


마지막으로, 공유하고 싶고 항상 생각하면서 살면 좋겠다는 글귀가 있어 여기에 옮겨 봅니다.


“똑똑한 사람과 바보를 가장 확실하게 구분하는 것은

바보는 늘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는 반면,

똑똑한 사람은 늘 다른 실수를 한다는 것이다.”

 - 카를 하인리히 바거를-


 
글쓴이 : 강용구 CEO 제너시스템즈

연세대 전기공학
대우통신
전자통신연구원 (ETRI)
데이콤연구소
現 제너시스템즈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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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 Free.dom님의 믹시

    Tracked from Free.dom 2009/11/06 10:11  삭제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생각만하는것이아니라 행동을 해야한다는걸 요즘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Xenerdo!!에서 Do!!가 넘 맘에 듭니다. 유익한 블로그 오픈해주셔서 감사합니다. Xener와 더욱 친숙해지고 알리는데 노력하겠습니다. - HuSociety 정미경.^.^

  2. Subject : 허니몬의 알림

    Tracked from sunfuture's me2DAY 2009/11/28 07:06  삭제

    똑똑한 사람과 바보의 차이, “똑똑한 사람과 바보를 가장 확실하게 구분하는 것은 바보는 늘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는 반면, 똑똑한 사람은 늘 다른 실수를 한다는 것이다.” - 카를 라인리히 바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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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택일 2009/11/04 12: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습니다. 인간사 새옹지마고, 고진감래더라고요.
    자기의 경험에서 뭔가 배우려는 의지가 얼마나 있고,
    배운 것을 얼마나 잘 실천하느냐가 중요하지요.
    강사장님 글 잘 보고 있습니다.

  2. Favicon of http://www.yesbedesign.com BlogIcon 예스비™ 2009/11/04 17: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문득 나이가 들어 실패할까 두려워 도전을 두려워 하게 됩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우문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늦게라도 하고 싶은 것에 도전하고 조금씩 늦지만 앞으로 나아갈 수 있어 더없이 행복하다는 생각을 해보네요.
    모두가 행복한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 Favicon of http://xenerdo.com BlogIcon xenerdo 2009/11/04 20:42  댓글주소  수정/삭제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항상 저희도 고민하는 문제이지요^^;
      똑똑해지기 위해 예스비님도 노력하고 계시지 않나요?ㅎㅎ

  3. Favicon of http://ihoney.pe.kr BlogIcon 허니몬 2009/11/04 23: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잘보았습니다. ^^

    빠르게 변해가는 요즘, 세상은 실패하는 자들을 돌아봐주지도 그들에게 손을 내밀어주지도 않는 듯 합니다.
    세상이 기억하는 것은 성공하는 자들이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하지만, 조금 더 크고 조금 더 넓게 자라나며 가지를 뻗치는 아름드리 나무처럼,
    실패라는 양분을 섭취하면서 다른 이들의 쉼터가 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추워졌던 날씨가 조금 풀렸지만, 사람들은 차가워진 경제에, 신종플루 등에 의해 한껏 몸을 움추리고 있네요.

    제너두님의 사업이 계속 번창했으면 좋겠습니다. ^^ 종종 찾아뵙겠습니다.

  4. Favicon of http://nkokonweb.tistory.com BlogIcon nkokon 2009/11/05 18: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실수를 하면서도 개선이 되지 않는 경우를 자주 범하고 있으니 일반 사람 범주에 속하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좀 더 정진해야겠네요.

    • Favicon of http://xenerdo.com BlogIcon xenerdo 2009/11/05 22: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다들 그러할텐데요.^^;
      개선을 하기가 쉬운일은 아닌듯합니다.
      살을 빼야할때 과음과 폭식을 하는 실수도 있지않겠습니까?ㅎ

  5. 이원채 2009/11/06 16: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국은 유연성, 수용성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남의 시선이나 시간에 너무 쫓기지 않는, 넉넉한 여유를 가진 사람
    자신의 실수도 흔쾌히 인정하는 것은 물론, 훌훌 털고 일어설 줄 아는 통큰 사람
    대개 이런 사람들이 성공을 해도 큰 성공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월급쟁이가 딱 좋습니다.
    맘 편하게~

  6. 윤기아빠 2009/11/09 10: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너시스템에 아는 친구가 다녀서
    제너두 창간할 때부터 쭈욱 봐왔는데,
    어느새 강용구 사장님 팬이 되어 버렸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많이 부탁 드립니다.

  7. 슈퍼걸이되고픈슈퍼우먼 2009/11/12 10: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는 바보일까, 똑똑한 사람일까....
    생각해 보게 되네요^^ ㅎㅎㅎ

    음... 다른 건 모르겠지만

    그냥..
    둘 중에 하나만 했으면 하는 바람이 생기네요 ㅋㅋㅋ

    • Favicon of http://xenerdo.com BlogIcon xenerdo 2009/11/12 11:14  댓글주소  수정/삭제

      슈퍼우먼은 똑똑한 사람아니었나요?ㅎㅎ
      왜 그러세요~~아이큐 200이상 아니면 인간 아니라고 말씀하시는 것처럼^^; 감사합니다.

  8. Favicon of http://okpcbang.tistory.com BlogIcon 자바99 2009/12/03 00: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주제의 글을 볼때 마다 생각하지만..
    nkokon님 글대로 같은 실수만 반복하는 ㅠ.ㅠ

모두가 소통을 외치는 이유

CEO칼럼 2009/09/07 09:39

요즘처럼 ‘소통’의 중요성이 강조되던 때도 없는 것 같습니다.

크게는 국정 운영에서부터 기업 경영, 그리고 가정에 이르기까지

소통이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미국산 소고기 사태가 났을 때도 ‘소통이 문제다.’고 했고,

요즘 많은 CEO들이 ‘소통 경영’을 외칩니다.

그리고 가정에서도 소통이 가족의 행복과 평화(?)를 지키는 키워드가 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의문이 생깁니다. 왜 이렇게 갑자기 이곳저곳에서 소통을 얘기할까?

여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우선, 우리 또래(이른바 386세대)가 클 때만 해도 ‘침묵이 금’이었습니다.

‘말 많으면 공산당’이라는 말도 있었고,

특히 남자들은 과묵해야 멋있는 ‘사나이’였습니다.

 

초등학교 다닐 때는 ‘떠든 사람’ 적는 자리가 칠판 한 구석에 늘 있었고,

반장은 말 잘하는 친구(?)를 고발하고 핍박(?)하는 선봉에 서야 했습니다.

대학 다닐 때도 미팅에 나가면 ‘킹카’는 말이 없었고,

할 수 없이 ‘방자’역을 자임한 친구들이 말 많은 악역(?)을 감당해야 했습니다.

 

자연히, 집에서도 아버님은 말씀이 없으신 존재였고,

식사 자리에서 무슨 말이라도 할라치면,

‘밥상머리에서 말이 많다.’는 타박을 받았고,

자기 의견을 말하는 것은 ‘말대꾸’가 되기 일쑤였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커온 우리 세대 또는 우리의 선배 세대들이

요즘 와서 벽에 부딪히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아버지들에게 집에서 대화하고 토론하는 법을 배우지 못했는데,

우리 아이들로부터는 이것을 강요받고 있습니다.

대화를 위해 요즘 나오는 가수나 유행하는 트렌드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하고,

때로는 자식들이 좀 무례(?)하다 싶은 얘기를 해도

오히려 장단을 맞춰주며 토론을 끌고 갈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못했다가는 인기 없는 아버지가 되는 것은 물론,

자식들에게 무시당하기 십상입니다.

 

회사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제 나름대로는 소통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늘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소통’이라는 사내웹진을 발행하고 있고,

지난 7월부터는 ‘제너두’라는 기업 블로그도 개설했습니다.

또 제가 이런저런 회의 같은 데서 한 얘기는

사내 인트라넷의 ‘CEO의 말과 글’ 코너에 올라가

직원들과의 공감이 시도되기도 합니다.

 

얼마 전에는 ‘일본전산 이야기’라는 책을 가지고

저와 50명 가까운 직원들이 느낀 점을 서로 나누는 기회를 가졌는데,

‘나이 먹어서 무슨 독후감이냐?’고 푸념한 직원들도 있었겠지만,

저 나름대로는 이 또한 소통의 한 방식으로 제안한 것입니다.

(비록 필문필답이지만.)

그리고 우리 직원들로 구성된 ‘커뮤니케이터’라는 조직은

매월, 사내 소통 활성화와 기업문화 진작을 주제로 사내 발제를 하고,

온라인 토론의 자리를 마련하기도 합니다.

저도, 직접 참여한 것은 한두 번에 불과하지만

웹진 눈팅은 누구보다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직원과의 소통은 직접 만나 대화하는 것입니다.

핑계 같지만, 제가 금연을 못하는 아주 작은 이유 중의 하나도

담배 피우는 공간에서 직원들과 얘기하는 시간이 소중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깊은 얘기를 나눌 수는 없지만,

하루 중 상당 시간을 할애해서 직원들과 메신저를 하고,

간담회라는 제법 거창한 이름을 걸고 직원들과 만나 소주잔을 기울이기도 합니다.

(어떤 때는 할 말 못할 말 다하는 직원을 보며, ‘이 정도면 막 가자는 거지요?’라는 말이 생각나기도 하고요.)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얘기를 정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요즘 왜 이리 소통이 화두가 되고,

이곳저곳에서 소통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가?

 

결론은 이런 것 같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짧은 기간에 압축적으로 산업화와 민주화

(물론 제도적인 민주화라는 한계는 있지만)를 이룩했습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솔직히 ‘대화’는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토론은 말할 것도 없고요.

 

대화나 토론의 방법을 집이나 학교에서 제대로 배우지도 못했고,

사회에서는 상명하복에 익숙해져 있었습니다.

‘시키는 대로 묵묵히 일 잘하는 것’이 최고의 덕목이었으니까요.

 

그런데 이제는 그런 방식을 통한 발전이 한계에 이른 것 같습니다.

지금은 이른바 혁신주도형 경제로 나아가고 있고,

혁신을 위해서는 창의력이 필요하고,

조직에 창의력이 샘솟기 위해서는 소통이 필수적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더욱이 이제는 우리를 뒤따르는 세대들이 그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어

피할 수도 없습니다.

 

지금은 과도기라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건 알겠는데, 몸에 배어 있지는 않으니,

이런 저런 시도를 해보고 있는 과정이지요.

아마도 구미 선진국처럼 ‘소통’이 몸에 익숙한 옷처럼 자리 잡기에는

앞으로도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지만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야겠지요.

 

다음에는 제가 생각하는 소통 잘하는 방법에 대해

얘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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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택일 2009/09/07 15: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통, 참 쉬울 것 같은데,
    정말 어려운 게 소통 잘 하는 것입니다.
    저도 스무 명 안팎의 중소기업을 하고 있는데,
    소통이 제일 어려운 것 같습니다.

  2. 경영맨 2009/09/07 23: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통은 평생 과제입니다. 대통령도 소통, 국회도 소통, 기업도 소통, 다 소통이 잘 되어야 하는데 되지 않으니 소통하자고 합니다. 과연 얼마나 잘 되려나 지켜봅니다만, 처음 와서 본 제너시스템즈라는 회사는 많이 신경쓰는 것 같네요. 이 기업블로그가 LG전자 블로그나 풀무원 블로그 처럼 소통의 장이 될 수 있는 플랫폼 역할을 하리라 기대됩니다. 수고하세요.

    • Favicon of http://xenerdo.com BlogIcon xenerdo 2009/09/08 08:40  댓글주소  수정/삭제

      좋은 말씀입니다. 앞으로 발전하는 제너두 기업블로그가 되도록 끊임없는 노력을 하겠습니다.

  3. Favicon of http://adish.tistory.com BlogIcon adish 2009/09/08 01: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은 사람들 저마다 말문이 트인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시민단체도 많이 생겼고, 그들은 각각 자신들의 생각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아주 좋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서로의 의견을 이야기 할수 있는 자유로운 장. 좋습니다.

    아직 부족한게 있다면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단계까진 오지 않은것 같습니다. 자신들의 뜻을 설득한다기 보다 논리를 앞장세워 상대방을 강제로 설득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이는 서로 들으려하지 않는 것에 대한 반작용일수도 있죠.

    지금 어지러운 세상이라하여 한탄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이러한 과정을 통해 진정으로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Favicon of http://xenerdo.com BlogIcon xenerdo 2009/09/08 08:41  댓글주소  수정/삭제

      소통의 가장 핵심인 말을 듣는다는게 어려운 일이지요.adish님의 말씀에 공감이 갑니다. 감사합니다^^;

  4. Favicon of http://ithelink.net BlogIcon 마루날 2009/09/09 11: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말 많으면 공산당이랑 떠든 사람 이름 적기가 확 와닿습니다. ^^

    트랙백 걸어주셔서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다음 글인 소통 잘하는 법 기대됩니다.

  5. Favicon of http://blogsabo.ahnlab.com BlogIcon 보안세상 2009/09/09 11: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저희도 네티즌들과의 더 원활한 소통을 위해
    홈페이지 뿐만 아니라 블록, 카페를 운영하고 있지요^^

    이해는 역시 대화에서부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6. XMAN 2009/09/11 09: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떠한 문제점을 발견하고 그 문제점의 원인이나 해결 방안을 떠올리다 보면 "소통"이란 단어가
    생각이 납니다.

    소통을 했더라면 적어도 이렇게까지 되지 않았을텐데...
    소통을 하게 된다면 이보다는 나은 상황이 될꺼야...

    라는 식의 생각들...

  7. 이원채 2009/09/11 14: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장님께서 저와 나이가 비슷하신가 봅니다.
    40대 중후반?
    우리 또래 사람들에게 공감 가는 글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8. 김학훈 2009/10/13 11: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날리지큐브 김학훈입니다..

    이메일보고 들어와서 제너두를 둘러보게 되었습니다...

    소통에 대한 생각이 저와 너무나 비슷해, 넘 반가움이 앞서네요..

    2부가 기대됩니다..

    ps) 학계쪽에 계시는 분들의 소통중요성 역설보다, 현장에서 느끼신 강사장님의 소통 중요성이 파악
    와 닿습니다 ^^

    • Favicon of http://xenerdo.com BlogIcon xenerdo 2009/10/13 13:12  댓글주소  수정/삭제

      김학훈님 감사합니다.^^; 생각이 너무 비슷하다고 하시니 기분이 좋습니다. 앞으로도 자주 들러주세요

  9. Favicon of http://bettyforever.com BlogIcon betty forever 2010/06/10 10: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있으십니다.

    요즘 젊은 세대랑 말하다보면
    저도 모르게 '하, 참, 말하는 투가 버릇없는 것 같은데....' 생각하다가
    다 듣고보면 내용에 충분히 공감이 갈 때가 많습니다.
    이제 '투'를 따지는 건 우리세대에서 끝날 것 같더라구요.
    노력해야겠습니다.

  10. 김종국 2010/10/08 14: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게 바로 소통인가 봅니다.
    전 지금 회사에서 소통에 관한 [ 컨버전시 시대의 현주소와 우리의 자세 ] 라는 주제로
    강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검색중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많은 부분이 공감갑니다.

    자료가 정리되는데로 알려드리고 공유하도록 하지요~!^^

CEO 리더십의 핵심은 말

CEO칼럼 2009/08/12 13:00

2009/08/13 - [클라우드레터] - 내 인생에 영향을 미친 작은 계기들 - 첫 번째
2009/08/14 - [클라우드레터] - 내 인생에 영향을 미친 작은 계기들 - 두 번째
2009/08/14 - [클라우드레터] - 내 인생에 영향을 미친 작은 계기들 - 세 번째

CEO는 무엇을 가지고 임직원들을 이끌고 경영을 할까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우선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이


금전적 인센티브?

물론, 이것도 리더십을 발휘하게 하는 작은 부분이 될 수는 있겠지만

우리나라 정서에서는 글쎄요.

미국 같은 나라들처럼

돈이 ‘요술방망이’ 역할을 한다면 모를까,

적어도 아직까지는 그렇게 큰 힘을 발휘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최영 장군의 부친께서 하셨다는 말씀, ‘황금 보기를 돌 같이 하라’가

아직도 교과서 어딘가에 실려 있는지 모르겠네요.)

 

그렇다면 정보?

이것도 조금은 일리가 있습니다.

아니, 경영을 하는 데 있어 상당히 강력한 무기입니다.

 

다양하고 깊이 있는 정보는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할뿐 아니라,

미래를 내다보는 통찰력의 근거가 되기도 하고, 직원들에게 존경심까지는 아니더라도

동의와 공감을 얻어낼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이기 때문입니다.

 

CEO들이 매일 같이 사람들을 만나고,

책과 신문, 방송을 가까이 하는 것도,

이러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일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정보 보다

더 핵심적인 경영의 수단이 있습니다.

바로 말입니다. 물론, 글까지 포함해서요.

 

말과 글은 그야말로

모든 것의 종합판인 것 같습니다.

말 한마디에

CEO가 갖고 있는 정보와 생각과 지향을 다 함축해 낼 수 있고,

또 진심이 담긴 CEO의 글 한 줄이 직원들의 마음을 움직여

회사 장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도 하니까요.

 

특히 요즘은 ‘소통경영’이라 해서

직원들에게 편지 쓰고, 대화하고, 블로그 만들고 하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기도 합니다.


 

저는 말재주, 글재주는 없는 사람입니다만,

소통과 말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오래 전부터 이런 저런 생각을 많이 해왔습니다.

 

작은 회사지만, 대표를 맡고 있는 입장에서

내 말 한 마디, 글 한 줄이 회사 경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늘 고민하게 됩니다.

 

무심코 던진 내 말 한마디에

어떤 직원은 제너란 회사에 내 인생을 한 번 걸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고,

또 어떤 직원은 내 말로 상처 받고 보따리를 쌀 수도 있으니까요.

물론, 저도 지금까지 살면서(아직은 이런 말을 할 때가 아닌 것 같긴 하지만)

누군가의 말로 인해 수도 없이 많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그 중에 제가 조금은 철이 들고 나서(기준은 대학 졸업 후)

저에게 영향을 미쳤고 지금까지도 기억 하는 많은 것 중에

다음 편 부터 세 가지만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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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 [자기개발서] CEO리더십 책읽기

    Tracked from 지식공간 2010/10/25 09:19  삭제

    '프로페셔널CEO' 자기개발서는 경영자와 직장인들에게'리더십'을 함양할 수 있도록도움을 주는 멘토같은 도서이다. 평범한 직장인으로 시작해 미국에서 복잡한 ITT 기업의 회장으로 취임한스토리는 성공을 꿈꾸는 이들이게 롤모델이 될 수 있다. 이 주인공은 바로'해럴드 제닌 회장' 이다.재임기간 동안 최대 수익율을 만들냈을 뿐만아니라복잡한 조직을 원활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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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박은혜 2009/08/12 13: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TW에 관심 있어 들어왔다가
    자주 들렀는데
    오늘 새로운 내용들이 많이 올라왔네요.
    잘 보고 갑니다.
    아, 3가지 이야기도 기대되는데... 언제 나오나요?

[제너시스템즈 2탄 : xener is] 사장은 누구?

통신서비스를 말한다 2009/07/06 08:40
xener is란 제너라는 회사를 처음 알게 되신 분들을 위한 제너 알기 코너입니다.






2. 사장은 뉴규? (오타 아닌 유행어입니다. 지적해주신 분들이 계셔서...)


강용구! 제너시스템즈 사장의 이름입니다. 조금 촌스럽죠? 사실은 아니 많이...

이름만큼이나, 출생지도 ‘깡촌’이랍니다. 중학교 때까지 전깃불이 들어오지 않았으니까요.

 

대학시절까지는 순탄한(?) 시절을 보냈다고 합니다. 깡촌을 벗어나 도회지 ‘전주’에서

고등학교 시절을 우등(?)하게 보내고 연세대 전기공학과 합격.

(사장 왈, 그때는 들어가기 엄청 쉬웠다네요.)

 

천성이 게으른 탓에, 그리고 시류를 좇는 것에 워낙 둔감해서 남들 다 취직하고 승진할 때

뒷전에 머물다가 2000년도에 제너라는 회사 창업!

물론, 그 사이에 결혼해서 아들을 둘이나 뒀, 대우통신, 한국전자통신연구소(ETRI), 데이콤에서

연구원 생활도 열심히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창업 후 3년 동안 매출은 거의 빵(0). 연구개발에만 몰두한 인고의 세월(?)을 거쳐

비로소 2008년 코스닥 상장, 그리고 직원 수 3백명, 매출액 3백억 돌파.

 

고집 세고, 선 굵고, 무뚝뚝하지만, 직원들의 어려움을 세심하게 살피고,

아직도 수줍음 많은 제너시스템즈의 강용구 사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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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xener.com BlogIcon 은하철도 2009/06/30 12: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굴은 전혀 촌스럽지 않으신데요?
    사진만 그런가?

  2. 리미트 2009/06/30 13: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연세대가 그 때 들어가기 쉬웠다는 말에서 좌절...

  3. 소심대식 2009/06/30 13: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두요.. 연세대가 그 때 들어가기 쉬웠다는 말에 이미 좌절...ㅠㅠ

  4. Favicon of http://xener.com BlogIcon 은하철도 2009/06/30 13: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답을 알켜줄께요.
    그때는 졸정제 시대가 입학정원이 많았슴다.
    눈치보기하다 간혹 미달되는 과도 있었고...
    그래도 전자공학과는 최고 인기였던 걸로 아는데?

  5. 이규환 2009/07/06 23: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상이 너무 좋으세요.^^

  6. 김철기 2009/07/08 14: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강사장님에 대해선 업계에서 많이 들었습니다.
    평이 정말 좋으시던데요?
    이렇게 생기셨구나....

  7. Favicon of http://wiessen.tistory.com BlogIcon 애기_똥풀 2009/11/19 15: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있는것같아요 ㅋㅋ

  8. 오세형 2010/06/01 10: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잘보고갑니다. 원국이 하고 어떻게 되시는지......

  9. Favicon of http://moneyamoneya.tistory.com BlogIcon 머니야 2010/06/16 16: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 창업이후 3년간 매출 떡원...ㅠㅠ
    맘고생 많이 하셨을듯 합니다^^;;
    하지만 그 엄청나다는 상장사획득하셨으니 이젠 원하시는 바 이루어나가시는데 큰 동력 얻으셨을듯 하네요~
    앞으로 엄청난 it지각을 흔들만한 아이템들 쏟아내 주시길 진심 기원하는 바입니다^^

  10. 2010/12/07 22: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리더십공부하고있는 대학생입니다
    리더십 관련된 좋은 글들 읽고다니던 중에 오게됐는데
    멋집니다 여기!!